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 불시착한 뚜비뚜바 행성의 외계인 소녀 뚜뮤. 그리고 그녀의 고장 난 UFO 뽀의 버튼에서 튀어나온 네모, 동그라미, 세모 형태의 모양새 친구들. 지구별을 향한 호기심이 가득한 모양새 친구들과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이들을 쫓는 뚜뮤가 벌이는 좌충우돌 소동을 담은 감성 슬랩스틱 코믹 애니메이션 <모양새 친구들>이 2025년 더욱 새로워진 모습으로 컴백한다.
친근한 도형 캐릭터로 강렬한 인상 남겨
8월 20일부터 매주 목요일 KBS 2TV에서 방송한 모양새 친구들이 11월 26일 13화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 작품은 호기심 넘치는 모양새 친구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과 호시탐탐 지구 탈출을 노리는 외계인 소녀의 엉뚱발랄한 사건을 때론 코믹하게, 때론 감성적으로 연출해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는 가족용 애니메이션이다.
특히 네모·세모·동그라미 모양의 파랑·빨강·노랑 삼원색으로 이뤄진 모양새 캐릭터는 인간, 로봇, 동물처럼 익숙한 캐릭터가 아님에도 시청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네모는 허당 매력을 지닌 자신감 넘치는 캐릭터다. 세모는 깜찍하지만 강력한 힘을 자랑하고, 동그라미는 동정심을 자아내는 귀여운 행동이 특징이다.
림팩토리는 “네모, 세모, 동그라미는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형태”라며 “튀지 않으면서 어느 무엇과도 잘 어울릴 것 같아 우주에서 온 괴생명체란 세계관을 설정해 캐릭터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모양새 친구들은 이러한 도형 캐릭터들의 도드라진 개성과 성격이 매회 흥미를 유발했고 이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관계성과 상호작용을 재치 있게 그려 신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상파를 통해 성공적으로 데뷔한 모양새 친구들은 이제 케이블, IPTV, OTT, VOD 등 다양한 채널에서 더 많은 시청자를 만난다.
림팩토리는 “KT알파와 손잡고 미디어 배급 사업을 전개해 모양새와 친구들을 더욱 폭넓게 노출할 것”이라며 “국내를 넘어 해외 시청자에게도 사랑받을 수 있도록 영상 배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본편에서 미처 다 보여주지 못한 다양한 볼거리와 숨은 이야기를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등 뉴미디어 플랫폼에 지속적으로 올려 팬덤을 늘릴 계획이다.
싱가포르 제작사와 시즌5까지 제작 확정
림팩토리는 시즌제로 이야기를 이어가면서 뚜뮤를 짝사랑하는 외계인 소년과 또 다른 모양새 버튼을 등장시켜 세계관을 점차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일찌감치 시즌2 제작에 돌입한 림팩토리는 10월에 열린 제24회 SPP 국제콘텐츠마켓에서 싱가포르의 아고고 애니메이션(Agogo Animation)과 맺은 공동 제작·투자 MOU로 날개를 달았다.
양 사는 협약에 따라 1,300만 달러를 들여 6분 분량의 에피소드 26편씩으로 구성한 모양새 친구들 오리지널 TV시리즈를 시즌5까지 제작한다. 또 2분짜리 에피소드를 26편씩 묶은 교육용(steam) 시리즈 5편도 만들기로 했다.
림팩토리는 이번 협약으로 글로벌 키즈 콘텐츠 시장에서 모양새 친구들의 교육적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더 많은 도형 캐릭터가 등장하고 이야기 무대도 넓어질 예정인 만큼 다양한 문화와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은 캐릭터와 스토리가 해외에서도 통하리라 는 전망이다. 도형 캐릭터가 지닌 보편성은 모양새 친구들이 언어와 문화를 초월해 널리 사랑받을 수 있는 잠재력이 큰 IP란 기대를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남광원 대표는 “우리의 창의적 비전과 아고고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만나면서 모양새 친구들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글로벌 협력 강화로 해외 시장 진출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적 가치 전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
림팩토리는 TV시리즈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동시에 교육적 요소를 강조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인터랙티브 경험을 제공해 모양새 친구들의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또 AR·VR 기술과 접목한 콘텐츠와 SNS 캠페인 등을 통해 팬덤을 쌓고 사업 분야도 넓혀나갈 방침이다.
여기에 캐릭터의 독창성을 살린 아이디어 MD 상품을 개발하고 중국의 파트너사 에라카툰과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해 모양새 친구들 시리즈가 애니메이션 이상의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남 대표는 “단순한 애니메이션을 넘어 아이들에게 친근하면서도 교육적 가치를 전달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키고 싶다”며 “아이들이 일상에서 모양새 친구들과 함께 성장하는 토대와 문화를 만들어 궁극적으로 전 세계 어린이 그리고 남녀노소에게 사랑받는 캐릭터 브랜드로 자리 잡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세모
UFO 뽀에서 튀어나온 빨간색 세모 생명체. 귀염둥이 막내라 그런지 어리광을 부린다. 세상물정 모르는 천진난만한 외모와 달리 어마어마한 힘을 지녔다.
뚜뮤
뚜비뚜바 행성에서 온 외계인 불청객. 고향별로 돌아가려면 모양새 친구들이 꼭 필요하지만 그다지 사이가 좋지 않다. 언젠가 백마 탄 왕자님이 자신을 구하러 올 것이란 상상의 로맨스를 펼치는 사춘기 소녀다.
네모
UFO 뽀에서 튀어나온 파란색 네모 생명체. 몇 초 차이로 맨 먼저 태어난 것을 생색 낸다. 꽉막힌 성격에 타협할 줄 모르는 고집쟁이지만 은근히 동생들을 챙기는 의리파다.
동그라미
UFO 뽀에서 튀어나온 노란색 동그라미 생명체. 늘 멍한 표정을 짓고 있어 곧잘 놀림을 받는다. 반응이 느린 편이라 보는 사람이 답답해하지만 마음만큼은 매우 따뜻한 친구다.
뽀
뚜뮤가 타고 온 만능 인공지능 UFO. 뚜뮤에게 집사 같은 역할을 하지만 지금은 버튼을 잃어버린 상태여서 나사 빠진 듯 이상한 행동을 할 때가 많다. 뚜뮤와 모양새 친구들 사이를 이어주는 역할로 변신의 귀재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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