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쭈 작가, 이전에 볼 수 없던 새로운 즐거움 보여줄게요

캐릭터 / 장진구 기자 / 2025-03-17 11:00:48
Interview


도도하지만 조금은 어리숙한 고양이와 그를 돌보는 집사의 일상을 그려 SNS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고마쭈 작가가 HNF와 손잡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위트 넘치면서도 감동적인 이야기를 특유의 강렬한 색감으로 표현한 고양이와 집사의 세계관이 앞으로 어떻게 변주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간략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고양이 두 마리를 모시고 사는 일러스트레이터다. 고양이들의 하찮고 유쾌한 일상을 그림에 담고 있다. 대중과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익숙한 캐릭터를 고민하다가 오랫동안 함께했던 고양이를 모티브 삼아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후 1년 넘게 여러 변화를 주면서 조금씩 다듬어왔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지금의 그림이 완성되었다.



그림 브랜드를 필명과 같이 고마쭈로 지은 이유는?

본명의 자음과 고양이 애칭을 조합해 고마쭈란 필명을 지었다. 이름에서부터 고양이다운 느낌이 나지 않는가? 사실 작가 필명으로 쓰려고 만든 게 아니라 게임 ID로 사용한 닉네임이었다.(웃음) 그런데 쓰다 보니 내 이름처럼 익숙해졌다. 나중에는 따로 이름 짓기 귀찮아서 필명으로도 쓰게 됐다. 그리고 HNF와 함께 일하게 되면서 작품을 지칭하는 브랜드도 고마쭈로 통일했다. 작품의 정체성을 더 뚜렷하게 하기 위해서다.



작업할 때 어디에서 영감을 얻는가?

영감을 가장 많이 받는 건 감성적인 분위기의 인디 음악이다. 작업할 때 음악에 깊이 몰입하면서 장면을 떠올린다. 그동안 봐왔던 1990년대 일본 영화나 소년 만화의 한 장면을 떠올리면서 음악과 조화가 이뤄지게 그림을 그린다. 음악과 이미지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때 가장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오는 것 같다.



대중이 자신의 그림을 좋아해 주는 이유는 뭘까?

내가 보고 느꼈던 경험이나 과거의 향수를 고양이 캐릭터를 통해 표현하는데 많은 분이 그러한 모습과 분위기에 공감해 주셔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작품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그림에 특별한 메시지를 담아야겠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다만 힘든 하루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스마트폰을 보다가 우연히 내 그림을 봤을 때 잠시나마 위로를 받거나 미소 지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 그림을 그린다.

 


HNF와 어떻게 만나게 됐나?

먼저 연락이 왔다. 사업화할 새로운 IP를 찾고 있었는데 색감이 독특하면서도 재치 있는 그림이 마음에 들었다고 하더라. 미팅하러 HNF 사무실에 처음 갔을 때, 젊고 역동적인 분위기가 느껴져 인상적이었다. 다양한 영역에 도전하려는 의지도 강해 보였다. 나도 앞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서 함께 한다면 좋은 시너지가 나겠다는 기대감이 들었다. 마음이 잘 맞는 느낌이어서 주저 없이 HNF와 손잡았다.

 

 

앞으로 어떤 활동을 펼칠 계획인가?

전시회 개최나 굿즈 제작, 콜라보레이션 같은 프로모션을 검토하고 있다. HNF가 지향하는 방향에 맞춰가면서 열심히 활동할 생각이다.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재미있고 신선한 프로젝트를 기획해 많은 분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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