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사 9주년을 맞은 애니작에게 첫 작품 <좀비덤>이 갖는 상징성은 무척 크다. 2016년 첫 방영된 이후 2018년 시즌2로 돌아온 좀비덤은 넷플릭스 , 디즈니아시아 등 전 세계 글로벌 채널을 통해 230개국에 진출하며 애니작의 위상을 끌어올렸다.
라인 붐 통해 일본에 <좀비덤> 바람몰이
2018년과 2020년 대한민국 콘텐츠대상에서 애니메이션과 캐릭터 부문 2관왕을 차지한 좀비덤은 2019년 제23회 아시안 텔레비전 어워드에서 쟁쟁한 경쟁작들을 물리치고 당당히 베스트 3D애니메이션 프로그램을 수상하면서 국내외에서 대중성과 작품성을 고루 인정받았다. 아시아의 에미(Emmy)상으로 불리며 아시아 최대 방송 프로그램 시상식으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만큼 그 의미가 남달랐다.
우리나라에서는 TV 애니메이션 시리즈에 좀비란 소재와 캐릭터가 등장하는 모습이 조금 낯설었지만 해외에서는 익숙한 소재였던 만큼 해외 시청자들에게는 빠르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
이에 애니작은 신한류 바람이 불고 있는 요즘 원조 K-좀비 콘텐츠 좀비덤의 해외 방영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튜비(Tubi) , 로쿠(Roku) 등을 비롯해 북미와 중남미 , 유럽 , 오세아니아 등지의 유력 OTT 플랫폼들과 잇달아 방영 계약을 성사시키며 좀비덤의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좀비덤을 새로운 뉴미디어 콘텐츠로 각색해 틱톡처럼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는 플랫폼 라인 붐(LINE Voom)에 올려 일본을 비롯해 아시아 전역에 좀비덤 붐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좀비덤> 시즌3 9월 KBS 방영
좀비덤의 새로운 이야기가 4년 만에 찾아온다. 애니작은 좀비덤 시즌3가 오는 9월 KBS에서 방영됨에 따라 미디어 배급과 라이선싱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본격 호러 코미디쇼를 지향하는 좀비덤 시즌3는 현재 막바지 제작이 한창이며 벌써부터 여러 미디어사들로부터 구매 요청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니작 측은 “ 그 어느 때보다 사업 전반에 걸쳐 치밀하게 전략을 세워 2022년을 좀비덤의 해로 만들겠다 ” 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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