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가 돈이 되게 하는 법

캐릭터 / 최인영 기자 / 2025-11-18 16:00:20
Book

 

콘텐츠 산업은 이제 특정 기업이나 산업의 전유물이 아니다. SNS에서의 짧은 영상, 팬덤이 자발적으로 만든 2차 창작물, 기업이 전개하는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까지 모든 것이 콘텐츠다. 이러한 콘텐츠가 지식재산(IP)으로 확장될 때 비즈니스의 새로운 기회가 열린다.


이성민 한국방송통신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가 최근 출간한 ‘모든 것이 콘텐츠다: 유동하는 액체 미디어 시대의 IP전략’은 콘텐츠 비즈니스의 최전선에서 일하는 사람은 물론 일반인에게도 반드시 필요한 통찰을 제공한다.


이 책은 전 세계적 신드롬을 일으킨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사례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한국의 전통문화 요소와 K-팝을 결합해 폭발적인 팬덤 반응을 이끌어냈지만, 정작 IP 권리를 확보하지 못한 한국은 비즈니스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는 한국 콘텐츠 산업이 직면한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 교수는 이를 계기로 IP 권리 확보가 왜 중요한지, 팬덤 경험이 IP 가치로 어떻게 전환되는지, 기업이 어떤 전략으로 IP 생태계에 참여해야 하는지를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책은 다섯 개의 챕터로 이뤄졌다. 1부 ‘액체 미디어 시대의 도래’는 기존의 완결형 콘텐츠 패러다임이 무너지고 끊임없이 유동하며 재생산되는 미디어 환경을 조망한다.


2부 ‘경험이 IP가 되다’에서는 팬들이 느낀 순간의 감정과 체험이 어떻게 장기적인 자산으로 축적되는지를 분석하고 3부 ‘팬덤이 만드는 가치’는 팬덤을 단순 소비자가 아닌 공동 창조자이자 IP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바라본다.


4부 ‘IP 매니지먼트와 성장 전략’은 스몰 IP에서 슈퍼 IP로 성장하는 과정을 실질적으로 안내하며 기업이 취해야 할 라이선싱 전략, 리스크 관리 방안을 제시한다. 5부 ‘IP 생태계와 국가 전략’은 개별 기업을 넘어 협력과 공유를 통해 IP가 어떻게 거대한 산업적 파급력을 가지는지, 한국이 어떤 전략으로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를 모색한다.

 

이 교수는 2016년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콘텐츠 IP 연구를 맡은 이후 IP가 바꾸는 콘텐츠 산업의 변화에 대해 오랜 기간 고민하고 연구와 강의를 이어오며 플랫폼 한류, 한류 101, 한류 탐색: 역사와 이론, 영상문화콘텐츠산업론(이상 공저), 인공지능과 콘텐츠 비즈니스를 펴냈다.


출판사 좋은습관연구소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사례에서 보듯 IP를 누가 확보하고 어떻게 키우느냐가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시대”라며“이 책은 불확실성 속에서 콘텐츠를 기회로 바꾸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가격 2만 1,000원.

 

 

아이러브캐릭터 / 최인영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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