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00만 달러 규모 비즈니스 상담 SPP “ 내년에 만나요”

캐릭터 / / 2020-09-04 18:39:22
Special Report


 

새로워진 비즈매칭 플랫폼 주목 

SPP 2020에는 월트디즈니(싱가포르), 라이언포지(미국), 알리바바 · 비아컴(중국), ABS-CBN(필리핀), 아드만(영국), CLS미디어(러시아) 등 34개국의 619개사가 참여해 3,600여 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또 올해에는 아세안 국가들의 콘텐츠 관련 정부부처와 지역별 거점 네트워크를 보유한 한-아세안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아세안 국가의 100 여 개 기업들의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새로워진 비즈매칭 플랫폼이 주목 받았다. SPP 비즈매칭 플랫폼은 애니메이션 · 웹툰 · 캐릭터 · 게임 콘텐츠를 보유한 셀러와 콘텐츠 배급, 라이선싱, 트랜스미디어화, OSMU 등 사업화를 원하는 바이어가 온라인상에서 서로의 정보를 직접 확인할 수 있게 하고 자동 추천 기능을 통해 셀러와 바이어간의 상호 매칭을 도와주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이곳에서는 매칭이 이뤄지기 전에 각 콘텐츠 분야별로 제작 기법 및 상태, 타깃 연령층, 비즈니스 희망 분야 등 여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때문에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가능성이 높은 기업끼리 매칭을 주선해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온라인 상담이 가능했다. 

아울러 플랫폼에 탑재된 ‘프로젝트 스크리닝’ 기능은 조회수가 가장 높은 콘텐츠를 바이어에게, 스크리닝에 가장 많이 참여하고 있는 열성적인 바이어 정보는 국내 셀러에게 각각 제공해 양질의 비즈니스 상담이 지속적으로 이어질수 있도록 했다. 

SBA 측은 “이 같은 고도화된 플랫폼 운영으로 해외 배급, 공동제작, 라이선싱 계약 및 양해각서 체결 등 약 7,900만 달러 규모의 비즈니스 협업이 이뤄져 국내 콘텐츠 기업의 해외 판로 지원에 기여했다” 고 설명했다. 

SBA에 따르면 애니메이션 제작사이자 에듀테인먼트 기업인 홍당무는 싱가포르 보만브릿지와 애니멀레스큐, 매직어드벤처의 아시아 · 오세아니아 지역 배급 계약을 체결했다. 

픽셔너리아트팩토리는 인도네시아 최대 어린이 방송 채널인 RTV와 드론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에어로버에 대한 방송 계약을 맺어 올 하반기 방영을 확정했다. 또 미국 라이언포지와 배급, 라이선싱 사업 및 300만 달러 규모의 우선 투자계약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더불어 애니메이션 헬로카봇을 만든 스튜디오더블유 바바는 말레이시아 공영방송사인 RTM과 B패밀리, 시노 스톤에 대한 100만 달러 규모의 배급 · 투자 계약을 맺었다. 에듀테크 스타트업인 에이스에듀는 비즈매칭을 통해 중국 CTV와 100만 달러에 달하는 ‘K-POP ENGLISH’ 공동 프로젝트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애니메이션 제작사 캠프파이어애니웍스는 빅풋패밀리의 게임화 프로젝트 공동 개발 및 투자로 50만 달러 규모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캠프파이어애니웍스와 게임 개발사 클라프, 게임 기업 그램퍼스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웨비나서 콘텐츠 산업과 기술 미래 제시 

부대행사로 열린 SPP 웨비나에서는 애니메이션 · 웹툰 · 캐릭터 · 인공지능(AI) 분야의 영향력 있는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글로벌 비즈니스의 흐름을 짚어보고 콘텐츠 산업 및 기술의 미래를 제시했다. 

아이코닉스 최종일 대표는 최근 OTT 플랫폼을 통한 콘텐츠 유통 방식의 변화를 거론하면서 글로벌 흥행을 위한 K-콘텐츠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스토리라는 점을 강조했다.


핑크퐁을 만든 스마트스터디의 공동 창업자이자 해외사업 부문을 맡고 있는 이승규 이사는 자사의 핵심 성공 동력에 대해 소개했다. 이 이사는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전략, 핑크퐁 하면 재미를 떠올리는 브랜딩 전략, 제3의 기업과 뜻하지 않은 재미를 만들어 연계하는 연결 전략을 스마트스터디의 차별화된 성공 전략으로 꼽았다.


또 영화 기생충을 번역해 이름을 알린 번역가 달시 파켓은 글로벌 관객을 이끄는 영화 번역의 조건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번역가에게 충분한 시간을 제공할 수 있는 체계적인 프로젝트 매니지먼트와 정확성보다는 원문을 생생한 뉘앙스로 전달하는 표현력, 시청 환경을 고려한 짧고 간결한 자막 등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글로벌 관객에게 통하는 콘텐츠로 만들기 위해서는 번역할 때 오리지널 시나리오의 대사 속 감정과 뉘앙스를 포착해야 한다” 고 덧붙였다.


레진엔터테인먼트 콘텐츠사업그룹의 서현철 그룹장은 ‘레진의 웹툰 비즈니스 방향성’ 란 주제를 통해 “시각적인 만족도로 독자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할 수 있는 웹툰 콘텐츠를 위해 퀄리티 높은 비주얼 작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고 밝혔다. 특히 “영화, 문학 등은 전문 번역가들이 많지만 만화 · 웹툰 분야는 전문 인력이 없어 해외에서 찾는 콘텐츠의 수요를 따라가고 못하고 있다” 며 “현시대의 일상적인 표현이 많이 쓰이는 웹툰 장르에 대한 전문 번역가 양성이 시급하다” 고 강조했다.


이 밖에 SK텔레콤 5GX 미디어사업그룹의 김혁 그룹장은 AI를 활용한 영상정보의 효율적인 처리기술이 콘텐츠산업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소개해 콘텐츠 제작사들의 이목을 끌었다. 

SBA 서울애니메이션센터 박보경 센터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SPP 비즈매칭 플랫폼과 플랫폼 속 콘텐츠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학습된 인공지능을 통해 콘텐츠 추천과 매칭의 정확도를 높이고 해외 미디어사, OTT 채널 사와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출처 : 월간 <아이러브캐릭터> 2020.9월호 

출처 : <아이러브캐릭터 편집부>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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