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창은 작가 개인전, 많은 이야기 품은 낯설지만 다정한 생명들

캐릭터 / 장진구 기자 / 2025-06-19 16:00:31
Exhibition

 

손창은(Zoe) 작가의 개인전 ‘조용한 괴물들’이 5월 2일부터 28일까지 경기도 파주시 갤러리 그안에서 열렸다.

 

작가는 휴매니멀, 신화 속 상상 동물들, 몽룡 등 세 개의 테마로 나눠 작품을 선보였다.


휴매니멀은 인간(human)과 동물(animal)의 합성어로 옛이야기에서 여러 모습으로 묘사한 반인반수, 반인반신 등의 동물을 의미한다.

 


신화 속 상상 동물들은 용, 기린, 주, 만만, 폐폐 등 다양한 신화와 설화에 등장하는 생명들이며‘꿈꾸는 용’이란 뜻의 몽룡은 신화 속 상상 동물을 대표하는 캐릭터다.

 

작가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멸종된 동물과 신화 또는 환상 속 동물 등을 회화, 패브릭 조각, 일러스트,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한 작품 40여 점을 전시했다.

 


작가는 “괴물이라 전해져 온 동물들이 어쩌면 그저 평범한 동물에 지나지 않았을까, 오히려 이들이 인간에 의해 멸종됐을지도 모른다는 상상 아래 오래전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진 동물들을 한데 모았다”며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는 낯설지만 다정한 생명들, 우리를 오랫동안 지켜본 작은 존재들의 커다란 이야기를 작품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작가는 중국 각지의 지리와 수많은 동식물, 신화를 기록한 고전 ‘산해경’에서 큰 영향을 받아 신화 속 동물들을 자신만의 디자인으로 재현하는 작업을 꾸준히 이어 오고 있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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