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컴즈, 인형을 뛰어넘어 캐릭터로 세계관 확장하는 <와사비베어>

커버스토리 / 장진구 기자 / 2024-01-01 08: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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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마뜩잖아 심통 난 듯한 눈빛이 부드러운 민트색 털과 어우러져 마치 골 난 아이 같은 묘한 귀여움으로 다가온다. 눈매가 매력적인 <와사비베어>의 세계관이 새롭게 달라졌다. 수제 인형으로 MZ세대의 눈길을 사로잡은 와사비베어의 세계관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이를 통해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인형에 영혼을 불어넣다
와사비베어는 작가 슈가레인이 만든 수제 인형에서 출발한 캐릭터다. 다른 곰 인형과 달리 질투하듯 째려보는 눈매가 매력 포인트인 와사비베어는 독특한 개성 덕에 SNS와 온라인에서 MZ세대의 화젯거리로 떠올랐다.


이에 성장 잠재력이 높은 IP라 판단한 에이컴즈는 슈가레인 작가와 손을 잡았고 수개월간의 협의 끝에 세계관을 확장, 와사비베어에 영혼을 불어넣었다. 와사비베어가 단순한 인형에 머무르지 않고 이야기가 있는 캐릭터로 거듭나게 한 것이다.



아직도 인형으로 보이니? 매력도 999% 귀여운 악동 ‘악령즈’
에이컴즈는 캐릭터의 매력을 한껏 살리면서 대중을 끌어당길 수 있는 이야기를 고민한 끝에 애니메이션 자니 익스프레스, 마카앤로니, 도우도우 등을 만든 우경민 감독과 함께 와사비베어만의 독창적인 스토리를 개발했다.


모종의 이유로 인간을 향한 증오심이 가득 차 있는 귀여운 악령 와사비베어는 어느 날 인형 컬렉터 A씨의 집으로 들어간다. 이곳에서 만난 머쓱타드베어, 핑사비베어와 함께 인간 세상을 지배할 계략을 세우는 와사비베어는 번번이 실패하고 주인에게 매번 붙들려 세탁기에 들어가기 일쑤다. 강력한 표백제 성분 탓에 차츰 털 색이 변한 와사비베어는 복수를 꿈꾸며 거대한 계략을 꾸미지만 인간이 보기엔 그저 하찮고 귀엽기만 하다. 늘 한곳을 째려보며 작당을 모의하지만 엔딩은 언제나 세탁기행이다.


와사비베어, 머스타드베어, 핑사비베어 등 귀여운 악동 ‘악령즈’가 펼칠 ‘치사율 0% 작당 모의’는 성공할 수 있을까. 기발한 아이디어로 반전 재미를 선사하는 우경민 감독이 보여줄 애니메이션이 벌써 궁금해진다.


 


새해 더욱 활발한 온·오프라인 활동 예고
에이컴즈는 2023년 하반기부터 와사비베어 마케팅을 본격화했다. 10월 카카오프렌즈 강남플래그십스토어에 팝업스토어를 연 데 이어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입점하고 카카오톡 이모티콘도 출시했다. 또 키링, 다이어리, 볼펜, 스티커 등 다양한 MD 상품을 선보였으며 12월에는 크라우드펀딩도 진행해 높은 달성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2024년부터 더욱 활발한 활동으로 팬덤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에이컴즈는 우선 SNS 계정을 개설, 다양한 매력과 재미를 뽐낼 컷툰과 콘텐츠를 선보여 캐릭터 와사비베어를 인플루언서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단독 팝업스토어를 비롯해 다양한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도 준비하고 있다. 1월 중순 플레이인더박스와 협업해 와사비베어의 매력을 볼 수 있는 팝업 공간을 마련하고 와사비베어 4컷 사진 프레임을 공개하는 등 오프라인 활동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확장된 세계관으로 찐팬을 만날 준비를 마친 와사비베어의 향후 행보가 기대를 모은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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