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 콘텐츠 기업들이 서울팝업페스티벌2024 & 아이러브캐릭터라이선싱쇼2024(이하 서울팝페)에서 독특한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해 개발한 로컬 콘텐츠의 매력을 뽐내며 팬덤 확장에 나섰다.
귤곰, 도다웍스, 라봉스튜디오, 로컬리티, 봉목장, 쓰담패밀리 등 6개 기업은 10월 11일부터 사흘간 서울시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서울팝페에 참가해 다채로운 굿즈를 선보이고 참여형 이벤트를 펼치면서 자사 콘텐츠를 홍보했다.
또 1:1 비즈니스 상담회를 통해 국내외 바이어들과 만나 신사업 추진을 위한 협업 방안을 논의하고 긴밀한 네트워킹을 위해 상호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들 기업은 지역 우수 캐릭터 창작자를 발굴해 라이선싱 사업을 돕는 제주콘텐츠코리아랩 JEMI CS센터의 캐릭터특공대 창·제작 지원사업에 선정된 곳으로 귤, 신화, 자연 등 제주의 독특한 문화자원을 소재로 콘텐츠를 개발해 IP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2022년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이 콘텐츠 육성 기업으로 뽑은 귤곰의 대표 IP 귤곰은 귤과 곰을 결합한 캐릭터다.
쓴소리로 임금의 미움을 산 신하가 유배를 떠난 제주에서 새 삶을 시작하고, 귤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귤곰이 돼 제주를 지키게 된다는 스토리를 갖고 있다.
일러스트레이션, 동화, 웹툰 등 다양한 작업을 진행하는 도다웍스는 자는 모습이 가장 사랑스러운 꼬마와 동물 친구들이 단잠 같은 행복을 선물하는 베개 친구들 캐릭터를 개발했다.
라봉스튜디오는 제주 여행 콘셉트를 바탕으로 한 캐릭터 상품을 유통하고 있다. 최근에는 제주 농부의 힐링이란 메시지를 담은 곰돌이 캐릭터 귤고미로 의류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제주의 숨은 매력을 재해석해 다양한 콘텐츠를 만드는 로컬리티는 탐나록을 통해 제주를 만들고 지킨 여러 신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봉목장은 한라봉 캐릭터 봉돌이·봉순이, 조랑말 캐릭터 탐미·라미, 한라산 캐릭터 백미로 이뤄진 봉목장과 친구들이 제주를 대표하는 제2의 구마몬이 되길 바란다.
쓰담패밀리는 홍주비로 환경 오염 문제를 재치 있게 다룬다. 제주 감귤 도깨비 홍주비는 넓을 홍(洪)과 쓰레기 줍기란 뜻의 주비를 합친 이름으로, 넓게 퍼져 있는 쓰레기를 줍자란 메시지를 전한다.
제주콘텐츠코리아랩은 “서울팝페는 로컬 콘텐츠 기업들의 우수 IP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지역 콘텐츠 산업의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경쟁력도 높여 가겠다”고 전했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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