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는 2011년 타이어를 은유적으로 형상화한 캐릭터 또로와 로로를 개발해 홍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타이어가 도로 위를 또르르 굴러가는 이미지가 연상되도록 이름을 붙인 또로, 길을 뜻하는 한자 ‘로’와 영어 ‘로드(road)’의 앞 글자를 합친 로로는 TV 광고로 데뷔했지만 대중에게는 CGV 비상 대피로 안내 광고의 주인공으로 더 친숙하다. 또 스크린 골프 브랜드 골프존의 에티켓 광고에도 4년 넘게 등장하고 있다.
금호타이어가 캐릭터를 앞세운 공익 캠페인에 집중하는 건 친밀감을 높이면서 타이어의 기능과 안전을 강조해 고객에게 기업의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각인시키기 위해서다. 유튜브 채널 엑스타 TV와 인스타그램에 캐릭터를 활용한 다채로운 콘텐츠를 올리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또로, 로로가 직접 거리로 나가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대중과 함께 호흡하는 모습을 담은 콘텐츠가 인기를 얻으면서 엑스타 TV 구독자가 25만 명을 넘어섰다. 또로와 로로의 좌충우돌 성장 스토리를 담은 툰 연재를 시작으로 쇼트폼, 이벤트 정보 등을 올리며 MZ세대와의 소통 창구로 활용 중인 인스타그램 팔로어도 8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기차용 타이어 브랜드 이노뷔(EnnoV) 출시와 함께 새 캐릭터 또리를 추가해 세계관을 더욱 확장했다.
또로와 로로 사이에서 탄생한 또리(또로+배터리)는 전기차용 타이어를 상징한다. 금호타이어는 전기차용 타이어 개발과 함께 또리가 성장하는 에피소드를 유튜브, 인스타그램, 오프라인 행사에서 보여주면서 자사의 기술력을 알리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미래의 잠재 고객인 아이들이 자사를 최초의 타이어 회사로 기억할 수 있게 하고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효과가 큰 만큼 중장기적으로 캐릭터 마케팅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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