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화의 대표 IP 묘신계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3 라이선싱 엑스포에서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화화는 6월 13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라이선싱 엑스포에 참가해 캐나다의 애니메이션 공동 제작 파트너 런위드어스(Run With Us)사와 미국의 출판 에이전시 조커 프로덕션(Jokar Productions)과 함께 묘신계를 홍보했다.
이번 행사에서 화화는 스콜라스틱(Scholastic), 펭귄 랜덤 하우스(Penguin Random House) 등 미국의 굵직한 출판사들과 잇달아 만나 북미, 유럽 등 영어권 시장에 선보일 출판물 라이선싱 계약에 관해 논의했다.
특히 완구기업 저스트 토이즈 측은 묘신계만의 독특한 디자인에 주목해 어린이와 키덜트를 만족시킬 수 있는 특화된 상품을 제안하는 등 매우 적극적이어서 수집용 완구 라이선싱 계약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고 화화 측은 전했다.
화화 관계자는 “북미시장 전문 캐릭터·애니메이션 에이전시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는데 곧 계약을 맺을 계획”이라며 “한 에이전시는 현장에서 캐나다 의류 전문기업과의 미팅을 추진하는 등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화화는 라이선싱 엑스포가 끝난 직후 곧바로 캐나다로 건너가 현지 방송사들과 영상 배급 및 투자를 논의하는 데 이어 10월 14∼19일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밉주니어(MIPjunior), 밉컴(MIPCOM)에 나가 유럽 바이어들도 만날 예정이다.
한편 화화는 5권의 한국 요괴 도감 시리즈를 출간하며 묘신계의 세계관을 탄탄히 구축하고 콘텐츠가 여러 갈래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확장성도 키웠다. 화화는 쇼트폼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성공적인 제작을 발판 삼아 묘신계 본편 시리즈 제작을 본격화하고 라이선스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 2020년 런위드어스와 함께 만든 애니메이션 시리즈 묘시의 전설은 지난해 12월부터 대교어린이TV에서 방영되고 있다. 묘신계는 우리나라만의 특색 있는 정서와 문화를 담되 세계인이 편견 없이 받아들일 수 있게 만든 화화의 대표 콘텐츠다.
초자연적인 존재들이 모여 사는 미지의 영역인 묘신계는 12지신에 들지 못한 13번째 동물 고양이신이 관리하는 곳으로 각기 다른 개성과 이야기를 지닌 한국의 귀신, 요괴, 신령들이 살아간다는 세계관을 갖고 있다.
아이러브캐릭터 / 최인영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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