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박스네트워크 김경림 IP Solution(IP사업총괄)본부장, 사업화에 초점 맞춘 첫 오리지널 시리즈예요

커버스토리 / 장진구 기자 / 2025-12-01 09: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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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부터 애니메이션을 만들어왔지만 사업화에 초점을 맞춘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IP 비즈니스를 핵심 성장 전략으로 내건 샌드박스네트워크의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첫 작품이어서 그런지 안팎의 관심이 많아요. 성공 궤도에 빨리 올랐으면 좋겠어요.” 소맥이 가족의 세계여행을 지켜보는 김경림 IP Solution(IP사업총괄)본부장의 얼굴에 기대와 설렘이 묻어난다.



오리지널 TV시리즈 제작에 뛰어든 동기가 궁금하다

내부 스튜디오에서 총몇명, 빨간내복야코 등 전속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기획해 애니메이션을 만든 지는 꽤 됐다. 그간 여러 부가 사업을 진행했지만 학습보다는 재미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사업을 해보고 싶다는 갈증이 있었다. 타깃을 넓 혀 사업을 확장하고 싶었다. 사실 기존 유튜브 콘텐츠만 TV에 틀어놔도 반응은 좋다. 하지만 오래 즐기고 뮤지컬 이나 굿즈 등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려면 긴 시리즈물이 더 알맞다. 시청자나 방송사의 니즈에 맞춰 완성도 높은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보자는 요구도 있었다.



<소맥거핀>의 인기 요인은 뭘까?

일단 넌버벌이라 언어장벽이 없다. 어디에서든 누구나 보고 웃을 수 있을 만큼 직관적이다. 전개가 빠르고 재미있으면서 따뜻하게 느껴지는 공감 요소도 많다. 캐릭터에 이입해 내 얘기 같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많이 올라온다. 위트와 공감이 잘 버무려진 콘텐츠다. 케이블TV 시청률이나 도서 판매량이 이를 입증한다.

 

 

TV시리즈의 차별점은?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지는 콘텐츠가 되도록 완결형 서사 구성에 공을 들였다. 게임 요소도 많이 집어넣었다. 배틀을 통해 몬스터를 잡는 장면을 보면 서 게임을 간접적으로 즐기고 매회 새로 등장하는 캐릭터를 수집하는 재미도 느껴보게끔 했다.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 지리 정보도 담아 가족이 함께 봐도 좋다. 템포가 빠른 유튜브 애니메이션의 강점을 살리되 가족 모두가 즐기는 요소를 많이 가미했다.

  

 


기대하는 효과는 뭔가?

크리에이터 IP를 토대로 오리지널 IP를 만들 수 있는 회사로 입지를 굳히는 것이다. 사실 오 리지널 IP에 대한 열망은 누구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우선 크리에이터 IP의 소재와 팬덤에 새로운 기획을 얹어 콘텐츠를 확장하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 그 출발점이 이번 TV시리즈다. 짧은 시간에 만든 작품으로 손익분기점을 빠르게 달성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요즘 현실에 맞는 저비용 고효율 제작 모델이 뭘지 고민했다. 수익 창출이 빠르면 더 많은 작품이 나올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 IP 비즈니스가 우리의 핵심 전략인 만큼 해외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그래서 TV시리즈만의 유튜브 채널을 별도로 운영하고 글로벌 OTT 유통도 준비 중이다.



마케팅 전략이 궁금하다

화면을 넘어 팬과 소비자가 일상에서 콘텐츠를 경험하게 하고자 한다. 영상을 보고, QR코드를 찍어 카드를 모으고, 보드게임으로 대결하고, 책으로 보고, 이모티콘이나 모바일 게임 같은 디지털 상품으로 소맥이 가족의 세계여행을 함께 즐기게 하는 거다. 이러한 상품에서 한발 더 나아가 세계여행을 테마로 한 뮤지컬을 무대에 올리고 팝업스토어도 열면서 오프라인 사업을 확대해 보겠다.


협업을 제안할 때 어떤 점을 내세울 건가?

소맥거핀은 이미 유튜브, 책, TV를 통해 높은 인기를 검증받은 IP다. TV 시리즈는 기존 콘텐츠에 새로운 세계관을 더해 이야기 무대를 확장한 것이어서 협업할 수 있는 접점이 훨씬 다양해졌다. 소맥거핀이 지닌 IP 파워에 그간 샌드박스네트워크가 쌓은 마케팅 노하우를 결합하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되는 강점이 있다. 다양한 마케팅 채널을 보유한 만큼 브랜드 확장성이 크다.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다면 샌드박스네트워크와 함께하길 바란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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