<슈퍼윙스>와 <엄마 까투리>가 올해도 어김없이 새로운 이야기로 컴백했다. 저출산과 불경기 여파로 라이선싱 시장에서 키즈 IP의 입지가 점차 줄어들고 있음에도 퍼니플럭스가 거르지 않고 신작을 꼬박꼬박 내놓을 수 있는 건 그만큼 사업 실적이 탄탄하기 때문이다. 불황에도 꾸준함을 유지하는 비결은 뭘까. 김은지 부장은 “진심을 다해 파트너사와 상생할 기회를 찾으려는 노력”이라고 했다.
체감하는 라이선싱 시장의 분위기는 어떤가?
최근 유아 콘텐츠 라이선싱 시장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출산율 감소와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유아 산업 전체가 타격을 입었다. 라이선싱 시장도 그 영향을 고스란히 받고 있다. 달러값 상승 같은 외부 경제적 요인도 영향을 미쳤다. 그럼에도 여전히 긍정적으로 보려 한다. 우리는 영·유아부터 유치원 어린이를 주요 타깃으로 한 애니메이션을 꾸준히 만들고 있다. 어린이가 많이 보는 콘텐츠를 내놓는 만큼 시장의 수요는 여전히 존재한다. 캐릭터 신뢰도와 교육적 가치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에 브랜드의 장기적인 신뢰 구축과 꾸준한 콘텐츠 배급이 중요한 시점이다. 시장이 어려워도 좋은 콘텐츠와 파트너와의 협력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사업 팀 부담이 클 것 같은데 작년 성과는 어땠나?
작년 성과를 돌아보면 불황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말할 수 있겠다. 국내 라이선싱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에서도 다양한 성과를 이루어냈다. 상반기에는 슈퍼윙스와 킨더조이의 콜라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쳐 양 사의 매출 증대를 이끌었고 엄마 까투리 역시 브랜드 가치를 확장하며 의미 있는 결과를 냈다. 특히 용산 어린이정원 내 꿈꾸는 어린이정원역과 엄마 까투리 상상놀이터 테마파크 등 콘텐츠 체험형 공간에서 진행한 프로젝트로 소비자와 더 가까이 소통하는 기회를 만들었다. 슈퍼윙스와 엄마 까투리는 단순한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아니라 교육적 가치와 감성을 담은 브랜드다. 이러한 강점을 내세워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시장 변화에 맞춰 유연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해 나갈 생각이다.
꾸준한 성장을 이끈 비결이 뭔가?
인기 콘텐츠의 꾸준한 제작, 파트너사와의 협업, 그리고 효과적인 마케팅이 가장 핵심이었던 것 같다. 퍼니플럭스는 국내에서 매년 새로운 시즌을 내놓는 유일한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꾸준한 콘텐츠 생산을 통해 브랜드의 지속성을 유지하고 있다. 좋은 콘텐츠가 계속 나와야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접하고 다양한 사업도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 또 파트너사와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 제품 기획부터 마케팅까지 협력해 단순한 계약 관계가 아니라 상생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전략적인 마케팅 협업을 통해 브랜드를 확장하고 있다. 콘텐츠가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협업과 마케팅을 적극 지원해 파트너사와 함께 커나가려고 한다.
파트너사를 설득하는 노하우가 있나?
아직 많이 부족하다보니 파트너사를 설득하는 게 늘 어렵다. 열심히 하려는 모습을 파트너사가 좋게 봐주는 게 아닌가 싶다. 다만 파트너사와 협력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진심을 다해 상생할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장이 어려운 만큼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함께 이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서 파트너사와 긴밀히 협력해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효과적인 마케팅으로 브랜드 가치를 확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새 시즌 작은 어떤 점이 매력적인가?
2월 26일부터 EBS에서 방송하는 엄마 까투리 시즌6: 햇살마을로 이사 왔어요!는 도시로 이사한 엄마 까투리와 꺼병이 4남매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면서 겪는 다채로운 이야기를 그렸다. 이웃들과의 만남, 유치원 생활, 엄마와 함께 장보기 등 아이들이 공감할 만한 에피소드로 가득하다. 특히 꺼병이들이 일상에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과정은 재미와 배움을 동시에 선사한다. 슈퍼윙스 시즌9: 슈퍼콤보는 2월 24일부터 EBS에서 매주 월, 화요일 오전 7시 30분에 방송한다. 슈퍼콤보 액션이라는 새로운 기술로 위기 상황에서 더욱 멋진 활약을 펼친다. 이동식 파워업 장치인 일렉트릭 포드가 추가돼 임무 수행 능력도 크게 높였다. 이번 시즌에는 특별히 공룡 시대를 배경으로 한 에피소드가 포함됐다. 공룡들의 세계에서 펼쳐질 새로운 친구 다이노윙스들의 모험이 아이들에게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선물이 될 거라 믿는다.
예비 파트너사들을 위한 한마디
슈퍼윙스, 엄마 까투리는 단순한 애니메이션을 넘어 자연과 가족의 가치를 담고 있는 강력한 브랜드다. 국내뿐 아니라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브랜드를 사업에 접목한다면 소비자에게 신뢰를 주고 지속 가능한 수익모델을 구축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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