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산업 흐름 내다보는 키워드 8개

캐릭터 / 장진구 기자 / 2025-01-03 08:00:14
Special Report

 

한국콘텐츠진흥원이 8개의 키워드를 통해 새해 콘텐츠 산업의 흐름을 전망했다.


12월 3일 서울시 중구 CKL스테이지에서 열린 콘텐츠 산업 2024 결산·2025 전망 세미나에서 콘진원이 제시한 키워드는 ‘Next K: 그 이상의 K’, ‘글로벌 시장 공략, H.I.P하게’, ‘인지인(人)조화’, ‘네오크리에이터’, ‘생존의 시대, 시소(SISO) 전략’, ‘콘덕지교’, ‘콘멜레온’, ‘No, M.S.G’다.

 


Next K: 그 이상의 K는 K-콘텐츠가 문화적, 지리적 경계를 넘어 보편적인 글로벌 코드와 초국적 제작 시스템을 통해 더 넓은 시장, 더 많은 이용자와 만나는 새로운 한류 5.0시대의 도래를 뜻한다.


글로벌 시장 공략 H.I.P하게는 현지 문화·정서·소비자 취향에 맞춘 초현지화 전략(Hyper-localization)으로, 관광·뷰티·식품 등 콘텐츠 IP와 연관 산업을 연계해 해외 동반 진출을 확대(IP-connected Industry)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인도·남미 등 새로운 시장으로 판로를 개척(Pioneer)해야 한다는 의미다.

 

 

인지인(人)조화는 AI 기술과 조화롭게 동행하기 위한 전환점에 진입했다는 것을 설명하는 키워드다. 제작사나 구성원들 사이에서 AI 기술에 대한 정보 불균형이 심화하고 AI 콘텐츠에 대한 이용자들의 거부감도 커지면서 이러한 간극을 좁히기 위한 움직임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네오크리에이터는 기존에 없던 방식과 기술로 새로운 콘텐츠를 창작하는 신인류다. 이들은 획기적인 기획력과 남다른 추진력, 신기술을 등에 업고 끊임없는 실험과 도전을 통해 창작계의 판도를 바꿀 주체로 떠오르고 있다.
 

생존의 시대, 시소(SISO) 전략은 기업들이 선택과 집중을 통한 비용 절감(Save), 1인 가구 증가에 맞춘 개인 맞춤형(Individualize), 핵심 IP의 가치를 더욱 확장하는 IP 중심 지속 가능화(Sustain), 기업 간 합병 및 글로벌 협업 강화(Organize) 전략으로 단기적인 수익 확대와 장기적인 가치 창출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나갈 것이란 관측이다.

 


콘덕지교에는 콘텐츠에 대한 ‘덕질’이 보다 보편화되고 깊은 유대감을 토대로 한 특유의 팬덤 문화가 세계로 전파되는 한편 덕후들의 콘텐츠 창작이나 제작 참여도 더욱 활성화될 것이란 전망이 담겨 있다. 가볍고 다양하게, 함께 만들고 즐기는 덕후들로 콘텐츠 산업이 더욱 입체적으로 성장하리란 분석이다.

 

콘멜레온은 보다 다양해지고 더욱 세세해지는 이용자의 취향에 맞춰 콘텐츠도 카멜레온처럼 색을 바꾼다는 말이다. 콘진원은 파편화된 이용자의 취향과 니즈를 읽어내면서 콘텐츠가 유연하게 변주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콘진원은 서브컬처가 주류 문화의 일부로 자리 잡으면서 주류와 비주류의 경계가 사라지고(No, Mainstream), 대본 없이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논 스크립트 콘텐츠가 뜨고(No, Script), 친환경적 콘텐츠의 수요가 증가(No, Garbage)할 것이란 예상을 No, M.S.G란 키워드로 표현했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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