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 가디언즈는 SKB, KBS, SBA가 투자지원하고, 밤하늘그림자리와 스튜디오룩스가 공동제작했으며 픽스트랜드가 국내외 사업을 맡아 펼쳐나가고 있는 TV시리즈 애니메이션이다. 하나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똘똘 뭉친 스튜디오룩스 김준우 대표, 밤하늘그림자리 이현기 대표, 픽스트랜드 임도영 대표를 만나 각각의 제작담 및 사업 이야기,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았다.


<공동제작>
스튜디오룩스 김준우 대표·밤하늘그림자리 이현기 대표
각 회사 소개를 부탁드린다
김준우 대표
스튜디오룩스는 애니메 이션, 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 및 제작하는 회사다. 2016년 법인으로 전환했고 디자인, 시나리오, 스토리보드를 작업하는 전문인력과 함께 주로 애니메이션의 프리프로덕션 단계 작업을 해왔다. 또 다양한 지원사업에 참여해왔다.
이현기 대표
밤하늘그림자리는 2015년 설립한 애니메이션 제작사다. 프리프로덕션부터 메인프로덕션까지 애니메이션 제작 전반의 작업을 하고 있다. 연혁은 짧지만 10년 경력 이상의 아티스트와 제작팀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최근에는 애니메이션뿐 아니라 다양한 플랫폼의 콘텐츠를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버추얼 가디언즈를 공동제작하게 된 이유는?
이현기 대표 아웃소싱 제작을 위주로 시작한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업체들이 그렇듯, 밤하늘그림자리도 우리의 창작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는 목마름을 느끼던 차에 스튜디오룩스와 픽스트랜드의 대표님을 한자리에서 만나게 됐다. 스튜디오룩스에서 기획 중이었던 버추얼 가디언즈를 함께 제작하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았을 때, 그 목마름을 해소할 수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기꺼이 공동제작을 시작했다.
공동제작을 위해 양 사는 각각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
김준우 대표 스튜디오룩스와 밤하늘그림자리가 공동제작을 협의할 수 있었던 이유는 애니메이션 제작 라인의 전반을 협업했을 때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오랜 협의 끝에 스튜디오룩스는 시나리오와 프리프로덕션 관련 스토리보드, 캐릭터 디자인 등을 담당하기로 했고 밤하늘그림자리는 키애니메이션과 후반 VFX부터 시작해 랜더링 및 애니메이션 전반을 총괄하는 부분을 맡기로 했다. 그리고 3년여의 제작 기간 끝에 완성할 수 있었다.
버추얼 가디언즈는 어떤 메시지를 담고 있는가?
김준우 대표 버추얼 가디언즈를 처음 기획할 때부터 줄곧 생각해온 것이 있다. 멀지 않은 미래에는 반드시 VR과 AR 같은 첨단기술이 사람들의 생활에 밀접해 있을 것이다. 그때를 위해 재미 요소와 인문학적 요소를 녹여서 첨단 기술을 좀 더 유연하게 받아들이게 해줄 콘텐츠를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었다. 예를 들어, 2020 원더키디를 보고 자란 예전 세대는 2020년이라는 미래를 상상해볼 때마다 어두운 상황을 떠올리며 자라오지 않았나. 그와 반대로 우리는 애니메이션을 통해 기술이 발전된 미래사회도 이렇게 밝고 긍정적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버추얼 가디언즈를 보고 자란 어린이들이 근미래에 실제로 첨단기술이 생활 속에 도입되는 시대가 다가왔을 때, 가디언즈들이 보여준 것처럼 밝은 미래를 상상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해주고 싶다.
앞으로의 계획은?
이현기 대표 버추얼 가디언즈는 지난해 KBS에서 처음 방영을 시작해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다. 또 케이블 채널과 종편 채널 방송, 그리고 해외에서의 방영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도 버추얼 가디언즈에 많은 관심 보내주시길 바란다.
<국내 및 해외 사업> 픽스트랜드 임도영 대표
회사 소개를 부탁드린다

픽스트랜드는 2005년 설립한 회사로 국내 애니메이션의 해외 판매와 국내외 애니메이션 관련 마케팅 및 각종 사업을 하고 있다. 국제 간의 공동제 작을 비롯해 해외 판매, 기획, 투자 유치까지 애니메이션과 관련된 일이 라면 모든 분야를 아우른다. 장금이의 꿈, 주몽, 로봇 알포 등의 배급을 맡았고 버추얼 가디언즈의 배급과 국내외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픽스트랜드는 버추얼 가디언즈의 어떤 매력에 끌렸는지?
버추얼 가디언즈가 근미래에서 실제로 이루어질 만한 가상 세계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는 부분에 강하게 끌렸다. 또 타깃을 초등학생 연령대로 하고 있으나 내용적으로 보면 온 가족이 봐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즉 버추얼 가디언즈는 시대의 흐름과 기술의 발달 등 여러 상황 속에서 취향, 성별, 나이를 넘나드는 넓은 확장성을 가지고 있다. 이점이 버추얼 가디언즈의 매력이자 사업적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버추얼 가디언즈의 국내 사업은 어떻게 진행 중인가?
버추얼 가디언즈는 현재 KBS에서 방영 중이며, SK B TV 에서도 서비스 중이다. 4월부터는 케이블 채널 최초로 투니버스에서 방영할 예정이며, 앞으로 다른 케이블 채널과 종편 채널에서도 방영 계획이 있다. 또한 지난해 에스케이토이즈와 계약을 체결해 버블건 제품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버블건 제품은 3월 또는 4월 중 대형마트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또 4월 채널 확장과 발맞춰 다양한 라이선스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스티커, 도서 등 올봄부터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해외에서의 반응은 어떤지?
지난해 버추얼 가디언즈는 밉컴, SPP, ATF 등 다양한 전시에 참가해 여러 나라의 바이어들을 만나왔다. 현재 홍콩, 중국, 인도네시아, 러시아, 프랑스 그리고 남미의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여러 나라의 업체들과 사업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안에 5개국 이상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외 라이선스 사업 또한 올해 내에 계약을 성사하고 다양한 나라에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는 비결은 무엇인가?
우선 버추얼 가디언즈는 변신로봇이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이지만 줄거리와 소재 등이 지금까지 나온 변신로봇물과는 매우 다르다. 또 내용이 너무 유치하지도, 폭력적이지도 않으며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기술인 VR을 다루고 있다는점 덕분에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생각한다.
버추얼 가디언즈에 관심 있는 파트너들에게 한 말씀
버추얼 가디언즈는 국내에서의 방영 채널을 확장하는 것은 물론이고, 조만간 다른 나라에서도 방영될 계획이다. 상품 출시 및 판매 역시 국내와 해외 모두에서 곧 활발히 진행될 예정이므로, 보다 많은 파트너사들과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출처 : 월간 <아이러브캐릭터> 2020.3월호
<아이러브캐릭터 편집부>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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