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의 걱정은 우리가 접수한다 _ 아이폼

커버스토리 / 장진구 기자 / 2022-12-01 11:00:15
Cover Story
2022년은 유아용 교구·조형물 제작, 전시·홍보, 제품디자인 전문업체 아이폼이 캐릭터 기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실히 다지면서 한 단계 도약한 해였다. 특히 고민을 들어주고 걱정을 먹어치우는 몬스터 <토마몬>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은 글로벌 IP로 떠오를 수 있는 잠재력과 가능성을 충분히 입증했다.
국내외에서 동분서주했던 아이폼의 올해 궤적을 따라가봤다.


해외 마케팅 본격화
아이폼은 올 초 중국에서 키즈패션 상품을 선보이면서 해외진출의 시동을 걸었다. 중국 스포츠용품 브랜드 361°는 신년 춘절을 겨냥한 테마상품을 비롯해 아동의류, 가방, 신발 등 제품 25종을 출시했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2018년 자카르타아시안게임, 2022년 항저우아시안게임의 공식 후원사로 활동한 361°는 중국에 5,000여 개의 매장을 두고 있으며 미국, 유럽, 남미, 동남아 등 40여 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다. 그간 미니언즈, 쿵푸팬더, 마다가스카르, 기동전사 건담, 카카오프렌즈 등 글로벌 IP 중심으로 협업을 진행해온 361°는 지난해 아이폼과 계약을 맺고 토마몬 키즈패션 용품을 개발했다.
아이폼은 지난 6∼7월 일본에서 열린 라이선싱 재팬 2022과 라이프스타일위크 2022에 잇달아 참가해 해외 마케팅에 열을 올렸다.
이 자리에서 손소독제 등 위생용품과 스마트폰 케이스 등 디지털기기 액세서리, 골프공 등 스포츠용품, 아동 패션용품을 선보인 아이폼은 일본을 포함한 해외 바이어들과의 비즈매칭을 통해 사업 현황을 교류하고 판로개척에 관한 논의를 진행했다.
9월에는 경기도가 태국에서 방콕에서 개최한 2022 경기우수상품 해외전시회(G-FAIR)에도 나가 토마몬의 매력을 뽐냈고, 10월 온라인으로 진행된 차이나 라이선싱 엑스포에서도 현지 바이어들과 중국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협업 방안을 모색했다.

IP 사업 분야 더욱 확대
아이폼은 토마몬을 국내시장에 안착시키기 위해 IP 사업 분야를 더욱 확대했다.
아이폼은 콘텐츠 스토리 크리에이터 플랫폼 개발사 샘코포레이션과 계약을 맺고 이야기 창작을 돕는 교육용 프로그램에 토마몬을 탑재했다.
샘코포레이션은 에듀테크 기업으로 캐릭터, 배경, 에피소드 등의 정보를 조합해 누구나 쉽게 창작물을 만들 수 있는 AI 기반의 창작 보드게임 플랫폼 스토리 크리에이터(Story Creator)를 운영하고 있다.
아이폼 측은 “스토리 크리에이터를 통해 토마몬의 다양하고 재미있는 매력을 보여주게 될 것” 이라고 전했다.
또한 크라우드펀딩으로 토마몬 쇼퍼백을 출시해 굿즈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이 쇼퍼백은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가방 전시회 미펠(MIPEL)에서 바이어와 참관객들로부터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은 제품으로 토마몬들의 개성과 촉감을 살리기 위한 부클 자수가 입혀져 있으며 캔버스 원단으로 제작돼 튼튼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아울러 아이폼은 롯데백화점 부산점, 명동점, 광교점, 동탄점에서 운영 중인 편집숍 네모샵의 입점을 앞두고 있으며 NFT 아트플랫폼 닉플레이스에 디지털 콘텐츠를 론칭하는 한편 시흥시 소재 기업들과 손잡고 다양한 생활용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국적인 디자인·독특한 콘셉트가 매력
해외에서 토마몬에 호감을 나타내는 이유는 남다른 색감 덕분이다. 채도가 낮아도 화려하게 보이는 색조합이 시선을 잡아끌기 때문. 특히 캐릭터 외형도 중요하지만 색상이나 드로잉의 형태, 표현력에 주목하는 중국 바이어들의 반응이 뜨겁다.
독특하면서도 귀여운 캐릭터의 이국적인 풍모도 한몫한다.
눈에 익숙한 캐릭터가 아니고 독창적인 디자인과 정체성, 콘셉트가 확실해 바이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고성은 대표는 “토마몬은 외형과 색감에서 독특한 느낌을 선사한다” 며 “뾰족한 이빨의 외눈박이 몬스터지만 귀엽고 익살스러워 볼수록 빠져드는 매력이 있다” 고 강조했다.
올해 IP 사업에 집중했던 아이폼은 새해부터 대중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스톱모션 기법으로 만든 캐릭터 소개 영상이나 그날그날 일어나는 소소한 얘깃거리, 짧지만 흥미를 끄는 영상들을 유튜브, SNS에 올려 토마몬을 알려나갈 예정이다.
또 스토리 기반도 탄탄히 다져 웹툰, 애니메이션 등 여러 장르의 콘텐츠로 제작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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