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라이센시연합회(이하 한라연)의 새로운 수장으로 변명식 서울트레이딩 대표가 2대 회장으로 취임 했다. 한라연은 제조 및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들이 모여 콘텐츠 기업과 상생을 도모하고 캐릭터 등 IP를 활용한 협업을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구성된 단체다. 변 신임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한국라이센시연합회의 외연 확대와 기술 및정보 공유로 위험부담을 최소화한 브랜드를 적극 발굴해 회원사들의 비즈니스에 도움을 줄 것” 이라고 강조했다.
취임을 축하드린다. 소감은?
지난 2015년 발족한 한라연이 5년째를 맞는다. 출범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운영진과 회원들의 끊임없는 노력이 없었다면 지금처럼 단합된 모습을 볼 수 없었을 것이다. 회원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회장직을 맡은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업계와 소통하고 회원들과 공유하며 책임감이 있는 회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단체의 출범 취지와 역할은?
국내 캐릭터 시장의 규모는 2018년 기준 12조 800억 원으로 매년 꾸준히 성장해왔다. 하지만 세계시장의 규모가 1,900조 원에 이르는 것에 비춰보면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한라연 회원사들은 캐릭터 제품의 조사·연구개발을 위한 정보와 기술을 공유, 보다 발전적인 생산활동을 이루어 우리나라 캐릭터 시장의 성장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회원들과 함께 리스크 없는 브랜드를 발굴하기 위해 더욱 힘쓰고 ‘한라연이 선택하는 브랜드는 반드시 성공한다’ 는 공식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발로 뛰겠다.
코로나19의 위세가 여전하다. 업계를 진단해달라
유아동 쪽의 매출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라이선시 업계의 경우 학교가 개학하지 않고 아이들도 외출을 꺼려 하는 탓에 밖에서 갖고 놀거나 탈 수 있는 품목을 취급하는 회사들의 매출이 절반 이상 급감했다. 상당히 심각한 위기라고밖에 할 수 없다. 그나마 실내 놀이 품목은 선방한 편에 속하지만 외부 놀이 품목들은 기대치를 훨씬 밑돌아 타격이 상당한 것으로 파악된다. 대신 캐릭터 활용 비중이 낮은 등산이나 캠핑, 골프 품목은 호황인 것으로 알고 있다.
위기 극복을 위해 업계에 당부하고자 하는 점은?
우선 각 업체들이 타깃 연령대와 아이템의 영역을 확장해 매출을 극대화시켜야 한다. 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것을 대비해 지출을 줄이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면서 판매율과 아이템의 향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유연하게 대응 했으면 한다. 정부에서도 침체된 업계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정부가 지원하는 정책과 자금대출 등으로는 한계가 있다. 현실적으로 업계에 도움이 되는 정책들이 적시적소에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임기 내 실현할 목표나 계획이 있다면?
회원사들과 IP(브랜드·캐릭터) 소유자들의 연대감을 형성해 상호간에 성공적인 비즈니스가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또 회원사가 만장일치로 찬성해야 하므로 쉽진 않겠지만 회원사를 점차 확대해나가는 것도 중요한 목표 중 하나다. 따라서 현재 구상하고 있는 구성원 수가 모두 채워지면 한라연의 사단법인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는 한라연이 회원 사들의 사업에 도움이 되고 친목과 화합을 이루는 역할을할 수 있도록 하나하나 만들어나가겠다.
출처 : 월간 <아이러브캐릭터> 2020.7월호
<아이러브캐릭터 편집부>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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