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지역 예비 작가 웹툰 우수작 3편 선정

캐릭터 / 장진구 기자 / 2025-01-09 14:00:24
Special Report

 

경상남도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역량 있는 웹툰 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2024 지역기반형 웹툰 작가 양성사업을 운영하고 잠재력 있는 우수작 3편을 선정했다.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공모한 이 사업은 기획부터 웹툰 3화분 제작, 편집 등 웹툰 제작에 필요한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고 지역의 우수 작가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남도와 진흥원은 공모사업으로 확보한 국비 1억 5,000만 원에 도비 1억 5,000만 원을 매칭해 창원시 성산구에 위치한 경남웹툰캠퍼스에서 지역의 유능한 웹툰 작가 6명과 예비 웹툰 작가 12명을 멘토, 멘티로 선발해 2024년 6월부터 12월까지 매달 4회 이상 멘토링 교육을 진행했다.

멘티들은 역량 강화 교육을 비롯해 전문가 특강, 작가와의 만남, 웹툰 제작 합숙 캠프 등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비즈매칭 네트워킹을 통해 플랫폼 진출, 채용, 협업 방안 등을 모색했다. 

 

▲경남웹툰캠퍼스 김우태 팀장

 

경남도와 진흥원은 웹툰 피칭&네트워킹데이 행사를 통해 예비 작가들의 작품 피칭, 웹툰업계 관계자 및 멘토단의 심사·평가를 거쳐 3편의 작품을 우수작으로 최종 선정했다.

최우수상은 주인공 새봄이 택배로 받은 의문의 강시와 함께 살면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에피소드를 그린 성장 로맨스 '강시는 움직여주세요'(김혜빈 작가)가 받았다.
 

▲김혜빈 작가


우수상은 요괴, 귀신, 도깨비를 소환할 수 있는 퇴마사 단여명이 저승사자와 만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물 '사귀'(강혜인 작가), 헛것을 믿지 않는 인력거꾼 혈구가 신비한 노인 매천을 만나 헛것잡이 세계로 휘말리는 내용의 '헛것잡이'(하종록 작가)에게 돌아갔다.

 

<수상작 소개>



최우수상
강시는 움직여주세요(김혜빈 작가)


과 회식을 마치고 집으로 가던 새봄은 문 앞에 놓인 택배 상자를 발견한다. 주문한 마네킹이 들어있을 거라 여긴 새봄은 의문의 강시 소년을 보고 깜짝 놀라지만 결국 함께 살기로 결심한다.


보름달이 뜨자 강시는 성인으로 성장하고 새봄은 강시를 향한 미묘한 두근거림을 느낀다. 강시는 자신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기 시작하지만 새봄은 혼란스러워하며 강시를 밀어낸다.


어느 날 새봄의 눈앞에 자신이 강시를 만들었다고 말하는 N그룹의 나 회장이 나타난다. 나 회장은 기업의 미래와 자신에게 위협을 준다고 판단해 강시를 도로 데려가겠다고 하지만 새봄은 완강히 거절하며 대치한다. 이후 새봄과 강시는 알 수 없는 것들로부터 위협 받고, 강시는 안전을 위해 새봄과 멀어지는 길을 선택한다.


새봄은 강시를 하나의 인격체로 인정해달라면서 나 회장의 마음을 돌리는 데 성공한다. 나 회장의 도움으로 사회에 살아갈 수 있는 신분을 갖게 된 강시는 전하지 못했던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새봄은 강시와 함께하기로 약속한다.
 


우수상

사귀(강혜인 작가)


퇴마사 단여명은 의뢰 중 두루마리가 망가져 수리를 위해 장산범에게 무기를 맡기고 학교로 돌아간다. 수업 중 잠이 든 사이 별안간 화재가 나고, 과방에서 그슨새(요괴)와 목이 매달린 친구를 발견한 여명은 귀신을 소환해 친구를 구한다.


그러자 저승사자가 나타나 귀신을 다루는 능력을 지닌 여명을 위협한다. 저승사자는 여명을 없애려 하지만 장산범이 이를 막는다. 여명은 저승사자와 타협해 저승에서 도망친 귀신들을 함께 제압하기로 동맹을 맺는다. 이후 이들은 점점 가까워지고 함께 귀신들을 상대한다.


그러던 중 여명은 저승의 배신자들과 귀신들의 습격을 받아 납치되고 그녀의 몸에 봉인된 소별왕이 깨어난다. 소별왕은 이승을 어지럽히며 대별왕을 없애려 하고 여명의 몸을 빼앗은 상태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이를 막기 위해 퇴마사들과 저승사자는 소별왕과 치열한 싸움을 벌인다.


퇴마사들과 저승사자는 힘을 합쳐 여명의 몸을 차지한 소별왕을 마침내 물리치고 남은 귀신들을 가둔다. 저승사자는 소별왕을 무찌른 공로를 인정받아 여명의 혼과 함께 인간으로 환생한다. 환생한 저승사자 단려는 여전히 귀신을 볼 수 있어 따돌림을 당하지만 환생한 여명과 만나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우수상
헛것잡이(하종록 작가)


가난한 인력거꾼이자 헛것을 믿지 않는 구혈구는 폭우가 내리는 꼭두새벽부터 찾아온 헛것잡이 노인 매천을 만난다. 목적지인 사해강 나루터로 향하던 중 혈구는 헛것의 습격을 받고, 매천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한다. 이전의 사고로 신경이 쇠약해진 매천도 운동 신경이 좋은 혈구 덕분에 위기를 벗어나기도 한다.


사해강 나루터에서 배를 타고 섬으로 향하던 중 예기치 못한 기괴한 일들이 일어나 많은 헛것잡이가 죽고 혈구를 포함한 소수의 사람만이 사해도에 도착한다. 이 과정에서 방관자이자 관찰자였던 혈구는 차츰 헛것잡이의 실체에 빠져든다.


기괴한 일은 사해도의 한 저택에 사는 부인이 꾸민 계략이었다. 과거에는 뱀이었으나 저택의 원래 주인이었던 쌍둥이 자녀 중 한 명을 삼켜 인간이 된 부인은 자신을 위협하는 헛것잡이를 죄다 모아 없애버리려고 한 것이다.


하지만 욕심이 너무나 과했던 것일까. 예상을 뛰어넘는 헛것잡이들의 활약에 부인은 결국 죽음을 맞고 혈구는 얼마 남지 않은 생존자들을 따라 헛것잡이의 삶을 선택한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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