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손엔 꽃게랑과 메로나로 치장한 지팡이, 가슴엔 빙그레와 요플레 마크가 달린 훈장, 빵또아 색 바지에 엑설런트 포장지로 이뤄진 어깨띠를 두르고 바나나맛우유 왕관을 쓴 빙그레우스 더 마시스. 로맨스 판타지 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준수한 외모가 말해주듯 자기애가 넘치지만 진지한 얼굴로 B급 감성의 아재개그를 즐기는 반전 매력의 소유자다.
빙그레우스는 빙그레 제품을 의인화한 캐릭터들이 사는 가상 세계인 빙그레 왕국의 주인공이다. 2020년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한 장으로 세상에 등장을 알린 빙그레우스는 순정 만화 같은 독특한 콘셉트와 B급 유머로 가득한 스토리가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며 단숨에 SNS 스타로 떠올랐다.
여기에 건장한 체격의 대지주 비비빅, 왕실을 가장 오래 보좌한 비서 투게더고리 경, 공작 옹떼 메로나 부르장, 열쇠공 끌레도르, 황실 기사단장 슈퍼콘 등 재치 있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가 하나둘 추가되고 판타지 웹소설 같은 흥미로운 에피소드가 이어지면서 화제를 몰고 다녔다.
SNS와 유튜브 등 온라인에서 팬덤을 쌓은 빙그레우스는 올 초 오프라인에 깜짝 등장해 대중과 만났다.
빙그레는 더현대 서울에서 빙그레우스가 왕실에서 국민과 함께 소원을 성취하고 행운을 북돋아 주는 테마의 ‘빙그레 소원왕국’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각종 문구류부터 생활 소품에 이르기까지 빙그레 IP를 활용한 24개 품목 52종의 다양한 굿즈와 함께 동화 같은 아트월로 꾸민 포토존을 통해 빙그레 왕국의 B급 코드를 체험해 보는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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