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열기 속 ‘주말의 광장’ 성료
전남 순천시가 9월 19일부터 이틀간 연향동 패션의 거리 일대에서 개최한 ‘도심 해방로드, 주말의 광장(젊은이들의 해방구)’이 성황을 이루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축제에는 인근 지역에서 온 관광객을 포함해 8만여 명이 찾았고 페이백 이벤트에는 1,000명 가까이 참여해 준비한 상품권이 모두 소진될 만큼 현장의 열기가 뜨거웠다.
주요 프로그램인 엔딩로드쇼, 캐릭터 팝업&전시, 크리에이터 쇼를 비롯해 오락실 게임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콘텐츠 놀이터가 큰 인기를 끌었다. 청년들이 참여한 플리 마켓과 먹거리 부스는 미리 준비한 물량이 동날 정도로 시민들의 발길이 끝없이 이어졌다.
특히 축제의 시그너처인 잔디로드는 평소 차량이 오가는 거리가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모여 문화를 즐기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반려견과 가족, 연인들이 함께 거리를 거니는 모습은 일상에서 즐기는 축제라는 행사의 정체성을 확실히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루미·뚱이 사진 부스 또한 인화지가 부족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고 10m 높이의 대형 루미 조형물은 축제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포토존으로 각광받았다.
시는 12월에 ‘해룡면 주말의 광장’을 개최해 축제의 열기를 이어간다.
시 관계자는“주말의 광장은 단발성 행사가 아니라 시민들의 일상에 스며든 생활 축제”라며 “앞으로도 도심 한복판에서 시민과 상인이 함께 호흡하며 지역 경제와 문화가 동시에 살아나는 전국 유일의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전했다.
자네, 올텐가로 올텐가!
순천시가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글로벌 콘텐츠 페스티벌 in 순천, 올텐가(All Content Garden)를 개최한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올텐가의 가장 큰 특징은 도심 속 19만 8,347㎡ 면적의 광장에서 콘텐츠 전시, 체험, 공연을 모두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캐릭터 특화 드론 쇼는 전국 최대 규모이자 최장시간 퍼포먼스로 구성해 더욱 주목할 만하다. 시 마스코트인 루미·뚱이와 지역 기업의 IP는 물론 핑크퐁 아기상어, 스머프, 벨리곰 등 인기 캐릭터들이 드론 3,000대의 움직임에 따라 웅장하게 밤하늘을 수놓는다.
광장에서 펼쳐지는 서울페스타 필 하모닉(47명)의 OST 오케스트라 또한 메인 테마 공연 중 하나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인어공주부터 올해 넷플릭스 최대 히트작인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제곡 골든, 소다팝까지 글로벌 애니메이션의 OST를 오케스트라 선율로 감상할 수 있다. 여기에 춤추는 지휘자로 화제를 모은 백윤학의 역동적인 지휘, 실력파 뮤지컬 배우 카이와 아이비의 합동 라이브까지 더해져 수준 높은 공연을 예고한다.
아울러 시는 이번 기회를 통해 트렌디하게 재탄생시킨 루미·뚱이를 본격적으로 알린다. 더핑크퐁컴퍼니와 손잡고 10월 19일에 핑크퐁 가든 워킹을 진행하는데 콜라보레이션 제품과 순천사랑상품권 등을 제공하고 루미·뚱이 전용 팝업스토어, 도시락 만들기 체험, 루미·뚱이 라면가게 등을 운영해 캐릭터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전국구 서브컬처 축제인 일러스타 페스도 찾아와 아마추어와 프로 작가의 창작 굿즈를 만나는 크리에이터 마켓과 코스튬 플레이, 버추얼 유튜버 공연이 오천그린광장에서 펼쳐진다. 지역 콘텐츠 기업을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 상담회, IP 피칭, 투자 유치 설명회 등 B2B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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