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좀비 사태가 발생한 후 정환의 딸 수아는 불의의 사고로 좀비가 되고 만다. 이에 정환은 시골 산자락 아래의 어머니 집에서 수아를 몰래 키운다. 본능만 남은 짐승처럼 행동하던 수아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인지능력을 회복하고 마침내 인근의 작은 학교에 다니게 된다. 하지만 학교생활은 불안하기만 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새로운 사건들이 잇따라 발생한다. 과연 정환은 수아를 무사히 지켜낼 수 있을까.
국내외 누적 조회수 5억 뷰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던 네이버 인기 웹툰 좀비가 되어버린 나의 딸(이하 좀비딸)이 애니메이션으로 돌아왔다.
애니메이션 제작사 두루픽스는 좀비딸이 4월 3일 오전 10시 EBS에서 첫 방영된다고 밝혔다.
좀비딸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좀비 바이러스가 도시에 퍼져 계엄령이 선포된 가운데 아빠 정환이 좀비가 된 딸 수아를 고군분투하며 지키는 내용을 담은 작품으로 2018년 8월부터 2020년 6월까지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됐으며 2019년 대한민국콘텐츠대상 만화 부문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좀비가 나온다고 하니 음산한 분위기를 떠올리기 쉽지만, 이 작품은 부성애를 소재로 개그와 감동의 요소를 잘 버무린 육아물에 가깝다. 현대사회에 만연한 외로움과 혐오 사이에서 좀비란 소재를 활용해 가족의 사랑이란 평범한 가치를 새롭게 조명했다.
인기 웹툰 놓지마 정신줄, 마음의 소리 등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작품들의 완성도를 한층 높여온 두루픽스 측은 “원작 특유의 허를 찌르는 개그와 캐릭터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연출했다” 며 “웃음의 포인트를 극대화하고 동물에게 인간적인 특성을 부여해 개그 코드로 활용하며 자칫 무겁게 보일 수 있는 작품의 무게를 조금 덜어냈다” 고 전했다.
· 작품명: 좀비가 되어버린 나의 딸
· 장르: 가족 개그 판타지
· 포맷: TV시리즈, 2D 플래시 애니메이션
· 분량: 11분×26부작
· 타깃: 12세 이상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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