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게 친구가 생겼으면 좋겠어요.” 하늘의 신에게 소원 메시지가 도착한다. 하늘의 신은 깊은 고민 끝에 강아지 나라인 레인보우 캐슬의 여왕이자 친구인 앙투를 찾아간다. “뭘 그렇게 고민해? 친구를 만들어주면 되지.” 앙투는 놀이터에서 놀고 있던 강아지들을 바라보다 그중 한 마리를 안아들고 구름 한 조각을 떼어 엉덩이에 달아준 다. 그러고선 전령사인 불사조 닉스를 불러 당부한다. “티니를 레브에게 보내줘.”
구름처럼 폭신하고 동글동글한 털을 가진 귀여운 강아지 티니(Tiny)는 겁이 많고 소심해서 작은 벌레에도 화들짝 놀라며 예상치 못한 작은 소리에도 숨는 겁쟁이다. 하지만 그 누구보다 친구 레브(Reve)를 사랑한다. 그녀를 위해 티니가 할 수 있는 건 오로지 레브의 곁을 지키는 일뿐이다.
레브는 강아지를 가족에게 돌려주려 하지만 끝내 실패하자 결국 티니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평생 가족과 같은 단짝이돼 주기로 한다. 동물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신비한 능력을 갖은 레브는 티니의 마음을 헤아리고 늘 함께 다니며 우정을 쌓아나간다.
겁 많고 소심한 레브 곁에는 용기를 주는 페이(Fay)와 똑소리 나는 척척박사 키라(Kira)가 함께한다. 페이는 모험심이 강해 과감한 도전을 즐기고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쌍둥이 강아지 미끄, 마끄와 함께 명랑하고 유쾌한 일상을 보내는 사랑스러운 친구다. 똑똑하면서도 깔끔한 강아지 올리와 사는 키라는 항상 자신감이 넘치고 친구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정이 많은 캐릭터다.
'네 남친이 제일 문제다’ 란 웹툰을 연재한 작가 루시 윤(Lucy. yoon)은 보기만 해도 기분 좋고 안고 있으면 행복해지는 반려견에 대한 이야기를 고민하던 중 마루 치라는 이름을 가진 자신의 반려견(스탠더드 푸들)을 모티브로 해 티니 (Tiny)를 탄생시켰다. 그리고 반려견의 친구들을 만들어 티니프렌즈(Tiny Friends)를 완성했다.
티니프렌즈는 자신을 아주 앙증맞고 작다고 생각하는 대형견 스탠더드 푸들 티니와 친구들의 이야기다. 반려견과 반려인이 교감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살아가는 모습들을 담고 있다.
티니(Tiny)
어리숙해 보여 더욱 사랑스러운 티니. 자신이 아주 작고 앙증맞다고 생각하는 스탠더드 푸들이다. 티니는 하늘의 신과 레인보우 캐슬의 여왕 앙투가 레브에게 보낸 선물이다
레브(Reve)
티니를 사랑하는 레브. 새로 이사 온 동네에는 아직 친구가 없다.
때문에 어디를 가든지 언제나 함께할 수 있는 단짝친구를 갖고 싶은 마음에 밤하늘을 바라보고 기도한다. 레브는 다음 날 뒷마당에서 곱슬곱슬한 털을 가진 티니를 만나게 된다.
출처 : 월간 <아이러브캐릭터> 2020.7월호
<아이러브캐릭터 편집부>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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