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밉 주니어에서 주목받은 작품들 _ 안홍주 PD의 글로벌 소식 26

칼럼 / 안홍주 PD / 2022-12-16 11:00:25
Column

 

 

이달에는 올해 방송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최대 마켓인 밉 주니어(mip junior)에서 주목받은 작품을 살펴본다. 이를 통해 유아용 시리즈의 동향, 특히 다양성과 공동제작에 강한 유럽 작품의 흐름을 파악해보자. 이번 칼럼은 애니메이션 매거진을 많이 참고했다.

The Smeds and the Smoos
머나먼 행성에서 두 가족은 항상 서로를 피한다. 빨간 스메드는 파란 스무스와 절대 섞이지 않는다. 어린 스메드 자넷이 어린 스무스 빌과 친구가 되자 가족들은 이를 막으려 한다. 그러나 자넷과 빌의 우정이 더욱 깊어지자 두 가족은 그들을 잃지 않기 위해 사이좋게 지낼 방법을 찾는다. 이 작품은 분단을 이겨내는 사랑에 대한 시대를 초월한 테마를 바탕으로 한 우주 드라마다. 오스카상 후보에 여러 번 오른 매직라이트픽쳐스가 제작·배급을 맡은 30분 분량의 애니메이션으로 Julia Donaldson과 Axel Scheffler의 책을 기반으로 한다.
국제배급 이사인 Muriel Thomas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BBC 크리스마스 일정에 딱 맞춰 우주 이야기를 제작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고 밝혔다.

 

Pop Paper City
이 작품은 놀랍고 독특한 종이 세계의 수도 팝 페이퍼 시티에 사는 친구들의 생생한 모험을 보여준다. 아드만 스튜디오가 배급하는 이 작품은 미취학아동들을 대상으로 하며 LoveLove Films가 제작한다.
아드만의 구매 책임자 Robin Gladman은 “이 작품은 밉 2020에서 키즈 시리즈 피치(Kids’Series Pitch)상을 받았다” 며 “우리는 Pop Paper City를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음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고 전했다.


Fia’s Fairies
Fia와 그녀의 절친 Ameer는 요정의 섬으로 여행을 떠난다. 그곳에서 요정, 마법의 친구들과 함께 흥미진진한 모험을 통해 매혹적인 언어를 배운다. Fia와 Ameer는 새 단어를 익히고 친절, 용기에 대해서도 배운다.
리틀 문 애니메이션이 제작하고 몬스터 엔터테인먼트가 배급하는 이 작품은 재미있는 교육용 애니메이션으로 5분 분량의 에피소드 26편으로 구성된다.
리틀 문 애니메이션의 설립자이자 프로듀서인 Vanessa Robinson은 “우리는 어린이와 가족의 언어학습 여정을 통해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반향을 일으킬 것” 이라고 전했다.

 


Our Piggy
Piggy는 작고 순진하며 호기심과 장난기가 많다. Piggy에게는 상자가 트랙터가 되고 베개가 꿀벌이 되는 등 주변의 사물들이 상상하는 모습으로 변하는 게 매우 흥미롭다.
Piggy는 한 번에 한 단계씩 세상을 발견하는 매력적이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다.
Dandelooo가 배급하고 Bionaut가 제작하는 이 작품은 2∼5세를 타깃으로 제작되는 2D 애니메이션이다.
Dandelooo의 프로듀서·인터내셔널 책임자인 Emmanuele Petry Sirvin은 “일상적인 상황과 상상하는 장면의 차이가 매끄럽게 이어지며 보는 이로 하여금 자신도 모르게 창작의 세계로 뛰어들게 만든다” 고 말했다.
이어 “Piggy는 사랑스럽고 현실적이며 상상력이 풍부하다” 며 “시리즈를 보면 기쁨과 사랑을 느낄 수 있다” 고 덧붙였다.


Spaghetti Sisters
Fiona와 Flavia Fusilli 자매는 가족들이 운영하는 파스타 레스토랑의 성공을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이 특별한 레스토랑은 고객에게 멀리 떨어진 산골짜기의 한적한 곳에 위

치한다. 그래서 가족은 자매의 아이디어에 따라 새로운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한다. 토마토로 구동되는 골프 카트로 무장하고 파스타를 원하는 장소로 가져가는 자매 앞에는 거대한 모험이 기다리고 있다.
Sixteen South Rights가 배급하는 이 작품은 11분 분량의 에피소드 52편으로 구성된 2D 애니메이션이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Colin Williams는 “코로나19 봉쇄 기간 동안 음식배달 직원이 오가는 것을 보고 Spaghetti Sisters에 대한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며 “외진 곳에서 음식을 배달하려는 자매의 어리석음이 우리의 작업을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었다” 고 설명했다.


Toad & Friends
Kenneth Grahame의 고전문학 The Wind in the Willows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는 이 작품은 주인공 Mole, Ratty, Toad가 삶에 대한 열정을 가진 어린 고슴도치 헤지와 만나는 이야기를 담는다. 새롭고 재미있는 모험에 나서는 강둑의 친구들을 따라가면서 시골 생활과 단순한 삶의 기쁨에 대해 조명하고 도덕적 용기와 존중, 우정의 가치에 대해 보여준다. 이 시리즈는 고전의 이야기에 충실하면서 우정, 커뮤니티, 자연 및 유머를 강조한다.
호호라이츠가 배급하는 이 시리즈 역시 미취학아동을 타깃으로 제작되고 있다.
Hoho Entertainment의 공동대표이자 Toad & Friends의 프로듀서인 Oliver Ellis는 “이 작품은 29개 언어로 번역돼 8,500만 부가 팔린 책을 기반으로 한다” 며 “52개의 반짝이는 이야기와 함께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에 대한 현대적인 해석을 아이들에게 소개하고 싶다” 고 전했다.

 


Vegesaurs
Cheeky Little이 제작하고 Studio 100이 배급하는 이 작품은 5분 분량의 에피소드 20편으로 구성됐으며 식사, 우정, 놀이 등 미취학아동을 위한 주제들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배급사 대표인 Martin은 “Vegesaurs는 미취학아동을 위한 완벽한 에듀테인먼트 작품” 이라며 “공룡 장르에 대한 신선하고 독특한 해석을 만날 수 있다” 고 강조했다.


Scoops
여덟 살 소녀 Ellerby는 가장 친한 친구 Olsen와 함께 사진 촬영을 즐긴다. 어느 날 이들은 호기심에 들어간 커뮤니티에서 사람들이 공유하기 좋아하는 이야기 뒤에 숨겨진 진실을 발견한다.
이 시리즈는 학교에서의 소문이나 온라인에서의 잘못된 정보에 대해 사실과 허구를 분리하는 습관을 개발하는 방법을 알린다.
이 작품은 캐나다 구루스튜디오가 제작·배급한다. 5∼8세를 대상으로 한 2D 애니메이션으로 11분 분량의 에피소드 52편으로 이뤄졌다.
구루스튜디오의 Creative 담당 부사장 Rachel Reade Marcus은 “미디어 리터러시라는 중요하고 시기적절한 주제를 다루는 흥미진진한 이 코미디 작품을 올해 밉 주니어에서 공개하게 됐다” 며 “TIME Studios의 지원으로 우리는 아이들이 집, 학교 운동장, 지역사회에서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호기심과 비판적 사고를 장려하는 시리즈를 개발했다” 고 소개했다.

 

Welcome to Lolyland
평범한 열 살 소녀 페니는 마법의 세계인 롤리랜드로 이동한다. 그곳에는 유니콘, 사이클롭스, 드래곤 등 온갖 기이하고 재미있는 생물들이 많다. 페니는 롤리랜드의 거만하고 괴팍한 통치자 그래니 롤리를 위한 임무를 완료해야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갈 수 있다.
코튼우드 미디어가 만들고 있는 이 작품은 11분 분량의 52편 시리즈로 6∼10세를 타깃으로 한 판타지 어드벤처물이다.
만화책 원작을 기반으로 하며 Martin, Asna, Alexa Dosne, Waltersspieler가 TV시리즈로 각색했고 Zoe Carrera Allaix, Cecile Lauritano, David Michel이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코튼우드 미디어의 CEO David Michel은 “Welcome to Lolyland는 상업작품인 동시에 독특하고 세련된 유럽의 감성을 담고 있다” 고 소개했다.

 

 

 

 

안홍주(프로듀서)
· 미국 Astro-Nomical Entertainment 공동대표/프로듀서
· 캐나다 툰박스 공동대표 역임
· 한국 레드로버 고문 역임
· KT 콘텐츠 전략/IPTV 콘텐츠 수급 담당 전문 임원 역임
· 홍익대/한양대 겸임교수 역임
· Walt Disney Korea





아이러브캐릭터 / 안홍주 PD master@ilovecharac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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