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략한 회사 소개를 부탁드린다 헬로키티 , 미피 등 글로벌 캐릭터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브랜드와 캐릭터의 국내 라이선싱 및 머천다이징 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2017년 설립한 회사다. 올해 신규 사업 론칭에 맞춰 사명을 디아노스엔터테인먼트에서 아이라이선싱코리아로 바꿨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콘텐츠 사업을 펼치고 있는 아이라이선싱아시아의 한국 사업을 담당한다.
새해 새롭게 시도하는 프로젝트가 있나? 스웨덴의 스칸디나비안 포레스트 브랜드와 함께 파라마운트픽쳐스 영화 콘텐츠 IP를 활용한 라이선싱 사업을 전개한다. 사명 변경뿐아니라 지금까지 모즈 스웨덴에 집중된 사업구조가 멀티브랜드로 다변화됨에 따라 올해는 회사가 새롭게 도약하는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라마운트픽쳐스 IP의 매력은 무엇인가? 세계 3대 미디어그룹인 비아콤CBS(ViacomCBS)의 주요 계열사인 파라마운트픽쳐스는 할리우드의 메이저 영화 스튜디오이자 배급사다.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영화 대부 , 티파니에서 아침을 , 퀸카로 살아남는 법 , 클루리스 , 미션임파서블 , 월드워Z , 넷플릭스 드라마 에밀리 , 파리에 가다 등이 모두 파라마운트픽쳐스의 작품이다. 2,500여 편의 영화를 만들고 1,000여 편의 영화 IP를 보유한 파라마운트픽쳐스는 새로운 콘텐츠를 양산하는 문화 공장이라고 할 수 있다. 105년동안 스크린을 장식한 파라마운트픽쳐스의 로고가 대중문화의 상징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대중문화의 아이콘이란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올해 전개할 파라마운트 관련 사업이 궁금하다 최근 패션업계의 트렌드는 문화기업의 CI를 활용한 브랜드화다. 디스커버리 , 내셔널지오그래픽 , 코닥 같은 의류 브랜드가 좋은 예다. 최근에는 미국의 뉴스 채널 CNN도 패션사업에 뛰어든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도 이러한 트렌드에 따라 파라마운트픽쳐스 그룹 CI를 활용해 패션사업 분야에 진입하고자 현재 메이저 패션회사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주요 콘텐츠 IP와 관련한 이슈도 풍성해 사업 전망이 밝다. 현재 넷플릭스 드라마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릴리콜린스 주연의 에밀리 , 파리에 가다가 삼성 , 화장품 브랜드 랑콤과 상품화 및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 5월에는 톰크루즈 주연의 영화 탑건 매버릭이 개봉하고 미션임파서블 7, 8도 오는 9월과 내년 극장가에 찾아온다. 특히 올해는 영화 대부가 개봉한 지 50주년이 되는 해인 만큼 글로벌 행사나 영화 재개봉 등의 이벤트가 잇따를 전망이다. 이 밖에 레슬링 몬스터를 그린 애니메이션 럼블이 개봉을 앞두고 있는 등 이미 브랜드화된 영화 IP와 이슈를 적극 활용해 국내 기업들과 협업하면서 라이선싱 사업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보유 중인 다른 IP도 소개해달라 우리 회사는 파라마운트픽쳐스 IP 외에도 북유럽 디자인 브랜드 모즈 스웨덴 , 스칸디나비안 포레스트 , 독일 명품 카메라 브랜드 롤라이의 한국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모즈 스웨덴과 스칸디나비안 포레스트 브랜드로 패션뿐 아니라 리빙 , 홈데코 , 가전사업 부문에서 큰 성과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최근 들어 이들 북유럽 브랜드가 일본과 대만 , 중국 등지에서 패션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므로 올해에는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생각이다. 하반기에는 스칸디나비안 포레스트 브랜드로 리빙 , 침구 매장 사업 분야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페이퍼마리의 마쏘(MASSO , 마음의 소리) IP를 확보하는 등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우수 IP를 해외로 진출시키는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IP를 선정하는 기준이 있다면? 유행에 민감하거나 소비 주기가 빠른 IP보다 중장기적으로 수익과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IP를 확보하려고 한다. 명품 또는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 인기 콘텐츠보다 스테디셀러처럼 꾸준히 롱런할 수 있는 클래식한 브랜드를 발굴해 파트너들과 사업을 장기적으로 진행해보려고 한다. 특히 브랜드 오너와 에이전트 , 라이선시가 합심해 브랜드를 중장기적으로 꾸준히 발전시킬 수 있는 성공적인 롤모델을 만들어나가고 싶다.
향후 목표는 무엇인가? 여러 브랜드를 앞세워 시장을 넓혀가는 것은 우리 회사의 목표가 아니다. 사람들이 일상에서 거부감 없이 편하게 접할 수 있는 대중화된 브랜드 , 소비자에게 외면 받지 않는 브랜드를 만들어나갈 것이다. 이에 최소 10년 이상 장기적인 전략으로 마케팅 계획을 수립하고 브랜드가 손상되는 라이선싱 프로젝트는 지양한다는 원칙 아래 성별 , 연령별 타깃에 맞는 5∼6개 정도의 브랜드에 집중해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내년까지 부문별 역량을 키워 2024년부터 우리가 단독으로 상품 운영을 총괄하면서 브랜드 사업을 전개해보려고 한다. 우리 회사가 보유한 IP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주길 부탁드리며 성의 있는 사업파트너로 성장할 것을 약속드린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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