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출품작들
2016년 처음 이 이야기를 읽고 오랫동안 고민해온 감독은 2020년 본격 제작에 착수했다. Dragonframe과 함께 연단 카메라 아래에서 캡처한 손으로 그린 프레임과 종이 콜라주를 사용했으며 아주 적은 인원으로 제작했다.
Hobbs는 “Carrington의 뛰어난 단편소설로 신뢰를 받고 훌륭한 팀과 함께 일할 수 있는 예산을 갖게 돼 매우 기뻤다” 고 말한다. 이어 “영화는 유쾌하면서도 드라마틱하다.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영화 자금을 찾는 것이었지만 Animate Projects의 Abigail Addison과 함께 작업하는 영광을 누렸고 운좋게도 BFI의 숏폼 애니메이션 펀드를 통해 자금 지원을 받았다” 고 했다. 그녀는 “영향을 미친 단편 애니메이션 작품이 많다” 며 Robert Breer의 Fuji, Caroline Leaf의 The Street, Alison de Vere의 Two Faces, Yuri Norstein의 Tales of Tales, Vera Neubauer의 Cannon Fodder, George Dunning의 Damon Mower 및 Arthur의 Very Nice, Very Nice를 꼽았다. 그녀는 “관객들이 레오노라 캐링턴의 다른 이야기와 그림을 발견하길 바란다” 며 “한 젊은 여성의 절박한 반란에 대한 거친 이야기를 관객들이 즐겼으면 좋겠다” 고 전했다.
Lucky Man
감독 클로드 루예(스위스)
스위스 감독 클로드 루예(Claude Luyet)와 그의 오랜 친구인 만화가 Thomas Ott와의 두 번째 콜라보레이션은 100만 달러짜리 복권에 당첨된 한 남자의 매혹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1994년 단편 Robert Creep: A Dog’s Life에서 Ott와 함께 작업한 루예는 그의 목표가 어둡고 아이러니하고 강력한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자신을 파멸로 몰아가는 남자에 대한 불편한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 고 설명했다.
약 4년 전에 프로젝트 작업을 시작했다는 루예는 “제작비를 마련하는 데 1년 반이 걸렸고 작품 만드는 데 2년이 걸렸다. 종이에 그림을 그리고 사진과 종이 콜라주, 2D 애니메이션, 포토샵, 애프터이펙트를 사용했다. 총 7명이(저와 토마스를 포함해) 참여했고 예산은 17만 6,600달러가 들었다” 고 전했다.
이전에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Ariadne의 Thread, Patchwork, Animatou 및 A Question of Optics를 만든 감독은 관객이 Lucky Man이 보여주는 어두운 비전의 미묘한 유머를 잘 받아줄 거라 믿고 있다.
Lakkeh (Stain)
감독 시바 사데그 아사디(이란)
이란 예술가 시바 사데그 아사디(Shiva Sadegh Asadi)의 신작 단편 Lakkeh(얼룩)에서는 한 여성이 얼룩과 반점의 세계에 갇힌 자신을 발견한다. 감독은 “이 영화의 주요 영감은 제 판화와 드로잉, 특히 2012∼2014년 사이에 만든 모노프린트 작품이었다” 고 말한다.
그녀는 “이 손 인쇄 기술은 씻거나 지울 수 없는 임의의 얼룩과 얼룩의 우주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 그래서 그 기법으로 영화의 이야기를 전했다” 고 설명했다.
아사디는 애니메이션 프로젝트에서 작품을 선보일 방법을 찾고 있었다고 했다.
그녀는 “내 그림과 그림에서 관계, 학대, 여성성, 여성에 대한 폭력, 자기 파괴와 같은 주제를 탐구했고 모노프린팅과 콜라주와 같은 기술을 사용해 생각을 표현했다” 고 밝혔다. 이어 “시각예술에서의 이러한 경험은 이 영화의 아이디어를 내고 이야기를 전개하고 기법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됐다” 고 덧붙였다.
이 재능 있는 아티스트는 2020년 여름부터 작업을 시작했다. 아사디는 “대본도 없고 스토리보드도 없었다” 고 회상하며 “제작과정에서 차츰 발전해가는 스토리에 대한 아주 일반적인 아이디어만 갖고 있었고 필름 데쿠파주를 결정하기 위해 매우 간단한 스케치를 만든 다음 사실적인 움직임이 필요한 계획의 소스로 사용할 몇 개의 필름을 만들었다” 고 소개했다.
아사디는 “주요 기술은 종이에 그리기(모노인쇄 사용)와 오려내기였고 여기에 2,885달러를 들였다” 고 했다.
이 프로젝트에서 가장 어려웠던 것 중 하나는 최종 시퀀스였다고 한다. 그녀는 “종이에 액자를 그리는 데 시간을 많이 투자하면서 프레임을 잘라 부숴야 했다” 고 회상했다.
또 “최종 애니메이션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확신이 서지 않았고 의도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궁금했지만 단편 영화가 내 시각 작품의 특징과 영화적 표현이 결합돼 있다는 점에 만족한다. 또 영화를 만드는 과정을 그림처럼 즉흥적이고 즐겁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으며 모든 요소는 우연에 맡겨지는 것이 아니라 실행 과정에서 정리된다” 고 말하기도 했다.
어릴 적부터 애니메이션 팬이었다는 감독은 “흑백 TV에 일본 애니메이션, 디즈니 만화, 발타자르 교수와 같은 자그레브 학교 애니메이션을 상영하는 어린이 쇼가 있었는데 많은 애니메이션 영화, 특히 짧은 예술적 영화를 좋아하는데 어린 시절 감동받은 영화는 결코 잊을 수 없다. 내 세대의 다른 많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어린 시절 만화에 대한 향수를 느끼고 가끔 그 만화로 돌아간다” 며 소회를 남기기도 했다.
관객들도 단편작을 통해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길 바라고 있는 아사디는 “Lakkeh는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관객들이 감정적으로 연결되고 자신의 방식으로 해석할 수 있길 바란다” 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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