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만큼 하늘도 흐린 날 울적함에 바다를 찾았지. 거기서 나를 쳐다보던 녀석들을 만났어. 우리는 눈빛으로 금방 서로를 알아봤지. 15년 전 내 곁을 떠나 무지개다리를 건넌 미유와 루루가 천사가 되어 다시 내 곁으로 돌아온 것을.
엔젤펫 미유와 루루(이하 엔젤펫)는 더 이상 만날 수 없는 반려동물을 그리워하는 모든 집사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캐릭터다. 세상을 떠난 반려동물이 천사가 되어 주인 앞에 다시 나타난다는 상상에서 탄생한 엔젤펫은 집사 별이와 미유, 루루의 행복한 동거 이야기를 전한다.
더콘즈는 전 세계적으로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pet family)족이 늘면서 반려동물이 떠나면 상실감과 우울감에 빠지는 펫로스(pet loss) 증후군을 앓는 사람도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이들의 마음을 치유할 캐릭터를 떠올렸다.
김중대 대표는 “헤어진 반려동물들을 가슴 깊이 묻어둔 별이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20대 중반의 직장인”이라며 “보는 이의 감정 이입을 위해 감정 표현을 최소화한 별이를 통해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공유하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7월에 열린 캐릭터라이선싱페어에서 엔젤펫을 처음 선보인 더콘즈는 국내외 저작권 등록과 상표 출원을 마쳤으며 8월에 열리는 광주에이스페어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도전한다.
별이(Byul)
25세 직장인으로 미유와 루루의 주인이자 친구다. 어릴 적 부모님을 따라갔던 자원봉사 현장에서 만나 함께 살던 미유와 루루를 불의의 사고로 떠나보낸 별이는 15년이 훨씬 지난 지금도 이들을 그리워하며 핸드폰에 사진을 저장하고 다닌다.
미유(Mew)
일명 개냥이. 어릴 때 별이네 가족이 입양해 행복한 시간을 보낸 덕에 사람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 장난기가 많고 불리하면 금세 애교를 부릴 만큼 눈치가 빠르다. 세상 모든 것이 신기하고 놀거리가 많다고 여기는 천진난만한 고양이다.
루루(Ruru)
유기견 보호 센터에 자원봉사를 나간 별이가 입양해 미유와 함께 생활한다. 매사 조심스럽고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많지만 별이와 미유에게는 마음을 연다. 뒤에서 챙겨주는 스타일의 듬직한 개지만 미유와 놀 때는 강아지 시절로 돌아간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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