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애니메이션으로 어린이들을 행복하게 하자’ 는 것이 해피업의 슬로건이다. 여러 전문가가 머리를 맞대 아이와 어른이 함께 교감하고 공감하는 아름다운 애니 메이션을 만들고자 의기투합했고 그 노력의 산물로 <꼬미와 베베>란 작품이 탄생했다. 해피업이 지난해 12월부터 방영에 들어간 꼬미와 베베를 앞세워 올해 부터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한다. 이승용 이사를 만나 해피업이 준비한 야심찬 프로젝트에 대해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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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미와 베베는 어떤 작품인가?
무지개 마을에 사는 아기곰 꼬미와 옆집에 사는 어린이 베베의 우정과 가족애를 다룬 작품으로 마을의 여러 가족과 어른들과의 관계 속에서 한층 성장해나가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성장, 교육 애니메이션이다. 엄마와 아빠, 아이가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가족 기반 내용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총 52부작인 꼬미와 베베는 지난해 12월 17일부터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오전 9시에 2편씩 EBS에서 방영되고 있다.
영상이 마치 동화책처럼 따뜻한 느낌을 준다 꼬미와 베베는 일반 3D가 아닌 그림책의 2D 아트워크가 살아 움직이는 듯한 콘셉트와 특유의 감성 그래픽이 돋보이는 애니메이션이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보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사랑을 키울 수 있도록 스토리는 물론 영상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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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포지와의 소통은 원활한가?
꼬미와 베베는 소중한 가족에게 전하는 메시지와 교육적 효과를 높게 평가받아 업계에서는 드물게 미국 글로벌 미디어 콘텐츠 그룹 라이언 포지(Lion forge)가 직접 투자한 작품이다. 제작 기간 내내 라이언 포지와 정기적으로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며 글로벌 시장에 알맞은 내용과 포맷을 만들었다. 라이언 포지는 미국 시장에서의 영상 배급을 맡게 되며 내년 초부터 미국 현지에서 방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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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포지가 특별히 요구한 것은 없었나?
일단 애니메이 션은 자극적이지 않고 순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 따라서 주 시청 타깃에게 보여주고 전하는 이야기의 전개 과정 이나 설정이 우리나라와 달리 매우 까다롭다. 특히 아이들의 안전과 관련한 내용에 대해 수정을 요구하는 사례가 많았다. 예를 들면 숨바꼭질을 하던 중 아이가 화장실에 가는 장면은 들어내도록 했다. ‘어떻게 아이만 혼자 화장실에 보낼 수 있느냐, 또 화장실에서 미끄러지면 어쩌냐’ 는 이유에 서다. 눈이 내리자 아이가 엄마를 찾으러 나가는 장면도 마찬가지다. 때문에 미국에 영상을 넘기기 전에 전체 분량의 40% 정도를 수정하는 작업이 남아 있다. 따라서 한국판 꼬미와 베베와 미국판 꼬미와 베베는 많이 다를 것이다. 준비 중인 후속작이 있는가? 꼬미와 베베 2기 제작에 대한 투자도 확정된 상태다. 따라서 금전적으로는 큰 문제 없이 3월부터 제작이 진행될 예정이다. 2기 역시 6분짜리 52편 으로 구성된다. 또 유튜브와 넷플릭스 전용 콘텐츠도 만들 계획이다. 유튜브용 콘텐츠는 라이언 포지와 더 많은 얘기를 해봐야겠지만 지금으로선 꼬미와 베베 IP를 이용한 2D 애니메이션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투트랙 전략으로 방송용 콘텐츠는 고급스럽게, 뉴미디어용 콘텐츠는 대중적으로 만들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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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사업계획이 궁금하다
꼬미와 베베는 EBS에서 방영이 끝나면 JTBC, IPTV 3사 등에서 차례로 방영될 것이며 일본 넷플릭스에도 배급될 예정이다. 아울러 아시아 지역 에서의 방영 시기에 맞춰 라이선스 사업도 전개한다. 3월 부터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의 디즈니 채널에서 방영되면 KFC와 같은 F&B 분야와 협업해 피규어 등 상품화 사업을 론칭할 계획이다. 또 홍콩에 본사를 둔 글로벌 완구기업 실버릿(Silverlit)과 계약을 맺고 여름부터 중국등 해외에서 꼬미와 베베 완구를 선보일 것이다. 이보다 먼저 꼬미와 베베 캐릭터를 활용한 양말과 어린이 식기류부터 출시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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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월간 <아이러브캐릭터> 2021.2월호
<아이러브캐릭터 편집부>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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