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콘텐츠 전문 제작사 믹스콘엔터테인먼트가 '무언의 소통'이란 메시지를 전하는 힐링 캐릭터 IP <그래조아>를 앞세워 20∼30대 여심 공략에 나선다. 바쁜 걸음을 멈추고 복슬복슬한 삽살개 그래와 발랄한 청설모 조아가 운영하는 '침묵 카페'에서 잠시 잔잔한 여유를 느껴보면 어떨까.
회사를 간략히 소개해달라 캐릭터, AI 애니메이션, 브랜드 맞춤형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갖춘 종합 스튜디오다. OTT·유튜브·SNS 등 플랫폼에 최적화한 AI 애니메이션 기획·제작 기술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한다. 현재 여러 프로젝트 가운데 10∼30대까지 폭넓은 세대가 공감할 만한 오리지널 캐릭터 IP <그래조아>를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그래조아>의 세계관이 궁금하다 한적한 시골 숲속에 조용한 카페가 있다. 이곳은 말 대신 몸짓과 표정으로만 소통해야 한다는 특별한 규칙이 있다. 소음을 줄이고 마음의 소리를 더 잘 들어보라는 뜻이다. 느긋한 삽살개 그래와 넉살 좋은 청설모 조아는 비록 성격은 다르지만 손님들과 말없이 눈을 맞추며 각자의 방법으로 잔잔한 힐링을 선물한다.
기획할 때 영감을 준 건 무엇이었나? 처음엔 AI 콘텐츠를 독자적으로 개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캐릭터의 감성과 디자인은 결국 창작자의 경험과 철학에서 나온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모티콘과 일러스트 분야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재미제이 작가와 협업하게 됐다. 우리는 리락쿠마나 구데타마처럼 현대인의 감정을 위로하는 캐릭터들이 가진 정서적 매력에 주목했다. 빠르고 자극적인 콘텐츠가 넘치는 시대에 오히려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캐릭터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재미제이 작가가 오랫동안 쌓아온 따뜻한 감성과 우리가 추구하던 힐링 콘텐츠의 방향성이 잘 맞아 자연스럽게 지금의 <그래조아> 세계관으로 발전하게 됐다.

<그래조아>를 통해 뭘 얘기하고 싶은가? '괜찮지 않아도 괜찮은 곳'이 카페 그래조아의 슬로건이다. 누구나 완벽할 수 없고, 누구나 조금씩 부족하니 완벽과 성공이란 강박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괜찮다, 지금 모습 그대로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카페를 찾는 손님마다 고민과 감정이 있을 텐데 그래조아는 그저 들어주고 커피 한 잔과 함께 힐링을 건넨다. 치열한 경쟁이나 성공을 향해 질주하는 데서 오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카페 그래조아에서 머물면서 위로받고 마음을 치유하면 좋겠다.


SNS에 2D툰과 AI 영상을 동시에 올리던데? 툰은 캐릭터의 일상과 이야기, 영상은 캐릭터의 감정과 분위기를 잘 드러내는 데 알맞다. 툰은 메시지가 주는 재미와 여운, 영상은 공간과 빛이 어우러진 비주얼이 주는 생동감이 있다. 두 장르의 매력이 다른데 2D 그림, 3D 영상을 좋아하는 사람 모두에게 재미를 줄 수 있다.

팬덤을 유인할 포인트는 뭘까? 괜찮지 않아도 괜찮은 곳, 말의 소음에서 벗어나 자신에게 집중할 순간을 제공하는 공간이 주는 편안함과 안식이다. 카페 그래조아는 혼자 책을 보거나 자신을 돌아보고, 그저 멍하니 있어도 좋은 그런 공간이다. 여기에 과묵하고 섬세한 그래와 밝고 즉흥적인 조아가 만들어내는 관계성도 중요한 매력 포인트다. 성격은 다르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보완하며 함께 성장하는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거라 생각한다. 툰과 영상을 함께 선보이는 것도 이러한 감성과 관계성을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다. 앞으로는 이모티콘, 굿즈, 힐링북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그래조아>의 철학과 감성을 확장해 나가겠다. 특히 카페를 찾는 손님들과 새로운 캐릭터들이 등장하면서 더욱 풍성한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새롭게 보여줄 거리가 많다.

올해 어떤 활동에 집중할 생각인가? 단연 <그래조아>의 인지도 향상이다. SNS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면서 이모티콘, 굿즈, 출판물 등 다양한 형태로 브랜드를 확장해 나가겠다. 앞으로는 팝업스토어, F&B, 콜라보레이션 등을 통해 <그래조아>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키워가겠다. 쇼트폼 애니메이션 시리즈 <수상한 집사의 하루>의 막바지 제작도 한창이다. 부서진 우주선을 고치기 위해 고양이 집사가 된 외계인들의 좌충우돌 일상을 그린 코미디다. 현재 글로벌 미디어사에서 큰 관심을 보여 배급을 논의하고 있다. <그래조아>와는 또 다른 매력을 담고 있다. 5분짜리 20편으로 구성해 내년에 공개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바란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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