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 셰프, <뿌까> 홍보대사 자처했어요

캐릭터 / 장진구 기자 / 2026-02-04 08:00:46
Interview

1월 30일부터 2월 1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뿌까 레스토랑-딤썸’팝업스토어는 만두머리 캐릭터 <뿌까>와 인간 뿌까가 만난 ‘역사적인’장면을 놓치지 않으려는 이들로 연일 문전성시를 이뤘다. “닮은 게 아니라 ‘내가 바로 뿌까’란 걸 보여주려고 분장을 자처했는데 뭔가 힐링이 되면서 마음이 편안해지더라고요.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이벤트를 마친 소감이 궁금하다

44년 살면서 이런 건 처음해봤다.(웃음) 그런데 기대 이상으로 재밌었다. 맛있는 음식으로, 굿즈로 팬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할 수 있어 기뻤다. 앞으로 더 재밌는 이벤트를 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특히 이번을 계기로 뿌까가 더 많이 사랑받으면 좋겠다. 뿌까 포에버!

 


협업을 제안받았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

작년 10월쯤 연락받은 것 같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는데 듣고 나서 정말 반가웠다. ‘드디어 올 게 왔구나’란 느낌이었다고 할까. 내가 귀엽고 애교 있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뿌까에게 좀 미안하지만.(웃음) 흑백요리사 프로그램에 나간 이후 주위 분들과 팬들로부터 뿌까 닮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개인적으로도 뿌까를 너무 좋아한다. 그래서 이번 협업을 정말 즐겁고 신나게 준비했던 것 같다.

 

 

<뿌까>를 언제 처음 알았나?

뿌까는 2006∼2007년 중국에서 유학할 당시 가장 의지했던 친구였다. 인형 모으는 걸 좋아하는데 시간만 나면 뿌까 인형이나 피규어를 사 모아 책상에 쭉 펼쳐놓았던 기억이 여전히 생생하다. 그때 모은 인형들은 하나도 버리지 않고 집에 다 모셔놨다. 사실 처음엔 중국 캐릭터인 줄 알았는데 한국 캐릭터란 걸 알고 나서 외지에 있어서 그랬던지 더 반가웠고 애정이 갔다.

 


이번 협업은 닮은꼴의 만남이란 점에서 더 주목받았다. 어떤 면모를 새롭게 보여주려고 했나?

매장을 찾은 분들에게 내가 뿌까를 닮은 게 아니라 ‘내가 곧 뿌까다’란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 이번 기회가 아니면 또 언제 이런 걸 해보겠는가. 그래서 뿌까로 완벽히 분장해 현장에서 ‘인간 뿌까’를 직접 만나보는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는데 사진 찍느라 정말 힘들었다. 그 정도로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내가 자처해서 뿌까로 분장했는데 뭔가 힐링이 되는 느낌이 들면서 마음이 편안해지고 감정이 묘해지더라. 힘들었다면 미루거나 적당히 했을 건데 아이디어를 내는 게 재밌으니 더 열정적으로 임했던 게 아닌가 싶다.

 


가장 인상에 남은 반응을 꼽는다면?

뿌까와 콜라보레이션을 한다는 걸 주위에 처음 알렸을 때는 “그게 뭔데?”. “네가 뿌까랑 무슨 관계냐?”라며 의아해 하는 반응이 많았는데 현장에 와보고 “싱크로율 100%”, “대체 왜 이렇게 닮은 거냐?”는 얘기가 쏟아졌다. 그중에서도“오랜만에 뿌까를 보니 옛 생각이 난다”, “다시 보니 이렇게 사랑스러운 줄 몰랐다”, “이제부터 뿌까의 팬이 되겠다”는 반응이 기억에 남는다. 내가 뿌까를 살렸다.(웃음) 이미 대중적인 캐릭터지만 이번 기회로 사람들에게 더 많이 알려졌으면 한다. 누구든 가방에 하나씩 뿌까 키링을 달고 다녔으면 좋겠다.


<뿌까>와 어떤 면이 닮았다고 생각하는가?

뿌까는 짝사랑하는 가루의 마음을 얻기 위해 돌진한다. 나 역시 비슷하다. 내 사전에 안 되는 건 없다. 목표를 설정하면 무조건 해내야 한다는 주의다. 도전을 즐긴다. 인생은 유한하다. 지금이 아니면 언제 해보겠나. 남에게 피해만 주지 않는다면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자는 게 내 신념이다.

 

 

올해 어떤 활동을 준비 중인가?

해외에서 방송, 광고, 콜라보레이션 같은 스케줄이 많이 잡혔다. 방송에서 보여준 빠스란 요리를 보고 중화권을 중심으로 해외 팬이 많아졌다. 우리나라로 치면 맛탕 같은 건데 퍼포먼스가 좀 화려해서 그런지 그들에게 익숙한 음식인데도 신기하게 보더라. 그래서 여기저기서 빠스를 만들어달라는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대만에 티엔미미 매장을 새로 내는데 그곳에서도 뿌까를 홍보하겠다. 이벤트가 끝났어도 뿌까를 활용한 마케팅을 이어갈 생각이다. 뿌까 캐릭터를 활용해 파인 다이닝 코스요리도 개발해 볼 수도 있다. 캐릭터를 음식으로 표현한 건 아마 없을 거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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