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그램, 상상 속 동화를 현실로 만들어요

애니메이션 / 장진구 기자 / 2026-05-18 14:00:05
Business News

메타 애니메이션이란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와이그램이 사이버 공간에서 창작과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와이그래머’를 릴레이로 소개한다. 다섯 번째 주자는 상상 속 동화를 현실로 만드는 한국의 J.K. 롤링, 이학수다. 모든 기획은 그의 손과 머리에서 시작된다.

 

 

와이그래머 이학수의 공개 가능한(?) 프로필

· MBTI: ENFP
· 쉬는 날의 학수: 일단 테니스 칠 생각부터 해요. 운동하고 쉴 때는 애니메이션, 영화, 예능 등 주중에 잘 보지 못했던 콘텐츠를 몰아 봅니다.

· 반려동물: 절대 참지 않는 몰티즈 한 마리를 키우고 있어요. 올해 여덟 살로 적잖은 나이인데 성질머리는 그대로예요. 그래도 너무 사랑스러워요.

· 가장 즐겨 하는 스포츠: 원래는 농구를 좋아했지만, 지금은 테니스에 푹 빠져있어요.

· 요즘 가장 설레게 하는 것: 작년에 기획한 <별빛 요리사 노바>를 이제 본편 시리즈로 만들 수 있어 무척 설렙니다.

· 10년 뒤 학수: AI가 어디까지 발전할지 아직 가늠할 수 없지만, 그 흐름이 본격화하기 전까지 최대한 많은 IP를 기획하고 개발해 놓고 싶어요. 콘텐츠의 경쟁력은 결국 얼마나 매력적인 세계관과 캐릭터를 가지고 있느냐에서 나온다고 믿거든요. 10년 뒤의 저는 자체 개발한 IP들을

기반으로 AI를 적극 활용해 최소한의 인력으로 다양한 비즈니스를 만들어가는 사람이길 바랍니다. 기획자로서 좋은 IP를 만드는 것, 그 IP가 기술과 결합해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것, 이 두 가지를 동시에 해내는 모습이 제가 꿈꾸는 10년 후입니다.

 

 

캐릭터 ‘노바’를 창작한 계기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아이들이 다양한 문화를 직접 접할 기회가 줄고 있다고 느꼈다. 낯선 문화나 타인을 친숙하게 받아들일 접점이 예전보다 줄어든 환경에서 콘텐츠가 그 역할을 대신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 매개체로 선택한 것이 음식이었다. 음식은 아이들에게 가장 친숙하면서도 문화를 자연스럽게 담아낼 소재라고 생각했다. 노바가 여행하는 우주의 각 행성은 지구의 다양한 나라와 문화권을 모티브로 한다. 아이들이 노바를 따라 행성을 탐험하다 보면 세계 각국의 식문화와 생활 방식을 자연스럽게 만나게 된다. 이를 통해 아이들이 다름을 낯설거나 어려운 것이 아니라 흥미롭고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이길 바랐다. 동시에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긍정할 수 있는 감각도 함께 전하고 싶었다. 그런 생각이 ‘별빛 요리사 노바’의 출발점이었다.


 

노바만의 차별화 포인트는?

요즘 캐릭터 IP 시장은 단순히 귀여운 비주얼만으로는 오래가기 어렵다. 세계관의 확장성, 스토리성, 놀이성, 2차 콘텐츠로의 연결 가능성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노바는 그 흐름 안에서
차별화되는 IP다. 핵심은 우주와 음식의 조합이다. 우주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배경이고, 음식은 남녀노소, 전 세계 어디서나 통하는 소재다. 각 행성에서만 나는 미지의 식재료로 새로운 요리를 만들어내는 설정은 그 자체로 무한한 스토리 확장이 가능하다. 또한 노바의 요리를 슬라임이나 DIY 키트로 따라 만들어보는 참여형 경험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기 때문에 시청에서 끝나지 않고 아이들의 일상 놀이로 스며들 수 있다. 세계관이 탄탄하고, 참여 방식이 명확하고, 문화적 보편성을 갖춘 소재라는 점에서 노바는 오래 갈 수 있는 IP다.

 

  

 

보는 이가 어떤 경험과 감정을 갖길 바라나?

아이들이 노바의 요리를 보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그 상상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이어가길 바랐다. 노바의 요리는 상상력의 결과물이니까. 아이들이 그 장면을 보며 ‘나도 저렇게 만들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는 것, 그게 가장 원하는 반응이다. 그래서 노바의 콘텐츠는 처음부터 따라 해보고 싶은 경험을 염두에 두고 설계했다. 아이들이 손으로 만들고 꾸미는 놀이를 통해 노바의 요리를 따라 해보거나, 자기만의 방식으로 새롭게 변형해 보길 바란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창의력이 자라고 무언가를 직접 만들어냈다는 성취감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기획할 때 가장 우선순위를 둔 요소는?

세계관이었다. 노바는 다양한 행성, 외계인 친구들, 낯선 식재료, 상상 속 요리처럼 새롭게 보여줘야 할 요소가 많은 IP다. 그래서 아이들이 복잡한 설명보다 먼저 직관적으로 세계를 이해하고 흥미를 느낄 수 있게 하려면 시각적 설계가 무엇보다 중요했다. 아이들은 논리보다 감각으로 먼저 반응한다. “저 행성 가보고 싶다, 저 요리 먹어보고 싶다”는 감탄이 먼저 나와야 그 안에 담긴 이야기와 메시지도 자연스럽게 전달된다. 탄탄한 세계관과 비주얼이 바탕이 돼야 그 위에 얹는 모든 이야기가 비로소 빛을 발할 수 있다.

  

 

앞으로 노바 IP를 어떤 방향으로 성장시키고 싶은가?

노바는 다른 행성에서 온 우주 셰프라는 설정을 가진 캐릭터다. 우주를 여행하며 새로운 문화와 음식을 만나는 캐릭터이므로 다양한 이야기와 상호작용으로 확장하기에 적합하다. 아이들에게는 우주에서 온 친구라는 신선함이 있고, 그 친구가 지구의 문화를 함께 탐험한다는 설정은 교육적 콘텐츠로도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장기적으로는 AI 기반 버추얼 캐릭터로의 확장도 기대하고 있다. 노바가 AI 토이나 버추얼 인플루언서 형태로 아이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면 함께 성장하는 존재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노바를 어떤 브랜드로 성장시키고 싶나?

아이들이 음식과 문화를 즐겁게 만나는 글로벌 키즈 브랜드로 키우고 싶다. 노바는 음식과 문화 탐험이 핵심인 캐릭터다. 한국의 맛과 문화를 세계 아이들에게 재미있고 친근하게 소개할 수 있는 글로벌 IP로 클 수 있다고 생각한다. K-콘텐츠와 K-푸드가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지금, 노바는 그 흐름을 자연스럽게 담아낼 수 있는 캐릭터다. 궁극적으로는 단순히 좋아하는 캐릭터를 넘어 아이들이 자라면서 함께한 소중한 경험으로 기억하는 IP를 만들고 싶다. 노바를 통해 다양한 문화를 처음 접하고, 요리와 창의력의 즐거움을 처음 깨달은 아이들이 커서도 기억할 수 있는, 롱런하는 IP 자산으로 키워나가고 싶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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