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정 비글즈 대표의 좌충우돌 모험기] 컴업에서 다시 본 팬덤의 미래: AI 비즈니스 명함이 여는 멤버십 시대

칼럼 / 이희정 기자 / 2026-01-14 16:00:42
Column

2025년의 끝자락은 수많은 행사와 콘퍼런스, 페스티벌이 이어지는 시즌이다. 스타트업의 무대인 컴업(COMEUP)도 예외는 아니었다. 다양한 비즈니스 협의가 이어졌던 현장에서 비글즈는 AI 비즈니스 명함을 선보이며 또 한 번 재미있는 실험을 진행했다.


사실 이 작은 카드 안에는 K-팝, 스포츠, 게임, 도시 브랜딩까지 비글즈가 바라보는 팬 상호작용의 다음 단계가 담겨 있다.

 


AI 비즈니스 명함, 사실은 ‘팬덤형 멤버십 카드’
AI 비즈니스 명함이라고 부르지만, 이 기술은 처음부터 팬덤을 위한 멤버십 카드와 굿즈를 상상하며 만들었다.


K-팝 팬들이 들고 다니는 멤버십 카드, 시즌 티켓, 한정판 포토 카드, 스포츠 팬들이 간직하는 연간 회원 카드나 응원단 카드에 NFC를 심고 그 안에 AI를 연결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팬이 카드를 태그하면 좋아하는 팀이나 아티스트의 AI가 그날의 메시지를 건넨다. 또 경기 일정, 컴백 소식, 굿즈 드롭, 팝업 초대장 등을 바로 받을 수 있다. 멤버십 등급이나 활동 기록에 따라 각자 다른 대화와 리워드를 경험할 수도 있다. 겉으로 보면 한 장의 카드지만 안쪽에서는 나만의 AI 멤버십 허브가 작동하는 셈이다.


비글즈가 컴업에서 보여준 AI 비즈니스 명함은 이 구조를 비즈니스 네트워킹에 맞게 변형한 버전이며 K-팝, 스포츠 구단, IP 팬덤을 위한 AI 멤버십 카드로도 즉시 확장할 수 있다.



현장서 만난 회사들, 같은 방향을 보고 있었다
이번 컴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우리도 팬이나 고객과의 상호작용을 더 긴밀하게 만들고 싶다”고 고민하는 회사를 정말 많이 만났다는 것이다.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게임, 커머스, 심지어 공공 영역까지 각자의 언어는 달랐지만 공통된 질문은 이것이었다.

 

“우리가 가진 팬이나 고객과의 접점을 더 재미있고 더 깊게 만들 수 없을까?”
AI 비즈니스 명함을 보여주면 대부분 이런 반응으로 이어졌다. “이거 멤버십 카드로 쓰면 딱인데요?”, “팬클럽 카드에 우리 팀 AI를 연결하면 팬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아요”, “시즌권, 연간 회원 카드에 적용해서 경기장 방문 데이터를 연동하면 어떨까요?”


그 순간, 비글즈가 오래전부터 고민해 온 ‘AI 인터랙션으로 팬과 더 가깝게 이어지는 구조’와 많은 회사가 꿈꾸는 방향이 생각보다 깊게 맞닿아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컴업은 서로가 같은 미래를 보고 있다는 걸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팬 인게이지먼트를 더 재미있고, 유연하고, 정확하게

팬 인게이지먼트(결속)를 높이기 위한 시도는 이미 많이 이뤄지고 있다. 앱, 뉴스레터, 커뮤니티, 굿즈, 이벤트까지 다양한 도구가 존재한다. 하지만 팬 입장에서 보면 이런 고민이 생긴다. “어디에 들어가야 중요한 소식을 놓치지 않을까?”, “이 카드와 굿즈는 예쁘긴 한데 그 이상으로 나와 연결되어 줄 수는 없을까?”

 

AI 비즈니스 명함 기술을 팬덤에 적용하면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이렇게 바꿀 수 있다. 팬은 그냥 자신이 가진 멤버십 카드나 굿즈를 태그하면 된다. 그러면 AI가 팬의 언어로 친절하게 요약하고 추천하고 안내하며 소통한다. 어떤 팬에게는 이벤트 참여를, 또 다른 팬에게는 굿즈 구매를, 또 다른 팬에게는 커뮤니티 활동을 제안할 수 있다.


이 방식은 세 가지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일단 더 재미있다. 카드를 태그할 때마다 다른 대화가 열리고 시즌, 이벤트, 날씨, 경기 결과에 따라 반응이 바뀐다.

 

말 그대로 살아 있는 멤버십이 된다.
또 더 유연해진다. 앱 설치나 로그인 없이 카드 하나로 온오프라인 경험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굿즈, 티켓, 행사 출입 등 다양한 접점에 연결할 수 있다.


그리고 더 정확해진다. AI가 팬의 행동 패턴과 선호를 학습하면서 팬이 진짜 원하는 정보와 경험을 골라 제안할 수 있다. 모두에게 똑같은 공지가 아니라 나에게 맞는 안내로 진화한다.


이것은 단순한 기술 데모를 넘어 팬덤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있다. AI 멤버십 카드, AI 시즌패스, AI 팬클럽 키트 등으로 확장되면서 사용량과 데이터, 리워드 구조를 기반으로 한 구독·라이선스, 공동 상품 모델이 자연스럽게 따라오기 때문이다.



팬과 브랜드를 잇는 새로운 접점

비글즈가 보는 AI의 역할은 분명하다. AI는 팬과 브랜드, 팬과 팀, 팬과 도시를 잇는 새로운 접점이자 관계를 오래가게 해주는 매개체다.


AI 비즈니스 명함은 지금 이 순간에도 비즈니스 현장에서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고 있지만, 동시에 K-팝, 스포츠, 캐릭터, 지역 축제, IP 팬덤으로 나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한 장의 카드가 팬에게는 추억이자 신분증이 되고 AI에게는 대화의 출발점이 되는 구조, 그 사이를 설계하는 것이 비글즈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라고 믿는다.


앞으로 비글즈는 AI 비즈니스 명함 기술을 기반으로 팬덤을 위한 AI 멤버십, 시즌 패스, 굿즈 솔루션을 다양한 파트너와 실험해 나가려 한다.


팬들의 인게이지먼트를 더 재미있고, 유연하고, 정확하게 만드는 이 시도가 글로벌 팬덤 비즈니스의 새로운 표준 중 하나가 되길 조심스럽게 꿈꿔 본다.


AI와 팬, 브랜드와 멤버십 카드가 만들어갈 다음 이야기를 함께 지켜봐 달라.


 


이희정
·비글즈 대표이사
·contact@biggl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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