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버튼이 유튜버이자 농구 강사로 활동 중인 신지혜 코치와 함께하는 다이노맨 농구교실에 이어 한국여자프로농구 청주 KB국민은행 스타즈에서 뛰었던 이소정 선수와 손잡고 리얼리티 농구 예능 콘텐츠를 유튜브에 선보인다. 실력파 포인트 가드로 실업팀과 3×3 여자농구팀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그녀를 스튜디오버튼 사무실에서 만났다.
간략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2020년까지 WKBL 청주 KB국민은행 스타즈에서 뛰다가 지금은 대구시청으로 팀을 옮겼다. 3×3 농구리그에도 출전하고 있다. 원아이즈한솔(1EYEHANSOL) 팀 소속으로 대한농구협회가 주최한 KBA 3×3 코리아 투어 2023 1차 서울대회, 필리핀에서 열린 마닐라 허슬 3×3 대회에 참여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쉬지 않고 농구를 하고 있다. 사실 프로리그 은퇴 이후 다른 걸 해볼까 생각해봤는데 지금까지 해온 걸 놓는 게 아까웠고 가장 잘할 수 있는 게 농구더라. 그래서 지금도 기회만 있으면 코트에 나서려고 한다.
농구 외에 다른 취미나 관심 있는 분야는?
꾸미는 걸 좋아해 패션에 관심이 있다. 요리하는 것도 좋아한다. 다른 스포츠도 즐긴다. 보는 것보다 직접 뛰는 게 좋다. 요즘엔 축구에 꽂혀 있다. 그런데 쉽지 않더라. 배드민턴처럼손으로 하는 건 금방 잘하는데 발로 하는 건 마음처럼 잘 되지 않아 어렵다.(웃음)
스튜디오버튼과 어떻게 만났나?
지난 4월에 김호락 대표님이 SNS로 DM을 보냈다. “애니메이션 쥬라기캅스와 다이노맨을 만든 사람이다, 유튜브 콘텐츠를 만들건데 함께해줄 수 있느냐”는 내용이었다. 내 입으로 말하긴 좀 오글거리지만 “우연히 인스타그램을 봤는데 농구실력이 뛰어나고 예뻐서 여러 선수 중 단연 돋보였다”고도 했다.(웃음) 그래서였는지 모르지만 별다른 고민 없이 곧바로 하겠다고 했다.(웃음) 순식간에 이뤄진 일이라 아직도 어안이 벙벙하다.
제안받았을 때 기분은 어땠나?
처음엔 애니메이션과 콜라보레이션을 하는데 내가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그럼에도 날 알아보고 제안해 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여태까지 한 게 헛된 건 아니었구나란 생각이 들면서 뿌듯하기도 하고 자부심도 들었다.
데뷔를 앞둔 기분은?
1년 전에 개그맨 송준근, 정범균 씨가 나오는 유튜브 채널 슬램덕후에 나간 적이 있다. 또 블로그 같은 개인 채널에 영상을 올리고 있어 떨리는 건 없다. 수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도 많이 해봤으니 사람들 시선을 크게 의식하는 편도 아니다.
콘텐츠는 어떤 내용으로 꾸며지나?
다이노맨의 인기 캐릭터 중 하나인 브론토맨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팀을 이뤄 시합에서 승리에 이르는 흥미진진한 과정을 보여준다. 난 자신이 최고라고 믿었던 브론토맨에게 농구의 기초부터 하나씩 가르치는 스승으로 나온다. 다이노맨을 쓴 작가가 시나리오를 맡았는데 쿵푸팬더처럼 브론토맨이 하나씩 배워나가는 성장기로 꾸며질 거라도 하더라. 어린이농구교실 콘셉트지만 어른들도 보면서 기술을 익히고 웃으며 즐기는 콘텐츠였으면 좋겠다.
방송에서 부여된 설정이나 캐릭터는?
좀 센 언니 같은 걸크러시 성격의 선생님이다. 실제 성격은 무뚝뚝하고 낯가림도 심하고 소심하다. 그래서 너무 재미없을까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영상에서는 말투나 행동은 투박하지만 속정은 깊은 츤데레 매력을 보여주겠다. 목소리가 좀 허스키한데 예능에 어울리도록 톤도 더 높여 텐션을 끌어올리겠다.
앞으로의 포부는?
대중에게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날 알리는 게 우선 목표다. 미디어에 많이 노출되면 좋겠다.(웃음) 5×5, 3×3 농구리그에서도 팀의 승리와 우승을 이끌고 싶다. 이것저것 다 잘하는 팔방미인이라는 얘기를 들으면 좋겠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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