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청개구리. 고유 학명(Hyla Suweonensis)에 우리나라 지명이 들어가는 유일한 동물이다. 지난 1980년 일본의 학자 구라모토 미스루가 수원에서 발견한 개구리로 세계에서 우리나라에만 분포하는 유일종이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1종인 수원청개구리를 상징하는 수원이는 2016년 3월 경기도 수원시가 차별화된 도시 브랜드와 국제적인 생태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여 관광사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만든 캐릭터다.


국제적 생태도시 · 휴먼시티 상징
올해로 탄생 4년째인 수원이는 2016년 6월 수원시 상징물로 지정됐다. 당시 수원이를 비롯해 수원청개구리패밀리 캐릭터도 함께 탄생했다.
수원이의 큰 눈은 수원의 맑고 깨끗한 이미지를 강조한 것으로 응용 디자인을 통해 캐릭터의 다양한 표정과 감정 변화를 눈으로 쉽게 표현할 수 있다. 몸은 얼굴이 강조된 SD 타입이다. 손을 들고 있는 모습은 귀엽고 친근한 이미지로 시민과 방문객을 맞이하는 환영의 메시지를 담았다.
수원이는 국제적 생태도시와 휴먼시티로서의 위상을 강화 하고자 기획됐다. 생태계의 대표적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는 수원청개구리의 보존 여론을 확산시키고 다양성과 독창성이 존중받는 성숙한 도시 이미지를 상징한다. 또한 고유 생태종과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수원화성 등 관광자원을 결합한 시너지 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구심점 역할도 부여됐다.
시는 캐릭터 개발에 그치지 않고 분야별로 활용도를 높이고자 최근 트렌드에 맞는 응용 디자인을 주기적 개발하고 있다. 2016년 캐릭터와 응용동작 62종을 개발한 이후 2018년 36종, 지난해 41종 등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시민과의 소통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캐릭터 상품도 봉제인형과 열쇠고리, 나전 책갈피, 휴대전화 거치대, 냉장고 자석, 스노 글로브, 페이퍼토이에 이어 가죽지갑, 쿠키, 빵 등으로 적용 분야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




코로나19 속 돋보인 활약, 지역경제 활성화 견인
올 상반기에는 코로나19와 관련한 활약이 돋보였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독려하는 영상 콘텐츠와 거리 안내판 등 시민 안내 캠페인에 자주 등장했고, 재난소득의 기부를 권유 하는 다양한 콘텐츠에서도 선한 영향력을 전파했다.
이처럼 시는 시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자 뉴미디어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에도 힘쓰고 있다. 다양한 재료와 아이템 으로 수원이를 만드는 ‘메이킹 수원이 프로젝트’ , 수원이를 도와주는 시민 비디오 서포터즈(수원이 비서), 수원이의 즉흥적인 미션 수행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꾸며진 ‘슈스개(슈퍼스타 개구리)’ 콘텐츠를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으로 알리며 친근하고 정이 가는 캐릭터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아울러 수원이 캐릭터를 부분 래핑한 전기버스(98번)의 운행을 점차 확대하고 수원페이, 공직자 복지카드, 음식물 배출카드, 도서관 대출증 등 생활카드 4종에 캐릭터 디자인을 반영해 시민들이 수원이를 더욱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수원시 공직자들이 쓰는 메신저에 수원이 이모티콘을 추가해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지역경제 활성화 분야에도 수원이 캐릭터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하반기 골목상권 및 전통시장의 이용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과 연계한 수원이 착한소비 캠페인을 전개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대표 캐릭터로 부각시킬 계획이다.


수원시의 상징인 수원청개구리를 입체적이고 친근한 이미지로 디자인한 수원이는 청개구리 고유의 외형을 벗어나지 않으면서 의인화된 캐릭터로 제작됐다. 기본 캐릭터가 표현하는 동작은 수원시민과 방문객을 맞이하는 환영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수원이의 큰 눈은 수원의 맑고 깨끗한 이미지를 강조하는 것으로 다양한 표정과 감정 변화를 쉽게 읽을 수 있다. |
출처 : 월간 <아이러브캐릭터> 2020.6월호
출처 : <아이러브캐릭터 편집부>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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