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20대 여성들 사이에서 기존 귀여운 캐릭터와는 결이 다른 새로운 감성의 캐릭터가 주목받고 있다.
오콘이 선보인 버니공쥬(Bunny Gongjuu)는 화려하거나 완벽한 모습이 아닌, 지친 표정과 현실적인 일상을 그대로 드러내며 공감을 끌어내는 캐릭터 IP다.

예전에 ‘선물 공룡 디보’에 등장한 동화 속 캐릭터 같았던 버니공쥬는 사회에 진입한 20대 여성의 삶을 살아가는 ‘현실형 공주’로 변신했다. 출근길 지하철에 지치고, 커피로 하루를 버티며, 인간관계와 일 사이에서 흔들린다. 기존의 공주가 완벽함과 동경의 대상이었다면, 버니공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주’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완벽하지 않아도,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는 태도 자체가 공주라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이러한 메시지는 오늘날 20대 여성들이 마주한 현실과 맞닿아 있다. SNS를 통한 끊임없는 비교, 커리어와 외모에 대한 압박 속에서 많은 사람이 불안과 피로를 호소하고 있다. 버니공쥬는 이러한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인정하면서도 ‘오늘을 버틴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공감을 이끈다. 무표정한 얼굴과 늘 쓰고 있는 왕관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감정을 과장하지 않는 얼굴은 현실을 직시하는 태도를, 어떤 상황에서도 벗겨지지 않는 왕관은 흔들리지 않는 자존감을 뜻한다.

버니공쥬는 단순한 캐릭터를 넘어 감정 기반 IP로 확장하고 있다. 현재 인형 키링을 비롯해 맥세이프 카드 지갑, 마우스패드 등의 상품이 쿠팡, 카카오톡 선물하기, 스마트스토어에서 판매 중이며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상품으로 나올 예정이다.

협업 프로젝트도 활발하다. 아임낫어베이비와 손잡고 출시한 보디 샤워 제품은 프랑스와 미국에 유통되고 있으며 조만간 중국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또 대전의 상징 꿈돌이와 연말 에디션 와인, GS25와 딸기뚱카롱·딸기생크림떡,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메종다르와 식탁보를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오콘은 지난해 상하이 라이선싱 엑스포에서 버니공쥬를 처음 공개한 이후 현지 파트너사와 마스터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올해 팝업스토어를 여는 등 중국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사업가이자 디자이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하며 다양한 강연을 통해 젊은 여성들과 직접 소통해 온 우지희 대표는 “여자라서 보호받아야 한다거나 할 수 없는 일이 있다고 생각하지 말고 남과 비교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자리에서 버티고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버니공쥬는 이러한 생각과 조언을 담은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분은 부모에게 소중한 존재이며 지금까지의 경험과 시간은 모두 가치가 있으니 공주답게 당당하게 살아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콘은 한복을 입은 버니공쥬 키링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음원 사업도 추진한다. 콘텐츠, 상품, 글로벌 협업을 지속 확장해 귀여움을 넘어 공감과 자존감을 전하는 새로운 캐릭터 시장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아이러브캐릭터 / 최인영 기자 aeiou@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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