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국산 캐릭터 바니또가 600여 개의 매장을 보유한 중국 의류업체와 캐릭터를 기반 으로 한 의류 브랜드 론칭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렇다면 바니또를 만든 사람은 누구일까? 뉴스의 주인공, 캐릭터 전문기업 트윈스피카의 현혜정 대표를 만났다. 자체 개발한 캐릭터 바니또를 처음으로 선보인 해외 전시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트윈스피카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대표님 소개를 부탁드린다 트윈스피카의 대표를 맡고 있는 현혜정이다. 손오공과 미미월드에서 완구기획과 마케터로 일한 적이 있다. 또 키즈카페와 아동 온라인 쇼핑몰을 창업 하고 의류와 캐릭터 상품 MD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이들 경력을 기반으로 트윈스피카에서 캐릭터 기획과 디자인,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트윈스피카는 캐릭터 콘텐츠 개발과 애니메이션 기획, 라이선싱 사업 그리고 캐릭터 상품 유통까지 프로세스 전반을 아우르는 전문기업으로 지난 2013년 설립했다.

최근 트윈스피카의 캐릭터 바니또가 중국 의류회사와 의류 브랜드 론칭 계약을 체결하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들었다 지난해 라스베이거스 라이선싱 엑스포와 도쿄 기프트쇼에 참가해 비밀친구 바니또를 선보였는데, 해외 마켓 첫 참가였는데도 기대 이상의 관심을 받았다. 그 결과 중국에서 600여 개의 매장을 보유한 중국 의류회사와 바니또 캐릭터를 활용한 의류 사업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다. 바니또는 초등학생 이상의 연령층을 타깃으로, 브랜드 비즈니스로 발전될 수 있도록 기획한 캐릭터였던 만큼 서로의 니즈가 일치했고 덕분에 매우 빠르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특히 단순히 콜라보 형식으로 단기 협업하는 것이 아닌, 장기적으로 바니또 캐릭터를 의류 브랜드로 발전시켜나가는 계약이라는 점에서 고무적이었다. 이 밖에도 일본 내 에이전트 계약을 위한 MOU 체결과 미국 아마존 입점을 위한 캐릭터 상품 수출 계약 등 해외시장에서 각종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해외시장에서 캐릭터 바니또가 사랑받는 이유는 뭘까? 바니또는 2018년 트윈스피카의 장기 성장동력으로서 자체 개발한 캐릭터로, 처음에는 솜사탕 아이템을 개발할 때 그와 어울리는 캐릭터가 필요해 만들었기 때문에 솜사탕으로 만들어진 토끼 캐릭터로 탄생했다. 이후 KOCCA의 지원 사업을 통해 스타일 가이드와 시제품을 만들 수 있었다. 바니또는 우선 영유아 타깃에 국한된 캐릭터가 아닌, 여러 연령층에서 사랑받을 수 있는 캐릭터라는 점과 다양한 상품 군에 접목할 수 있는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같다. 예를 들어 로고를 디자인할 때도 캐릭터 없이 로고만으로도 포인트가 될 수 있도록 신경 썼다.
실제로 계약을 체결한 중국 의류업체 역시 바니또가 의류및 여러 일상용품과 어울릴 것이라는 점에서 호감을 보였 다. 이번 계약 체결이 해외시장에서의 바니또의 강점을 입증해준 셈이다.



다양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는 트윈스피카의 강점이 궁금하다 트윈스피카는 캐릭터 및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20년 이상의 경력을 쌓아온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회사로 오랜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설립 초기 트윈스피카는 MD상품 유통을 주력으로 했다. 캐릭터 비즈니스에서는 자체 상품을 제작하는 일과 함께 유통 라인을 갖추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 다. 그래서 첫 프로젝트로 뽀로로 캐릭터 솜사탕과 슬라이스 아몬드 제품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했고 제품 생산부터 전시 참가는 물론 직접 영업과 유통까지 진행한 적이 있다. 사실 이 일은 중국과 한국 간의 국가 관계가 급변하며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았고, 그래서 큰 수업료를 지불해야 했다. 하지만 이를 계기로 경험치를 쌓았고 이후 자체 캐릭터 콘텐츠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설립 8년 차를 맞는 지금에 와서 돌아보면 이렇게 단단하게 쌓아온 경험치와 프로세스, 그리고 꺾이지 않는 도전정신이 야말로 트윈스피카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트윈스피카의 향후 계획은? 우선 올해는 바니또 캐릭터의 숏폼 영상을 제작할 계획이다. 이제는 유튜브뿐 아니라 틱톡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수요가 급증해온 숏폼 영상이 필요한 때다. 따라서 캐릭터의 타깃과 미디어 환경에 적합한 콘텐츠를 제작하고자 한다. 또한 국내외 라이선싱 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미국, 중국, 한국, 일본 등에 대한 상표등록이 올해 마무리되기 때문에 작년에 해외에서 만나 협의했던 업체들과도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
또 지난해 해외 전시 첫 참가로 많은 성과를 거뒀지만 동시에 준비의 부족함도 절실히 느꼈던 만큼, 올해부터는 전시 참가를 위한 준비에 공을 들일 계획이다. 지속적으로 해외 전시에 참가해 네트워크를 만들어나가고 우선 진행 중인 중국 의류 브랜드 론칭 등의 사업에 힘쓸 것이다. 앞으로 트윈스피카는 대한민국에서 만든 캐릭터를 가지고 세계시 장을 상대로 사업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출처 : 월간 <아이러브캐릭터> 2020.2월호
<아이러브캐릭터 편집부>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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