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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류승희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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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류승희 작가 |
간략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린다 10년 정도 꾸준히 출판만화를 그리고 있다. 지난 2013년 ‘ 나라의 숲에는 ’ 이라는 만화를 출간한 이후 어른 만화와 어린이 만화를 번갈아 작업하고 있다. 지금은 어린이 잡지 개똥이네 놀이터에 ‘ 검정마녀 미루 ’ 를 2년째 연재하고 있다. 또 SNS에 ‘ 틈틈이 , 사소한 기록 ’ 이라는 일기만화도 올리고 있다.
대표작품은 무엇인가? 지금까지 ‘ 나라의 숲에는 ’ , ‘ 그녀들의 방 ’ , ‘ 오늘도 잘 살았습니다 ’ , ‘ 나리나리 고나리 ’ , ‘ 검정마녀 미루 ’ 를 출간했다. 스스로 대표작을 뽑는 것이 조금 어려운데 아무래도 가장 최근에 한 작업이 마음에 오래 남는다. ‘ 오늘도 잘 살았습니다 ’ 는 특정 달이나 계절의 자연에 대해 묘사하는 일본 고유의 시 형식 하이쿠와 만화를 결합한 형태의 짧은 만화 모음집이다. 만화와 에세이가 같이 실려 있는데 처음 시도해보는 작업이어서 개인적으로 애착이 많은 책이다. 그리고 지금 연재하고 있는 ‘ 검정마녀 미루 ’ 는 제목 그대로 마녀가 주인공인 만화다. 어린시절 좋아했던 마법세계를 그릴 수 있어 즐겁게 작업하고 있다.
향후 라이선싱 사업에 대한 구상이 있는가? 라이선싱 사업을 잘 몰라 특별히 생각해본 적은 없다. 다만 책을 출간할 때 괜찮은 굿즈를 만들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기회가 된다면 지금 연재 중인 어린이 만화의 캐릭터 상품을 만들어보고 싶다.
독자들에게 한 마디 수년 째 출판시장은 어렵고 출판만화는 더 어렵다고 하지만 어찌어찌 계속 만화를 그리고 있다.
만화가 좋고 책이 좋아 만화책을 만들고 있다. 또 그 책을 읽는 누군가가 있어 오늘도 책상에 앉아 만화를 그린다. 가끔은 휴대전화만 들면 볼 수 있는 웹툰 대신 좀 수고롭더라도 만화책을 찾아 읽는 건 어떨까. 뜻밖의 즐거움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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