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넛 반죽으로 만들어지다가 떨어져나간 반죽 모우모우와 찹쌀도넛이지만 덜 익어서 팔리지 못한 도넛 도우도우. 만지면 쭉 늘어날 것 같은 이 반죽 인형이 해외까지 사로잡았다. DOW-DOW(이하 도우도우)는 틱톡과 인스타그램에 업로드되면서 애니메이션과 함께 봉제인형 등 라이선싱 상품까지 인기를 얻는 중이다. 아트토이컬처에 참가했을 때는 대만에서 온 리셀러가 남아 있는 인형 전량을 구매해 트럭에 실어가는 해프닝도 있었다. 국내 초등학생은 물론 두터운 해외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도우도우의 라이선싱 계획을 브릭스튜디오 콘텐츠사업팀 이효원 팀장을 통해 들었다.


도우도우 인기를 실감하고 있나?
틱톡에서 집계한 바에 따르면 도우도우가 국내 캐릭터 인지도 1위, 아시아 인지도 3위에 올랐다. 팬층이 다양하고 두텁다. 국내에서는 초등 학생부터 20~30대가, 해외에서는 일본과 대만,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의 팬들이 국적과 나이 관계 없이 호응해주고 있다. 온라인에서 도우도우 제품을 직구 하고 있고, 관광객들이 홍대에 위치한 도우도우 오프라인 숍에 들려 제품을 구매하기도 한다.
대중과의 교감은?
틱톡은 초등학생부터 해외 팬들, 인스타 그램은 국내 성인, 페이스북은 중·고등학생 등 연령대에 맞게 SNS 운영을 하며 교감 중이다. 얼마 전 틱톡 콜라보 레이션과 온라인 사생대회를 개최했다. 틱톡 콜라보레이션은 도우도우와 함께 춤추는 영상으로 관련 태그와 함께 매일 업로드된다.
도우도우의 매력 포인트는?
화려함은 버리고 단순함과 따뜻한 감성으로 연령에 구애받지 않는 애니메이션이 바로 도우도우 이야기다. 일단 넌버벌 콘텐츠다 보니 국적이 관계없고, SNS를 이용해 쉽고 빠르게 접할 수 있다. 도우도우 캐릭터가 귀엽고 코믹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브릭스 튜디오의 수장인 우경민 감독만의 작가적 감성을 유지함으로써 인터랙티브 효과를 높이고 골수 팬을 형성하고 있는 것도 포인트라 할 수 있겠다.

현재 도우도우 라이선싱 현황과 계획이 궁금하다
봉제인형, 노트, 메모지, 스티커, 엽서, 쿠션, 컵, 거울, 텀블러, 키링 등이 출시됐다. 모우모우 봉제인형의 인기가 가장 높다. 반죽이다보니 촉감이 찰지고 쭉 늘어나는 특징을 살린 것이 소비자에게 통한 것 같다. 신촌 현대백화점 팝업스토어와 홍대, 대전, 부산 등에 위치한 오프라인숍에서 판매 중이다. 대만 최대 문구용품 박람회인 대만 국제문구전에도 참가했다. 온라인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과 오픈마켓을 통해 유통 중이다. 일러스트레이션페어, 아트토이컬쳐 등에도 참가하고 있다. 추후에는 의약외품, 목욕용 품, 미니가전, 인테리어 등의 리빙제품, F&B 등의 상품으로 라이선스 사업을 확대하고자 한다. 타깃과 고객 니즈에 맞춰 성인은 물론 초등학생 팬을 고려한 키즈 라인 구축을 기획 중이다.
해외 라이선싱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LINE 홍콩과 대만 공식 이모티콘을 출시했다. 해외에서는 콜라보레이션을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다. 대만에서는 의약품 콜라보레이션이 이뤄질 예정인데 대만 측 브랜드의 최초 콜라보레 이션이 진행되는 것이다. 일본은 현지에서 도우도우 봉제 인형 출시를 협의중이다. 해외 반응이 더 적극적이었던 편이라 해외 콜라보레이션을 우선적으로 고려 중이다.
도우도우의 목표 및 계획은?
애니메이션은 2~3주마다 업데이트되고 있다. 내년초부터는 매주 업로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콘텐츠 간의 콜라보레이션도 고려 중이다. 각 콘텐츠의 장점을 섞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콘텐츠 콜라보레이션의 제안도 지속적으로 들어오는 만큼 애니메이션에 카메오로 출연하고자 한다. 도우도우 콘텐츠는 20초 내외기 때문에 에피소드를 묶어서 유튜브 등에 업로드하거나 3분 이내 파일럿 제작도 진행 중이다. 뉴미디어를 적극 활용한 콘텐츠 공개를 기대해줬으면 한다. 도우도우의 목표는 브랜드화다. 도우도우 가치 상승을 위한 고급화 전략을 통해 오랫동안 사랑받는 콘텐츠이자 브랜드가 됐으면 한다.
DOW-DOW
덜익은 도넛 도우도우와 그의 애완반죽 모우모우의 앙증맞은 일상 이야기. 재미있는 상상을 기반으로 한 스토리로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웃음을 선사한다.
2018년부터 하찮지만 당당하고 귀여운 도우도우와 모우 모우의 일상 이야기가 20~30초 길이의 초단편 넌버벌 웹애니메이션으로 업로드 되고 있다.
·형식: 웹애니메이션
·시즌1: 2018년 1~5월(20화)
·시즌2: 2018년 9월~2019년 2월(15화)
·시즌3: 2019년 4월부터 20화 순차 업로드
·업로드: 페이스북-비스킷 TV, 틱톡-brick_dowdow, 인스타그램-@dowdow_v, 서울시내버스 YAP TV 방영



도우도우
찹쌀 도넛으로 팔리고 싶었지만 덜 익어서 팔리지 못한 미완성 도넛 도우도우. 하지만 도우도우는 자존감에 상처를 입지 않고 늘 웃으며 당당하게 살아간다. 누구도 도우도우를 막지 못해!
모우모우
도넛 반죽으로 만들어지다가 떨어져나가버린 비운의 잔여반죽 모우모우. 자신이 쓸모없는 존재 라고 슬퍼하던 모우모우는 당당한 도우도우를 보고 반해 그의 애완반죽이 되기로 결심한다.
출처 : 월간 <아이러브캐릭터> 2019.12월호
<김민선 편집장>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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