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시장 개척할 제2의 코코멜론 어디 없소_유튜브 키즈 콘텐츠 채널들 구독자수 상위권 랭크

캐릭터 / / 2020-06-05 17:43:02
Special Report


 

 

 


미국에서 유튜브 키즈 콘텐츠 채널에 대한 인기가 치솟는 가운데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각급 학교의 휴교로 홈스쿨링을 위한 온라인 교육 콘텐츠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잠재력 높은 시장으로 평가받는 해외 온라인 키즈 콘텐츠 분야로 진출하려는 국내 제작사들의 움직임도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유튜브는 어린이 · 청소년용 비디오 콘텐츠 분야에서도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테이티스타가 내놓은 ‘미국의 어린이와 미디어’ 통계 보고서(Children and media in the U.S-Statistics&Facts, 2019년 3월 발간)에 따르면 미국 10대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유튜브 시청률은 2015년 약 21%에서 2019년 약 37%로 늘면서 넷플릭스를 제치고 1 위에 올랐다. 이는 유아 · 어린이들의 시선에 맞춘 짧은 분량의 키즈 비디오 콘텐츠가 풍부하고 시간과 장소에 관계 없이 모바일기기로 자녀에게 쉽게 보여줄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눈여겨볼 대목은 키즈 콘텐츠 채널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는 것.


소셜미디어 플랫폼 통계 · 분석 전문 웹사이트인 소셜블레이드(Social Blade)에 따르면 유튜브 전체 구독자수 순위 에서 인도 음악 채널과 스웨덴 출신 유튜버의 엔터테인먼트 채널에 이어 코코멜론(Cocomelon)의 어린이 교육용 동요 채널 널서리 라임(Nursery rhymes)이 3위(약 7,630만 명)에 랭크됐다. 구독자 연령층이 상대적으로 폭넓은 음악이나 엔터테인먼트 분야가 아닌 키즈 콘텐츠가 상위권에 오른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 채널은 유튜브 키즈 콘텐츠 분야에서도 구독자수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유튜브가 지난 1월부터 어린이 시청자를 대상으로 한 영상에 이윤이 많이 남는 소위 타깃광고(targeted ads)를 내보 내지 않아 광고 수입이 줄어든 코코멜론은 기존 비디오 콘텐츠를 토대로 음반과 완구 출시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아울러 어린이를 주인공으로 한 놀이 영상, 장난감 리뷰, 인형을 활용한 스토리텔링 등 가족과 어린이에게 친화적인 다양한 콘텐츠 채널들이 키즈 콘텐츠 분야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상어가족’ 으로 대박 난 핑크퐁도 키즈 콘텐츠 분야 구독 자수 7위에 오르며 어린이 콘텐츠 채널의 강세를 입증하고 있다. 2015년 미국에 진출한 핑크퐁은 애니메이션과 게임을 접목한 어린이용 디지털 엔터테인먼트로 아이들이 따라 부르기 쉬운 노래와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제공한다.

여기에 앱 개발로 유통 채널을 넓혀 세계 모든 어린이가 공감하는 콘텐츠를 선보이면서 영어 · 중국어 · 스페인어등 언어의 현지화를 통해 학부모와 어린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처럼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키즈 콘텐츠 채널이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온라인 교육 콘텐츠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각급 학교들이 휴교에 들어가면서 홈스쿨링을 위한 온라인 콘텐츠를 찾는 사례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검색어 분석 도구인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미국에서 홈스쿨링에 대한 검색어 관심도는 지난 3월 이전에는 10∼30 점대였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이후에는 100점으로 치솟으면서 학부모들의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또 영유아를 위한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비롯해 원거리 수업을 위한 온라인 교육 플랫폼까지 검색어에 오르내리자 관련 업계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최대 장난감 기업 중 하나인 마텔은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아이들을 위해 게임과 놀이 활동, 각종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는 사이트인 마텔 플레이룸을 개설했다. 이사이트는 토마스와 친구들, 전동 자동차 핫 윌스, 아메리칸 걸, 바비 등 완구 관련 콘텐츠와 색칠 공부, 퍼즐, 온라인 게임, 공작, DIY 프로젝트, 캐릭터 애니메이션 콘텐츠, 모바일 앱까지 교육용 콘텐츠뿐 아니라 학부모들을 위한 교육 정보까지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

또한 기술 분야 전문매체 지디넷은 “가정에서 학교 교육 과정을 진행할 수 있도록 많은 학생과 교사들이 인스트럭 처스 캔버스, 블랙보드, 구글 클래스룸 등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고 있고 온라인으로 시험 감독을 할 수있는 소프트웨어 등의 사용량도 급증했다” 고 전했다.

코트라는 이 같은 흐름에 대해 “온라인 키즈 콘텐츠 분야의 잠재력을 고려한다면 우수한 기술과 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갖춘 우리 기업들이 현지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으로 전망했다.

김시범 안동대 한국문화산업전문대학원 교수는 “기존의 콘텐츠만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만큼 교육이란 주제가 잘 어우러진 차별화된 콘텐츠와 현지 시장에 대한 철저한 조사 · 분석이 전제돼야 한다” 고 지적했다. 이어 “시장이 커지는 만큼 우리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는 공간과 가능성도 커지는 것”이라며 “한국 교육만의 특성과 강점을 잘 살리고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콘텐츠라면 충분히 해볼 만 하다” 고 덧붙였다.




출처 : 월간 <아이러브캐릭터> 2020.6월호

출처 : <아이러브캐릭터 편집부> (master@ilovecharacter.com)


아러캐 사각로고

[ⓒ 아이러브캐릭터.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