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도매유통 분야 선두 노린다_착한강아지 _ 신호승 이사

캐릭터 / / 2021-01-18 13:45:53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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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착한강아지(Good Dog). 이곳에는 우리나라 캐릭터 봉제인형이 빼곡히 들어 차있 다. 또 완구, 소형 가전제품 등 전국 최저가 도매 전문몰 답게 수많은 상품이 진열대를 가득 메우고 있다. 봉제인형과 완구, 각종 증정용 및 경품용 상품을 주로 취급하는 착한강아지 신호승 이사를 만났다. 그의 경영 철학은 상생에 맞춰져 있다. “좋은 물건을 공급해야 가맹점이 잘되고 가맹점이 잘돼야 나도 직장을 잃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항상 다양한 신상품을 저렴하게 공급 하도록 노력하겠다.” 그를 만나 처음 물어본 건 회사 이름을 왜 그렇게 지었냐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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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이 독특하다. 작명 배경이 있나?
특별한 의미를 둔 건아니다. 여러 일을 겪다 자연스레 붙이게 됐다.(웃음) 다른 회사를 운영하다가 지난 2018년 인형뽑기방 프랜차이즈 ‘못된강아지’ 란 회사를 인수했다. 그런데 액세서리 전문 유통 체인점인 ‘못된고양이’ 와 벌인 송사 끝에 ‘못된강아지’ 란 이름을 쓰지 못하게 된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그래서 다른 이름을 생각하다가 ‘착한강아지(Good Dog)’ 라고 이름을 지었다.

회사를 간략히 소개해달라  

캐릭터 제품 유통 전문기업이다. 국내 생산업체들의 다양한 상품을 매입해 전국에 유통한다. 봉제인형뿐 아니라 실생활에 필요한 상품들도 국내 최저가로 공급하려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독점계약 및 대량 매입으로 가격경쟁력을 높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020년 예상 매출액은 1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캐릭터 봉제 상품에 대해서는 국내 어느 업체보다 뛰어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한다.


인형뽑기방 체인점은 여전히 운영되고 있는가?  

그렇다. 2016년 인형뽑기 열풍이 불면서 2∼3년간은 정말 눈 코 뜰새 없이 바빴다. 한때 잘나갔을 때는 점포가 150개에 달했 다. 지금은 열풍이 식으면서 70∼80여 개로 줄었다. 이제는 추가 개설보다는 기존 점포만 관리하는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하지만 착한강아지가 도매유통 분야에서 비교적 빠른 시간에 선두권으로 올라선 것은 오프라인 유통을 급속도로 확산시킨 인형뽑기방 프랜차이즈를 인수한 영향이 컸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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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급 품목은 모두 몇 종인가? 그중 인기 품목은 무엇인가?  

수천 가지 상품을 다룬다. 다 셀 수도 없고 기억도 못 한다.(웃음) 대신 코로나19 사태에도 잘나가는 품목은 카카오 프렌즈와 포켓몬스터 봉제인형 정도를 꼽을 수 있다. 디즈니 캐릭터 봉제인형도 꾸준히 나가는 편이다. 사실 다른 도매업체와 차별화하기 위해 유명 캐릭터 상품에 대한 판권 계약을 추진했다. 지난해 6월, 본사에서 직접 유통하던 카카오프렌즈 봉제인형에 대한 국내 유통 판권을 획득해 마트, 완구점, 온라인 등에 제공하고 있다. 요즘 같은 불황에도 5개월간 매출액이 5∼6억 원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좋다. 코로나19 사태가 없었다면 10억 원도 훌쩍 넘겼을 것이 다. 여기에 포켓몬스터에 대한 국내 판권 계약도 마쳐 봉제 인형을 공급하고 있는데, 롱런하는 캐릭터인 만큼 반응이 좋다. 북미 지역으로 수출도 하는데 분기마다 1~2번가량 주문이 들어온다. 또 저렴한 상품을 매입해 생산 단가보다더 싼값에 공급하다 보니 가격경쟁력이 높고 품질도 좋아 동남아시아 쪽 바이어들과도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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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준비하는 프로젝트가 있는가?  

지난해부터 취급 품목을 서서히 늘리고 있다. 봉제인형 위주였지만 뽑기 전용 상품 이나 경품용 상품, 소형가전, 일반 완구 등으로 상품군을 넓히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확대할 것이다.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품목은 여전히 봉제인형이지만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의 도매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로 키우고 싶다. 아울러 직접 상품을 만들고 OEM 사업도 준비하기 위해 내년 부터 생산설비 구축에 나설 생각도 갖고 있다. 해외 신규 판로도 개척해가면서 마케팅도 강화해나가는 등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한 여러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공격적인 경영 방침을 고수할 생각이다.


착한강아지만이 가진 강점은 무엇인가?  

우리나라에서 캐릭터를 활용한 봉제인형의 80∼90%를 취급한다. 따라서 바이어는 착한강아지에 오면 상품 정보를 한곳에서 볼 수 있고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공급받을 수 있다. 특히 일반 소비자가 아닌 도매업자들을 상대하기 때문에 상품 정보를 군더더기 없이 직관적이며 신속하게 전달하고,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1:1 상담을 진행하거나 문제를 해결해주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또한 소매상들도 더욱 쉽고 편하게 이용하도록 문턱을 낮춰 소량 구매도 가능토록 했다. 지금도 여전히 서울 화곡동 도매시장이나 남대문시장에서 구매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지만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구매 방식이 점차 활성화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다품종 소량 구매자나 소규모 바이어들도 고객으로 만들고자 10만 원어치만 사도 상품을 발송해준다. 이는 가격경쟁력을 기반으로 고객 유인과 판로 확대를 하기 위한 것이다.




출처 : 월간 <아이러브캐릭터> 2021.1월호
<아이러브캐릭터 편집부>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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