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바다 누비며 소중한 자연 알리는 < 반달이와 꼬미 > _ 캐릭터여지도 _ 국립공원공단

캐릭터 / 장진구 기자 / 2022-08-16 08:00:25
Special Report
밀렵꾼들의 만행으로 아버지를 잃고 홀로 남겨진 꼬미는 반달이의 도움으로 포획의 위기에서 벗어나고 반달이를 졸졸 따라다니며 곰의 습성을 조금씩 알아가게 된다. 불법 포획이 횡행하면서 멸종위기에 처한 지리산 반달곰인 이들의 여정은 꼬미가 어엿한 성인으로 성장해 반달이의 품을 떠날 때까지 계속된다.


덩치가 커 산의 수호자로 숭배를 받던 지리산 반달곰 반달이는 무분별한 밀렵 행위에 분노해 침입자들을 내쫓던 중 위기에 처한 꼬미를 구하게 된다. 차가우면서도 호전적인 성격의 반달이는 자신을 따라다니는 꼬미를 귀찮아하면서도 은근슬쩍 챙겨주며 다정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밀렵꾼들에게 아버지를 잃은 아기 곰 꼬미는 자신을 구해주고 챙겨주는 반달이를 우상으로 받든다. 반달이의 집에 같이 살면서 그의 행동을 보고 따라하는 꼬미는 반달이가 외출하는 시간을 가장 싫어한다.
국립공원공단은 지난 2005년 단군신화에 등장해 우리의 정서와 친근하고 때마침 종 복원사업을 추진하던 반달가슴곰을 정감 있는 모습으로 표현한 캐릭터 반달이와 꼬미를 탄생시켰다.
공단 측은 “천연기념물 제329호이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인 반달가슴곰이 자연생태계 먹이사슬의 최종 소비자이자 생명질서의 균형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므로 대대로 보전해야 한다는 의미를 캐릭터에 담았다” 고 설명했다.
지역·공공 캐릭터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2018년 처음 열린 우리동네캐릭터 대상에서 대국민 투표를 통해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반달이와 꼬미는 국립공원공단의 캠페인과 환경보전 메시지를 알리는 첨병으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공단은 봉제인형과 에코백 등 캐릭터 굿즈를 출시하고, 지난해 575돌 한글날을 기념해 공모전 입상작을 토대로 반달이와 꼬미를 형상화한 글꼴과 문서 작성용 이모티콘을 무료로 배포하는 등 온·오프라인에서 캐릭터 마케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가방걸이 인형 등 봉제인형 굿즈가 산악인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굿즈 판매로 1억 8,000여 만 원이 넘는 수익을 거뒀다” 며 “산과 바다에서 만난 반달이와 꼬미 캐릭터 인증사진을 SNS에 자발적으로 올리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국립공원 굿즈 홍보와 판매가 활성화되고 있다” 고 전했다.
이어 “향후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해상공원을 알리는 상품도 만들 예정” 이라고 덧붙였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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