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캐릭터와 유망IP의 팝업스토어를 한자리에서 즐기는 서울팝업페스티벌2024 & 아이러브캐릭터라이선싱쇼2024(이하 서울팝페)가 10월 11일부터 사흘간 서울시 양재동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열렸다. 월간<아이러브캐릭터>가 주최한 이 행사에서는 참가사를 위한 B2B 프로그램과 일반 관람객을 위한 다채로운 B2C 이벤트가 함께 펼쳐졌다.
MZ세대 겨냥한 볼거리·즐길 거리 가득
올해는 B2B에 집중했던 지난해와 달리 B2C 성격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브랜드를 경험하는 MZ세대의 놀이터이자 핫플레이스인 팝업스토어를 한곳에 모아 팬과 소비자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사하고 참가사에게는 IP 홍보와 팬덤 확장, 사업 파트너 발굴의 기회를 제공했다.
현장에는 글로벌 누적 조회 수 143억 회를 기록한 인기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 내년에 탄생 80주년을 맞는 클래식 캐릭터 무민을 비롯해 피스케&우사기, 오히게노퐁, 와치필드, 먼데이브루스, 주니토니, 톰토미 등 아이들부터 10∼30대 사이에서 사랑받는 국내외 캐릭터·콘텐츠를 만날 수 있는 부스들이 팝업스토어처럼 꾸며져 눈길을 사로잡았다.
십수 년째 꾸준한 인기로 탄탄한 팬층을 자랑하는 몰랑과 귀여운 외모 속에 야생 곰의 본능이 숨어있는 캐릭터 글루미베어 부스에는 대형 조형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고 한정판 굿즈를 사려는 팬들로 북적였다.
또 사회 초년생의 일상 스토리를 담은 인턴집사 박두기, 펫티켓을 알리는 바크프렌즈, 월요병에 걸린 토끼 먼데이브루스, 각기 다른 성격의 동물들의 성장기를 그린 블랙노우즈클럽, 일상의 행복과 따스함을 전하는 해피버니 등 한창 팬덤을 쌓아가고 있는 유망 IP 부스와 아기자기한 컬렉션 피규어로 마니아를 거느린 플레이모빌, 실바니안 패밀리 부스에도 발길이 이어졌다.
소유욕을 자극하는 한정판 굿즈와 경품을 증정하는 다채로운 체험 및 참여 이벤트도 부스마다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한껏 달궜고, 풀무원 브레드이발소 삼각김밥 만들기 체험 코너에는 자녀와 함께 온 가족 단위 관람객은 물론 친구, 연인들도 줄지어 참여해 직접 만든 김밥을 나눠 먹으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스타 작가가 알려주는 팝업스토어 운영 노하우
행사 이튿날에는 인기캐릭터 몰랑을 탄생시킨 윤혜지 작가가 팝업스토어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해 신진 작가들과 기업 관계자들의 눈길이 쏠렸다.
윤 작가는 “팝업스토어를 여는 목적은 브랜드를 홍보하고 단기간에 상품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 이라며 “화제성은 높지만 오프라인에서의 단독 이벤트가 부족한 브랜드라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고 설명했다.
윤 작가는 “수도권이나 지방에서 열 경우 집객 효과가 크지만 물류 동선이나 경비 등을 잘 따져봐야 한다” 며 “식음료도 함께 제공하는 형태로 진행하면 시너지 효과가 크다” 고 말했다.
이어 “콘셉트, 제품 디자인, 인테리어, 홍보 등 짧은 기간 안에 최대한 많은 사람이 올 수 있게 유도하는 방법이 뭔지 고민해야 한다” 며 “투자비나 수수료를 정확히 체크하고 현장 운영팀, 관리 주체 등 각 파트별 역할도 명확히 정해야 혼선을 최소화할 수 있다” 고 조언했다.
중앙대-콘텐츠기업 ‘가족회사’ 협약 체결
중앙대링크(LINC) 3.0 사업단은 굿즈마인, 나루코, 더유니즌, 더콘즈, 라봉스튜디오, 오즈콘텐츠, 일렉츄럴, 캐릭터공작소 망치, 컬러풀브레인친구, 투니티니 등 콘텐츠 기업 10곳과 ‘중앙가족회사’ 업무협약을 맺고 산학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사업단이 운영하는 중앙가족회사는 대학과 기업의 인적, 물적자원을 공유해 가족처럼 친밀하게 도움을 주고 받으며 상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산학 협력 네트워크 제도다.
사업단은 협약을 맺은 기업에 맞춤형 산업 정보를 제공하고 상호 교류를 확대하는 한편 기업의 콘텐츠 홍보 마케팅도 지원할 계획이다.
세상에 없던 보드게임을 가장 먼저 만나는 특별한 경험
서울팝페와 동시에 열린 인디보드게임마켓 2024 현장은 보드게임 애호가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행사 내내 북적였다.
100명이 넘는 보드게임 개발자가 한자리에 모인 이 행사는 개발자에게 직접 설명을 들으며 게임을 해보고, 자신이 소장한 보드게임을 저렴한 가격에 거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보드라이브, 우주티비, 레이지니 등 인기 보드게임 유튜브 채널은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신진 개발자들의 게임을 소개하며 호응을 이끌었다.
“라이징 스타 IP를 주목하세요”
비즈니스 열기도 뜨거웠다. 행사 첫 날 열린 IP 피칭쇼에는 로커스, 화화, 엠에스그룹, 림팩토리, 키즈캐슬, 스타원엔터테인먼트, 코티티(KOTTI) 시험연구원이 자사 콘텐츠와 서비스를 소개하며 바이어들의 주목을 끌었다.
로커스는 내년 3월 방영할 예정인 TV시리즈 애니메이션 히트레이서를 공개했다. 6∼12세를 겨냥한 히트레이서는 가까운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주인공이 가상 세계에서 펼쳐지는 레이싱 대결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를 통해 재미와 교훈을 전하는 작품이다.
화화는 한국의 신화, 설화, 민담, 역사에 기반한 대표 IP 묘신계의 사업 현황을 홍보했다.
애니메이션 묘시의 전설을 발판 삼아 해외 진출을 본격화한 화화는 현재 캐나다 애니메이션 런위드어스, 미국 출판사 A.M.U 등 여러 해외 파트너사와 함께 한국 요괴 판타지의 세계화를 추진하고 있다.
엠에스그룹은 대만캐릭터 먼데이브루스의 매력을 알리며 바이어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먼데이브루스는 월요일을 싫어하는 토끼 브루스, 그의 직장 후배이자 친구인 카피바라 스테이블, 크록 카페의 사장인 개구리 크록으로 이뤄진 캐릭터 브랜드로, 평범한 직장인들의 모습을 대변해 공감과 소소한 즐거움을 준다.
림팩토리는 신작 애니메이션 모양새 친구들에 관한 사업 전략을 설명했다.
모양새 친구들은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인 소녀 뚜뮤, 그녀가 타고 온 UFO에서 이탈해 생명체로 탄생한네모(파랑), 동그라미(노랑), 세모(빨강) 버튼이 펼치는 웃음과 감동을 담은 가족용 애니메이션이다.
키즈캐슬은 유튜브 스타 주니토니의 TV시리즈 애니메이션 제작 소식을 알렸다. 콘텐츠 플랫폼을 유튜브에서 TV, OTT로 넓혀 팬덤을 강화하고 세계관과 스토리를 담은 정통 애니메이션을 통해 정체성을 각인시키고 롱런 IP로서의 기반을 확실히 다져 IP 사업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스타원엔터테인먼트는 유튜브 구독자 62만 명, 총 조회 수 4억 회를 돌파한 차세대 글로벌 캐릭터 IP 톰토미의 활약상을 강조했다. 톰토미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다양한 문화권에서 사랑받고 있으며 콘텐츠가 자녀에게 유익하고 안전하다는 부모님들의 긍정적인 평가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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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종익 |
코티티 시험연구원은 자사의 KC 인증업무 서비스를 소개하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1961년에 설립된 연구원은 섬유 제품을 비롯해 어린이 제품, 생활용품의 안전성을 인증하는 기관으로, 패션 의류 제품, 환경위생 및 산업 자재, 모빌리티 등의 분야에서 시험분석, 품질검사, R&D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아이러브캐릭터 / 최인영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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