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올해 나이 619세. 곰의 포근함과 시민의 이야기를 듣는 생쥐의 큰 귀, 용맹한 호랑이 무늬가 특징인 <감동이>는 조선시대 양주목에 출몰하는 전설의 동물이다. 1402년 회암사 뒤의 커다란 바위 2개가 무너지면서 탄생한 감동이는 홀연히 사라졌다가 2012년이 되어서야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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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를 거쳐 조선시대까지 양주목에 자주 출몰해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좋은 소식을 널리 전하는 수다쟁이 감동이는 귀여운 외모와 노래 실력, 춤 솜씨를 갖춘 전설의 엔터테이너였다. 그런 감동이가 자취를 감춘 이유에 대해선 아무도 모른다. 그저 조선 중기 원인 모를 화재로 회암사가 불타면서 감동이도 양주를 떠났을 거란 추측만 난무한다. 감동이가 조선시대 복장으로 다시 등장한 건 2012년 봄회암사지박물관이 막 문을 열던 때였다. 그러나 그마저도 잠시였고, 6년이 흐른 2018년이 돼서야 비로소 지금의 모습으로 양주시청 SNS 캐릭터로 활동을 시작했다.
과거의 능력을 상실한 감동이는 와이파이 신호가 있어야만 이동할 수 있다. 또 인기에 집착하는 성격이어서 사람들이 자신을 많이 알아보면 머리 위의 와이파이 신호가 가득차고 그렇지 않으면 신호가 줄어들면서 힘이 빠진다. 하지만 아직 발견되지 않은 능력이 있으니 감동이의 활약을 지켜 보자.
시는 ‘감동양주’ 란 비전에 착안해 시민에게 감동을 주고 항상 양주만을 생각하는 귀엽고 세련된 모습의 감동이 캐릭터를 개발해 온라인을 통한 시민소통의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탈인형을 쓰고 SNS 영상의 주인공으로 활약 중인 감동이는 양주시 SNS의 화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또한 양주시 웹툰, 홍보영상, 포스터 등에 활용하고 있으며 인형, 마스크, 연필, USB 등 굿즈를 만들어 이벤트 상품으로 배포하는 등 캐릭터 인지도 향상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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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월간 <아이러브캐릭터> 2021.2월호
출처 : <아이러브캐릭터 편집부>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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