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로 채울 것”_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조직위원회 _ 김탁훈 조직위원장

애니메이션 / / 2020-05-13 16:14:39
Interview

 



1995년 소규모 애니메이션 상영회로 시작한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 10년 뒤 국제애니메이션필름협회(ASIFA)의 공식 회원 페스티벌로 인증받은 이후 아시아를 대표하는 애니메이션 전문 행사로 급성장하며 눈부신 성과를 이뤄냈다. 하지만 2013년부터 전시 규모가 축소되고 작품 수준도 기대 이하라는 안팎의 비판이 잇따르면서 점차 시민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존폐 위기로까지 내몰린 SICAF가 올해로 24번째를 맞는다. 전성기의 명성과 위상을 되찾고자 심기일전한 SICAF. 중책을 맡은 김탁훈 조직위원장이 생각하는 SICAF의 방향과 미래는 어떤 것일까.



올해로 24번째 행사다. 수장을 맡은 소감은?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애니메이션 행사를 총괄하는 자리를 맡은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코로나19 사태로 사회가 어려운데 여름에 열리는 SICAF 행사가 ‘코로나19를 극복한 대한민국’ 이란 긍정적인 시그널로 세계 각지에 전파됐으면 좋겠다. 이번에 새로이 한국애니메이션산업협회, 웹툰협회, 한국웹툰산업협회, 아시파코리아(ASIFA Korea) 등 더욱 많은 관련 단체의 이사회 참여를 계기로 풍성한 콘텐츠가 가득한 행사로 만들고자 계획 중이다. 부디 관계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매년 규모가 축소되고 퀄리티가 저하된다는 의견이 많은데?

매년 서울시 보조금이 줄어들어 점점 어려워지고, 산업계의 참여가 부족해서 그런 의견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전 조직위원회도 주어진 상황에서 나름 최선을 다했다고 평가한다. 실제 들여다보니 조직위원회의 상황이 너무 어려웠다. 이번에 새로 뽑힌 최영균 집행위원장님이 업계를 잘 아시는 분이어서 지금까지의 행사와는 조금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행사는 시민들이 흥미를 느끼고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로 채워질 것이다.


 

관객들을 끌어모을 전략이 있다면?

조직위원회 부집행위 원장으로 신명환 만화작가를 모셔왔다. 전시회와 행사를 많이 기획하신 분이어서 웹툰 전시나 작가들과의 만남 등의 부대행사들이 더욱 풍성해질 것이다. 그리고 애니메이션 분야도 어린이들이 즐겨 보는 국내 작품들로 구성해 행사장을 더욱 알차게 채울 것이다.




이번 행사의 지향점과 목표가 있다면?

시민들의 참여를 다시 유도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려 한다. 지금까지의 SICAF 는 B2C, B2B가 공존하는 성격이 강했다면 앞으로의 SICAF는 온전한 B2C 행사로 다시 거듭나려 한다. 물론 많은 시행착오가 있겠지만 조직위와 집행위원회가 차근차근 바꿔나가려고 한다. 그리고 애니메이션 어워드를 신설해 국내 애니메이션의 발전을 위해 힘쓰는 제작사들을 격려하고 축하해주는 장도 마련하려고 한다.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에서 SICAF의 역할은?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은 이미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어린이용 애니메이션과 웹툰의 최대 수출국이라고 자부한다. 그 위상에 걸맞는 행사가 하나 정도 있었으면 하는데, SICAF가 바로 그런 행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궁극적으로 우리나라의 만화, 애니메이션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세계가 주목하는 대한민국의 대표적 문화행사로 우뚝 섰으면 좋겠다.




출처 : 월간 <아이러브캐릭터> 2020.5월호
<아이러브캐릭터 편집부>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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