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애니 메이션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부산시가 주최 하고 부산정보 산업진흥원이 주관, 부산애니 메이션협회가 운영해 지난 12 월 7일 부산시 해운대구 부산 문화콘텐츠콤 플렉스에서 열린 이번 토론회에서는 지역 애니메이션 제작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이 논의됐다. 부산 애니메이션 콘텐츠의 미래란 주제로 발표에 나선 안용준 부산애니메이션협회장은 “애니메이션은 만화(웹툰), 캐릭터와 함께 대표적인 OSMU 산업” 이라며 “부가가치가 높고 고용창출 및 지역인력 유입이 가능한 분야지만 막대한 자본과 인력이 투입되는 산업으로 지역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고 호소했다.
안 회장은 “어려운 환경에도 2018년 MBC와 SBS 등 지상파에서 부산에서 만든 애니메이션이 방영됐고, 최근에는 유튜브 등 뉴미디어 판로를 통해 관광과 애니메이션을 융합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고 강조했다.
이어 “2020년 2개의 작품을 공중파에 방송시키며 부산지역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전국에 알리고 있다” 며 “콘텐츠로 파생되는 부가가치가 무한하다고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의 특성상 부산시의 관심과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더욱 밝은 미래가 예상된다” 고 덧붙였다.
패널로 나선 애니메이션진흥위원회 강문주 위원장은 “정부가 지난 5년간 애니메이션산업에 2,500억 원을 지원키로 했지만 상당 부분 지켜지지 않았다” 며 “정부의 지원이 강화돼야 하겠지만 업계도 책임감을 갖고 설득 논리와 결과를 만들어 지원이 확대돼야 하는 이유를 입증해야 한다” 고 지적했다.
애니메이션진흥위원회의 김탁훈 위원은 “AR, VR 등 새로운 콘텐츠가 등장하면서 애니메이션이 소외될 우려가 높아 지고 있는데, 애니메이션산업이 무너지면 영상산업 전반이 흔들린다” 며 “부산시와 정부가 경각심을 갖고 정책적으로 애니메이션산업을 보호해야 한다. 또 성과가 많아지고 업체도 늘고 있는 만큼 지원과 육성책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 고 말했다.
토론회에는 이들을 비롯해 이인숙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 이홍주 광주창작콘텐츠산업협회 부회장, 정무열 이크럭스 벤처파트너스 전무이사 등이 참석했다.
안 회장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부산지역 애니메이션 업체 들의 지속적인 성장과 제작 환경 조성을 위해 건설적인 방안들이 나왔으면 한다” 며 “꿈과 희망을 전달하는 애니메이 션을 사랑해주시는 분들을 위해 꾸준히 지원해나갈 것” 이라고 전했다.
출처 : 월간 <아이러브캐릭터> 2021.1월호
출처 : <아이러브캐릭터 편집부>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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