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스타원엔터테인먼트가 애니메이션 시리즈 제작에 돌입했다. 유튜브용 싱어롱이 아닌, 유머와 감동을 적절히 버무린 이야기로 온 가족이 볼 만한 '정통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있다. 스타원엔터테인먼트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에서 여는 팝업스토어에서 〈톰토미: 씨앗별 탐험대〉의 파일럿 영상을 최초로 공개하며 새로운 도전의 시작을 알렸다. 제작을 총괄한 이진선 PD는 "어른이 봐도 재미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간략한 소개를 부탁한다
<톰토미> 콘텐츠 총괄 PD다.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추구하다 보니 애니메이션 연출뿐 아니라 동요 디렉팅까지 모두 관여하고 있다. 돌아보니 키즈 IP 분야에서 쭉 일했다. 재미와 학습을 동시에 충족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아이들에게 미칠 영향력이 크기에 책임감을 느끼면서 즐겁게 임하고 있다.

첫 파일럿 영상의 내용은?
〈톰토미: 씨앗별 탐험대〉는 우주의 밤하늘을 지키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톰토미와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씨앗별은 밤하늘의 별이 되기 전 단계의 존재로 살아있는 생물의 감정을 흡수하며 성장한다. 톰토미는 스타노바에서 씨앗별을 만들고 돌보는 역할이다. 따뜻하고 순수한 감정을 머금은 씨앗별은 빛나는 별로 자라나지만, 부정적인 감정을 흡수하면 어둠의 씨앗별로 변한다. 어느 날 우주악당 블랙홀이 씨앗별 메이커를 빼앗아 지구로 향하고, 생물들의 부정적인 감정을 이용해 어둠의 별을 만들려 한다. 톰토미와 친구들은 빼앗긴 씨앗별 메이커와 씨앗별을 되찾고 지구와 우주의 별들을 지키기 위한 모험을 시작한다.

어떤 메시지를 담았나?
감정이라는 주제에 집중했다. 아이들은 아주 어릴 때부터 다양한 감정을 경험하지만, 그게 뭔지 알고 표현하는 건 어려워한다. 부모로서도 가르치기 어려운 점들이 있다. 그래서 애니메이션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타인의 감정에도 자연스럽게 공감할 수 있길 바랐다. 그렇다고 너무 진지하지는 않다. 아이들이 가족, 친구들과 함께 웃으며 볼 만할 수준이다. 시리즈 본편은 내후년에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 흑표범 빌런 블랙홀이란 새 캐릭터가 등장한다. 카리스마가 있어 두려워해야 할 존재인데 허당 반전미가 있어 애정이 간다.

제작 과정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키즈 애니메이션이라 밋밋하거나 유치할 거라 생각할 텐데 어른들도 즐거워할 수 있도록 신경 썼다. AI로 만들기 때문에 캐릭터 구현력, 풍성한 배경 제작, 다이내믹한 카메라 워킹 등 기존에 시도하기 어려웠던 부분들을 훨씬 다양하게 표현해볼 생각이다. 앞으로 다양한 액션과 화려한 효과까지도 폭넓게 활용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다. 본편 시리즈에서는 음원도 기대해볼 만하다. 애니메이션에서 시각 요소 못지않게 중요한 게 바로 청각 요소다. 음원 때문에 애니메이션을 기대하게끔 풍성하고 리드미컬하게 만들어보겠다.

올해 가장 의미 있는 성과를 꼽는다면?
1년새 유튜브 구독자와 조회수가 두 배 이상 늘었다. MBC에서도 <톰토미>를 만날 수 있게 됐다. 그만큼 <톰토미>를 알아가는 시청자가 점점 많아지고, 내가 만든 콘텐츠가 인정받는 기분이라 요즘 정말 큰 보람을 느낀다. 시청자들의 사랑 덕분에 공공기관과의 협업도 이뤄질 수 있었다. 9월에 한국언론진흥재단과 '미디어 약속송' 캠페인을 진행한다. 미디어 리터러시(정보 이해력) 교육에 관한 건데, <톰토미>가 유튜브에서 성장했기에 아이들에게 친근하고 효과적으로 캠페인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톰토미>가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

향후 목표가 있다면?
우선 유튜브 채널 지표를 더욱 높이는 것이다. 한국어 채널을 중심으로 구독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 흐름을 타 글로벌 키즈 IP로 한 단계 더 도약시키겠다. 좋은 노래와 매력적인 캐릭터를 두루 갖추고 있는 만큼 <톰토미>의 매력을 더 깊이 느낄 수 있게 하겠다. 앞으로 톰토미에 공감하고 애정을 갖는 캐릭터로 키우겠다. 그래서 지금도 <톰토미: 씨앗별 탐험대> 이야기를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게 보여줄지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동요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활용해 2차 IP 확장도 준비 중이다. <톰토미> 콘텐츠의 강점은 고퀄리티 음원, 다른 동요 영상에서 보기 힘든 생동감 넘치는 비주얼이라고 생각한다. 공룡 시리즈와 중장비 시리즈 인기가 높다. 여기에 나오는 캐릭터들을 활용해 새로운 콘텐츠로 확장해보겠다. 개인적으로는 <포켓몬스터>처럼 미취학 아동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며 사랑받는 국산 캐릭터 IP가 더 많이 탄생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톰토미>도 키즈 콘텐츠에 머무르지 않고 앞으로 더 다양한 세대가 관심을 두고 찾아보는 IP로 키우고 싶다. 나아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오랫동안 사랑받는 한국 대표 캐릭터 IP가 되길 바란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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