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릭터 IP 라이선싱 전문기업 케이비젼이 일본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캐릭터 IP 나루미야 캐릭터즈(NARUMIYA Characters)의 한국 공식 에이전트로 선정돼 라이선스 사업을 본격 전개한다고 밝혔다.
케이비젼은 최근 2년간 150개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나루미야 캐릭터즈를 캐릭터라이선싱페어 2026에서 처음 선보이며 국내 IP 사업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일본 캐릭터 시장 최대 화제작, 로열티 매출 7배 성장
나루미야 캐릭터즈는 일본 대표 주니어 패션기업 나루미야 인터내셔널이 전개하는 인기 패션 브랜드의 캐릭터들을 통칭하는 IP로 엔젤 블루의 나카무라군, 메조 피아노의 러블리 베리에 등으로 이뤄졌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일본 주니어 패션 문화를 대표한 이들 캐릭터는 최근 일본 전역을 강타한 '헤이세이 레트로'(우리나라 Y2K 트렌드에 해당하는 일본의 1990~2000년대 복고 열풍) 흐름과 맞물려 재조명받고 있다.
성과는 뚜렷한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 나루미야 캐릭터즈의 로열티 기반 매출은 2025년 2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7배 성장했으며, 올 2월 기준으로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라이선시 수는 약 150개사 규모로 증가했고 잡화 · 패션소품 · 문구 · 캡슐토이 · 프로모션 · 유통 캠페인 등 사업 분야도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 현재 도쿄 루미네에스트 신주쿠, 고시가야 레이크타운, 하라주쿠 타케시타 거리 등 주요 일본 쇼핑 명소에 상설 매장을 운영 중이며, 올가을에는 오사카 루쿠아사우스에 신규 매장이 문을 열 예정이다.

20∼30대 여성이 이끄는 '이중 구조' 인기, 한국 트렌드와 정확히 맞닿아
나루미야 캐릭터즈의 핵심 소비층은 20∼30대 여성이다. 어린 시절 나루미야 브랜드를 접했던 세대가 성인이 되어 향수 소비로 IP를 재발견하는 동시에 브랜드 히스토리가 없는 젊은 세대에게는 새롭고 감각적인 비주얼 트렌드로 받아들여지며 세대를 아우르는 '이중 구조' 인기를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한국 시장과도 정확히 맞닿아 있다. 국내에서도 Y2K 패션, 키치(Kitsch) 스타일, 하이틴 감성, 갸루(Gyaru) 무드가 패션·뷰티·문구·잡화 시장에서 지속 확산하는 중이다. 특히 과거 메조 피아노, 엔젤 블루 등 나루미야의 대표 브랜드가 국내 백화점 아동복 매장을 통해 이미 소개된 바 있어, 당시 브랜드를 경험한 소비자들이 지금의 핵심 소비층으로 성장했다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이는 나루미야 캐릭터즈가 국내에서도 향수와 신선함을 동시에 자극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음을 보여준다.
스토리보다 비주얼, 카테고리 확장에 유리한 '실전형' IP
나루미야 캐릭터즈의 가장 큰 매력은 특정 세계관이나 스토리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패션 브랜드에서 출발한 캐릭터인 만큼 색감, 디자인, 실루엣 자체가 독자적인 가치를 지닌다. 덕분에 키링, 파우치, 스티커, 문구, 패션소품 등 실용적인 상품군에 자유롭게 적용할 수 있다. 실제 일본에서도 캡슐토이, 아크릴 키링, 트레이딩 잡화부터 오시카츠(최애 덕질)용 수납 아이템까지, 갖고 다니며 사용하는 일상 밀착형 상품 전개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왔다.
케이비젼 관계자는 "나루미야 캐릭터즈는 일본에서 단순한 추억의 캐릭터를 넘어 하나의 라이프스타일 IP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며 "한국에서도 Y2K · 갸루 문화에 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만큼 이미 검증된 나루미야 캐릭터즈가 국내 패션 · 코스메틱 · 리빙 · 팬시업계에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패션, 잡화, 문구, 뷰티, 리테일 프로모션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국내 파트너사들과의 협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케이비젼은 10∼30대 여성을 주요 타깃으로 한 IP 사업을 전문으로 대행해온 기업으로, 이번 나루미야 캐릭터즈를 시작으로 국내 IP 라이선싱 사업을 본격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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