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웹툰 산업 지원책 마련을 논의하기 위해 여야 의원들이 뜻을 모았다.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끄는 ‘만화·웹툰을 사랑하는 국회의원 모임’이 9월 25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발족식을 열고 정책 마련을 위한 초당적 협력 기구의 출범을 알렸다.
만화웹툰협회총연합이 협력하고 국회가 주도해 꾸린 이 모임은 만화·웹툰 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창작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 민관 협력을 통해 정책적·제도적 후원 기반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모임은 분기별 정기회의를 열어 만화·웹툰 동향과 주요 이슈를 점검하고 전문가 토론회와 현장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수렴해 분야별 정책을 패키지 방식으로 제안할 예정이다. 만화웹툰협회총연합은 정책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와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국회와 포럼·세미나를 공동 개최해 의원들의 입법 활동을 적극 지원한다.
발족식에 참석한 의원들은 발기문을 통해 “만화·웹툰을 문화 산업의 중요한 축으로 인식하고 창작자의 권익 보호, 공정한 유통 구조 확립, 해외 진출 지원, AI 등 신기술 환경 속 창작 생태계 보장을 위해 힘쓰겠다”며 “민간·학계·산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법·제도 개선과 정책 제안, 공론의 장 마련, 현장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서 의원은 “만화·웹툰은 세계인이 즐기는 K-문화의 핵심 콘텐츠로 자리 잡았지만 그 이면에는 창작자들의 권익 보장, 산업 생태계의 건전한 발전, 저작권 보호와 불법 유통 근절 등 풀어야 할 과제도 여전히 산적해 있다”며 “창작 환경 개선과 제도적 지원, 글로벌 진출 확대, 청소년 독자들을 위한 건강한 이용 환경 조성 등 다양한 정책 의제를 심도 있게 다뤄 국회가 든든한 후원자가 되는 길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80여 명의 여야 의원이 뜻을 모은 이 모임은 만화와 웹툰이 정치적 이견을 넘어 우리 모두가 지켜내고 발전시켜야 할 국민의 문화자산이자 국가경쟁력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모임의 공동대표 의원으로서 의원님들, 업계 관계자 그리고 만화·웹툰을 사랑하는 모든 분과 함께 산업 진흥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족식에는 여야 회원 의원들을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산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출범을 축하하고 산업 현황과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서범강 만총연 회장은 “만화·웹툰을 사랑하는 국회의원 모임이 우리나라 만화·웹툰 산업과 창작자, 독자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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