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이어주는 캐릭터
경기도 연천군은 국내에서 구석기 유물과 유적이 다량 발견된 고장으로 유명하다. 연천군 전곡리에서는 동아시아 최초의 아슐리안형 주먹도끼를 비롯해 손도끼와 망치 등 구석기시대의 유물만 8천 점이 출토됐다. 연천군은 이러한 지역적 특색을 활용해 1990년대 초부터 선사시대의 문화를 배우고 체험하는 행사를 개최해왔다. 올해로 27회째를 맞는 연천전곡리구석기축제는 경기도 지정 2019 경기관광 대표 축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고롱이와 미롱이는 바로 이 고장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홍보대사다. 고롱이는 고대, 구석기, 고인돌 등 과거를 의미하고 미롱이는 미래 지향, 미래 발전 등을 의미한다. 따라서 고롱이와 미롱이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캐릭터를 상징한다.
축제 기간 중 연천군 청소년육성재단과 노인복지재단에서는 고롱이 미롱이를 활용한 선사타투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호응을 얻었다. 이 밖에도 노인복지관의 노인 일자리사업 중 하나인 천연비누 제작 및 판매 사업에도 활용되고 있다.
고장의 역사와 문화 홍보에 활용
연천군은 역사와 문화에 중점을 둔 구석기 축제 외에도 지역의 수원인 한탄강을 활용한 자연 관광사업을 통해서도 고장의 장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연천군 전곡읍 일대 강변에 1.5km가량 펼쳐져 있는 한탄강 관광지가 바로 그것으로 수도권 북부의 친환경 가족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다.
연천군은 한탄강 관광지에 국내 최초로 국제 규격을 갖춘 야영시설과 물놀이장, 축구장, 어린이 캐릭터원, 어린이 교통랜드 등의 시설을 조성해 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어린이에게 인기가 많은 캐릭터원에 가면 공룡들을 비롯해 고롱이와 미롱이 조형물을 만날 수 있다.
연천군은 평화와 화합을 주제로 한 DMZ 국제음악제도 매년 여름 개최해왔다. 휴전선과 맞닿은 지리적 특색을 살려 기획된 이 행사는 국내외의 저명한 클래식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특성화된 국제 음악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선사시대 유적지, DMZ 등 역사와 현재가 공존하는 연천군은 고롱이와 미롱이를 앞세워 경기 북부의 대표적인 역사체험 도시이자 휴양 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출처 : 월간 <아이러브캐릭터> 2019.07월호
<아이러브캐릭터 편집부> (master@ilovecharacter.com)

[ⓒ 아이러브캐릭터.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