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아 애니메이션을 전문으로 제작하는 해피업이 미국 투자사와 손잡고 TV애니메이션 꼬미와 베베 2기 제작에 들어간다. 해피업은 지난 2월 미국 마이애미 에서 열린 키즈스크린 서밋에서 현지 애니메이션 투자사인 라이언 포지(Lion Forge)사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국 투자사와 MOU, 유럽 등에서 선보일 계획

지난해 해피업과 투자계약을 맺고 꼬미와 베베 제작에 참여한 라이언 포지는 꼬미와 베베 TV시리즈 2기와 유튜브 및 넷플릭스 전용 프리미엄 콘텐츠, 극장판 등 스페셜 콘텐츠 등을 제작하기 위해 또다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라이언 포지는 미주와 유럽에서 TV 채널과 디즈니 등 글로벌 네트워크, OTT 채널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해피업의 첫 장편 TV애니메이션인 꼬미와 베베는 무지개 마을에 사는 꼬미라는 아기 곰과 베베라는 아이의 우정과 놀이를 중심으로 마을의 가족과 어른들과의 관계를 통해 한층 성장해나가는 어린이들을 보여주는 교육 애니메이션.
이야기편과 노래편이 있어 ‘살아 움직이는 그림책’이란 콘셉트를 내세웠다. 이미 국내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두차례에 걸쳐 제작지원을 받은데 이어 EBS에서 투자를 받아 오는 5월 첫 방영을 앞두고 있다.
해외 쇼케이스 취소 아쉬워, 전화위복 계기

뽀로로를 기획한 김지영 대표가 창업한 해피업은 2017년 SPP 국제 애니메이션 경쟁작 최고 기획상 수상을 비롯해 경기 연합투자 IR대회 우수상, 한국여성벤 처협회장상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탄탄한 제작사다.라이언 포지는 미국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미디어그룹으로 코믹스, 애니메이션 등의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들로 구성돼 있다. 마그네틱 컬렉션, 코믹 비트 등의 코믹스 전문회사를 인수하며 덩치를 키운 이 회사는 지난해 글로벌 미디어 회사인 폴라리티의 그룹사로 편입돼 그림책, 애니메이션 제작 및 투자 등의 다양한 미디어 관련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해피업 관계자는 “3월과 4월 프랑스와 대만에서 열릴 예정이던 애니메이션 쇼케이스 행사가 코로나19로 취소돼 아쉬움이 많다”면서도 “위기를 기회 삼아 애니메이션 제작과 배급이 문제없이 진행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월간 <아이러브캐릭터> 2020.4월호
<아이러브캐릭터 편집부>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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