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사업을 좀 더 맛깔나게!”란 슬로건을 내걸고 IP 사업에 뛰어든 시나몬컴퍼니가 창립 5주년을 맞았다. 콘텐츠로 세상을 행복하게 만들고, 새로운 도전을 통해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겠다는 신념으로 숨 가쁘게 달려온 시나몬컴퍼니가 구상하는 다음 행보는 무엇일까.
사업 전략의 기본 방향은 무엇인가?
한 가지 목표를 향해 정진해야 콘텐츠사업을 잘할 수 있다. 영상, 디자인, 마케팅, 상품이 모두 같은 곳을 향할 때 성공할 수 있다. 콘텐츠가 넘쳐나는 요즘 사업 전략이 모호한 콘텐츠가 성공하긴 어렵다. 베이비버스를 한국에 들여와 EBS 주 4회 편성, 뮤지컬 공연 등 미디어 사업에 주력하고 몬테소리 기반의 교육 콘텐츠란 점을 집중적으로 알린 결과 유튜브 구독자를 128만 명에서 540만 명까지 끌어올렸다. 우리는 미디어 배급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만들고, 지속적인 마케팅으로 콘텐츠의 지속성을 부여하며 IP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라이선스 사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무엇인가?
속도와 퀄리티다. 소비자가 원하는 시점에 양질의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 곧 브랜드를 만든다. 특히 브랜드 성공을 위한 디자인의 역할은 매우 크다. 우린 디자인 감수 시간을 줄이고 제품 완성도와 타협하지 않는다는 이 두 가지 방침을 고집해오면서 그간 쌓아온 노하우를 토대로 디자인연구소를 꾸렸다. EBS, 중국 CCTV, 교원, 아소비교육 등 여러 기업의 스타일 가이드를 기획·제작하며 디자인 솔루션을 제공했다. 예쁜 그림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엔드 유저인 소비자의 손에 담기는 감성을 찾아내고 캐릭터가 브랜드로 자리 잡아 가치를 높이는 디자인 개발을 지향한다.
출판 브랜드 ‘나의 사랑하는 책’을 만든 배경이 궁금하다
전 세계 기독교 인구는 약 24억 명으로 세계 인구의 31%를 차지한다. 성경은 지난 50년간 40억 부가 판매되며 ‘살아 숨 쉬는 책’으로 불리는데 유아들이 볼 만한 관련 콘텐츠는 없더라. 그래서 재미있는 성경 이야기를 만들어보자고 시작해 론칭한 것이 바로 ‘나의 사랑하는 책’이란 출판 브랜드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처음 출간했는데 보름 만에 완판됐다. 종교 시장의 특수성 때문에 어려움을 예상했으나 기독교 인구가 워낙 많아 도전해볼 만한 시장이라고 판단했다. 성경, 과학, 어린이 분야 전문가 감수를 받아 내용을 탄탄하게 구성하고 디자인연구소의 역량을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 ‘나의 사랑하는 책’은 앱, 오디오북 등 다양한 형태로 확장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시킬 생각이다.
창립 5주년을 맞았다. 향후 5년의 계획은?
다년간의 콘텐츠사업 경험과 국내외 파트너사들과의 신뢰가 있었기에 미디어 생태계의 변화의 흐름 속에서 뉴미디어에 적합한 콘텐츠를 발굴하고 사업화를 진행할 수 있었다. 향후 5년 동안에는 국내 콘텐츠를 해외시장으로 연결하는 역량을 더욱 강화해나가고자 한다. 빠르게 변하는 시장 환경과 넘쳐나는 콘텐츠 사이에서 가치가 있는 콘텐츠를 기획·발굴해 콘텐츠사업의 강자(one and only)가 되겠다. 장르에 제약을 두지 않고 포인트가 명확한 콘텐츠를 찾아 해낼 수 있고 성공시킬 수 있다는 ‘할수이따’란 사훈을 보란 듯이 증명하겠다.
아이러브캐릭터 / 장진구 기자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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