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주엔터테인먼트 유태훈 대표, <듀파모>가 K-팝 캐릭터 싱어로 돌아옵니다

커버스토리 / 장진구 기자 / 2025-08-01 09: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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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폼, 밈, 굿즈 등 듀파모를 만나는 순간을 다양한 방식으로 더 많이 만들어 더 가깝게 다가갈게요. 한번 소비되고 잊히는 콘텐츠가 아니라 사람들 마음에 오래 머무는 브랜드로 만들 겁니다. ”아이들에게 행복을 전하는 친구 같은 캐릭터에서 어른들의 감정도 어루만지는 일상 속 힐링 아이콘으로 거듭난 <듀파모>는 이제 음악이라는 새로운 언어로 사람들과 연결된다. 캐릭터 싱어 활동을 통해 진심과 행복의 메시지를 전하려는 듀파모의 컴백을 준비 중인 유태훈 마니주엔터테인먼트의 목소리에는 설렘이 묻어난다.



회사를 간략히 소개해 달라

애니메이션, 캐릭터, 게임,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제작한다. 듀파모는 2008년에 우리가 직접 개발한 오리지널 IP로 캐릭터 싱어다. 실사 키즈 콘텐츠인 듀파모의 상상팡팡은 KBS 2TV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RTV, 중국의 주요 동영상 플랫폼에서 방영되며 글로벌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올 하반기부터 시대 흐름에 맞춰 듀파모를 확장형 IP로 성장시키기 위한 새로운 사업을 펼친다. 그 일환으로 K-팝 캐릭터 싱어 활동도 본격화한다.


사업을 재개하는 배경이 궁금하다

코로나19로 예정했던 스케줄이 줄줄이 밀리면서 사업 지연이 불가피했다. 5년이 지난 지금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아이들에게 행복을 전하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만든 듀파모가 가진 가치는 여전하다고 본다. 그래서 이제는 새로운 콘텐츠, 새로운 상품,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듀파모를 단지 추억의 캐릭터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IP이자 마음을 움직이는 브랜드로 다시 세우고자 한다. 사업을 다시 시작하는 지금의 마음은 예전과 똑같다. 사람들에게 캐릭터를 통해 행복을 전하고 싶은 마음뿐이다.



예전과 지금의 <듀파모>는 무엇이 다른가?

예전의 듀파모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였다. 아이들과 함께 노래 부르고 춤추던 그 시절의 듀파모는 지금도 우리에겐 소중한 자산이다. 하지만 거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Z세대와 MZ세대까지 아우를 수 있는 멀티 타깃 IP로 확장하고자 한다. 캐릭터를 넘어 사람의 감정을 어루만지는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 그 중심에는 음악이 있다. 듀파모는 캐릭터 싱어 활동을 통해 세대와 문화를 초월한 공감대를 만들어 갈 것이다. 아이들뿐 아니라 모든 세대와 연결될 수 있도록 콘텐츠 포맷을 재구성하고 더 넓은 감성적 확장성을 갖춘 IP로 거듭날 것이다.


팬덤을 유인할 매력이 뭘까?

팬덤 형성에 가장 중요한 건 진정성이라고 생각한다. 듀파모를 만들 때 아이들이 진짜 친구처럼 느낄 수 있는 캐릭터를 만들자는 목표를 가장 먼저 세웠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다가가 함께 이야기하고 감정을 나누는 진심이 담긴 캐릭터이어야 한다는 생각은 지금도 변함없다. 그런 진심이 전해질 때 비로소 팬덤이 시작된다. 그래서 콘텐츠 하나, 굿즈 하나에도 그런 마음을 담으려고 노력해 왔고 이제는 그 마음을 음악에 담고자 한다. 듀파모의 가수 활동은 단순한 퍼포먼스가 아니라 세대와 언어를 넘어 사람들과 감정적으로 소통하는 또 하나의 방식이다. 그렇게 쌓인 마음은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의 마음에도 닿을 수 있을 것이다. 귀여움은 시간이 지나면 잊히지만 마음은 오래 남기 때문이다. 그러한 감정적 유대의 토대 위에서 함께 나누고 싶은 브랜드로 성장해 갈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 알려 나갈 생각인가?

잔망루피를 보면서 캐릭터의 귀여움과 개성, 상징성을 잘 살리면 성인 팬덤도 강력하게 형성될 수 있다는 걸 확인했다. 그래서 우리는 성인층을 타깃으로 한 브랜딩 활동과 쇼트폼 콘텐츠 제작에 집중하겠다. SNS에 캐릭터 특유의 감정 표현력과 외형을 활용한 공감형 밈이나 감성 쇼트폼 콘텐츠를 노출시켜 듀파모를 일상 속 힐링 아이콘으로 인식시키려고 한다. 케이팝 데몬헌터스처럼 캐릭터가 주인공이 되는 K-팝 캐릭터 가수 활동도 재개한다. 국내외 전시회에도 적극 참가할 생각이다. 체험형 콘텐츠로 부스를 꾸며 대중과 만나는 기회를 늘리고 바이어와 자주 만나면서 협업 방안도 논의하겠다. 또한 제품이 곧 홍보 매체가 될 수 있도록 봉제 인형, 피규어, 생활용품, 문구류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여 캐릭터 인지도를 끌어올리겠다. 듀파모는 감정을 공유하는 브랜드를 지향한다. 콘텐츠-상품-체험을 연결한 전략은 단기적인 팬 유입뿐 아니라 브랜드 자체를 함께하는 경험으로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어떤 포인트를 내세워 파트너사를 설득할 건가?

우리가 전하고자 하는 건 진심이고 사람들이 느끼게 하고 싶은 건 행복이다. 듀파모는 이러한 진정성과 따뜻한 감정을 콘텐츠와 굿즈, 특히 음악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캐릭터다. 듀파모는 마음이 닿는 이야기를 품은 진정성 있는 캐릭터다. 아이든 어른이든 캐릭터와 감정적으로 연결되는 순간, 그건 단순한 소비가 아니라 기억이 된다. 기억은 브랜드의 가장 강력한 자산이다. 우리는 이러한 철학과 가치를 공유하며 진심이 담긴 브랜드를 함께 만들어갈 파트너를 찾는다. 듀파모는 방송을 통해 이미 검증받은 IP이고 초창기 팬덤을 기반으로 확장성이 풍부해 지속 가능한 브랜드로 커나갈 잠재력이 크다. 파트너사에게는 단기적 성과와 동반 성장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IP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듀파모는 가장 따뜻하면서 강력한 IP가 될 것이다. 진심으로 캐릭터를 사랑하고 브랜드를 함께 키워갈 파트너들의 연락을 기다린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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